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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빌라(Getty Villa)
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있을 땐 평생 예술과는 관계없이 살 것 같았는데, 여기 오니 박물관도 돌아다니고 하는군요. 뭐 술마시는 것보다는 낫다 생각을 합니다만..

10번 산타모니카 프리웨이의 서쪽 끝을 지나서 바닷가가 보이는 도로를 따라 한 10분가량 더 달려가다 보며는 오른쪽으로 간판이 나옵니다. "게티 빌라 1마일 남음" 요렇게. 그리고 계속 가면 그 도로에서 바로 진입이 되더군요.
그렇게 진입을 하면 입장권 프린트 검사를 하는데요, 안뽑아가면 줍니다. -_- 그래도 뽑아가는게 낫겠죠. 어차피 공짜인데.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면 주차요금을 받습니다. 10불이더군요.
입장권은 http://www.getty.edu/visit/ 이 사이트에서 뽑으시면 됩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은 그림을 찾아 클릭하시면 일정이 뜹니다. 빌라의 경우 그 크기가 그리 크지 않으니 인원수를 체크해서 조절하겠다는 생각 같은데, 어지간한 단체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이상 크게 상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ticket


게티 센터 보다는 꽤 작은 규모로 건물 하나의 전시장과 그 주위의 정원들 그리고 좋은 경치들이 볼만 했습니다.

게티 빌라의 전체 지도입니다. 오른 아래쪽이 전시관입니다. 전시작품도 좋지만, 꾸며놓은 정원이나 분수들도 좋습니다. 한가할 때 오셔서 쉬었다가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도에는 안나왔지만 아래쪽 큰 분수 밑으로 나가는 길인데, 그곳에서 보시면 나무들 사이로 얼핏얼핏 바다도 보입니다. 뭐 그리 볼만하진 않습니다만..



주 전시품들은 그리스로마신화와 이집트 신화 계열의 조각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신화속 인물이나 신원미상의 전신상, 흉상, 얼굴조각들이 많았고, 그 외에 장신구나 그릇등의 생활용품들이 주 전시 대상이었네요. 그리고 가뭄에 콩나듯 그림들이 있었는데, 나무에 그려진 사람의 얼굴 같은 경우엔 왠지 나무가 새것 같았던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처음 들어가면 있는 건물 중앙 분수대 양쪽으로 늘어선 흉상 중 하나 입니다. 눈매가 상당히 인상 깊어서 찍어놨습니다만 많은 흉상들의 눈매가 다 그렇더군요. 참고사진 나갑니다.


위 흉상의 설명입니다. 안보이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또 친절히 확대만 했습니다. 번역은 각자 하시기 바랍니다. 후훗


그리고 위 흉상의 눈매를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멋집니다.


게티 빌라의 전시관은 1층과 2층 두군데로 되어있는데, 그 중 1층은 고정된 전시관이며 2층은 기간에 따라 바뀐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이런 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있게 돌아보신 다음에 차한잔 하고 수다 좀 떨다가 나오는 길에 바닷가에 들러서 바람 쐬고 오면 괜찮은 하루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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