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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J준님의 글을 읽으면서 뜨끔했습니다. 무엇인가를 하는데는 분명 하는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 이유는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이 블로그를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실 전 이런 부분에 있어서 꽤나 취약한 편입니다. 어떤 것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그 동기라는 것들이 꽤 미약한 경우가 많거든요.

아무튼 생각나는대로 제 블로깅의 이유를 찾아봅니다. 그 이유가 시작할 때의 동기이건 하면서 새로이 쌓인 목표이건 일단 닥치는대로 적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추후에 정리합니다. 핫 ^^;


1.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분명 새로움에 대한 도전일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널리 알려져 있다 하더라도 제게는 새로운 한 걸음이니까요. 잘 포장하면 이렇게 됩니다만, 실상은 "블로그나 한번 해볼까?" 정도겠지요. 티스토리야 힘들게 초대권을 받아서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경우지만 다른 블로그들은 벌써 오륙년도 더 전에,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개설하고 주욱 방치해두고 있. 왠지 전뇌공간에 쓰레기들을 버려둔 느낌입니다만, 정리하는것도 힘드니 이제부터는 잘 간수 할 수 있는 것들만 만들어야겠지요.


2. 글 쓰기

글이라는 것은 읽는 것이지 쓰는것이 아니다. 라는 일념하에 열심히 읽기만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 무엇인가라도 쓰지 않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나마 쓰기를 하려고 하고 있으나, 이것이 그 일기마저도 쉽게 써지지 않는것이 현실입니다. 타고난 몇몇분들을 제외하면 개연성 있는 글을 질리지 않고 적당한 양으로 쓰는것이 참 힘듭니다. 저만해도 대부분의 글들이 단답, 단문으로 끝나고 맙니다. 좀 더 자세히, 눈에 보이듯이 쓰는것이 절대 쉽지 않더군요. 물론 연습하면 실력이 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3. 지식 습득

사실 뭐 지식이라는건 굳이 블로깅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만, 그냥 보는 것과 내가 다시 쓰기 위해 보는 것은 차이가 나더군요. 마음가짐의 차이랄까요. 덕분에 약간은 핀트가 어긋난 부분의 지식일 수 있지만 부지런히 배우고 있습니다.


4. 사람

그렇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이게 알고봤더니 제가 외로움을 꽤 많이 타는 성격이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사람들 사이에 묻혀 살았던 터라 잘 모르고 있었는데, 최근 혼자 살게 되면서 처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먼저 다가와주지 않습니다. 특히, 저와 같은 허접한 글솜씨의 일상 끄적이기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먼저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없습니다. 찾아다녀야 합니다. 부지런히 댓글을 남기고 인사를 드려야 겨우겨우 이름을 알릴 수 있습니다. 단골이라는건 단시간에 많이 찾아가야지 되는겁니다. 띄엄띄엄 오래 찾아가는 것은 어지간히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서는 힘들지요. 아무튼 사람을 부르는 글솜씨를 지닌 분이 아니라면 먼저 찾아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기브 앤 테이크지요.

구름

뜬구름 잡는 것 같나요? 핫핫.


어찌됐건 지금은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 다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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