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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소소한 생활

의리형

끝나지 않는 이야기, 유재석 vs 강호동

어느덧 연말이군요. 벌써 방송 3사의 수많은 시상식들도 다 끝났네요.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제전 등 이런 시상식들이 일년을 마무리 짓는 행사로 자리매김한지도 꽤 됐습니다. 이는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떡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다시 유재석 편과 강호동 편, 그리고 중립으로 나뉘어서 아웅다웅대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방송 3사의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많은 분들이 유재석과 강호동, 대상을 나누어 가져간 투톱 MC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군요.

하지만 아무리 글들을 읽어도 끝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마무리를 짓는다덜지 하는 거창한 이유로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멋진 태그와 떡밥이다 싶기도 하고(농담입니다. 심각하게 걸고 넘어지시면 저 웁니다.), 읽기만 거듭하다 한번 써보자 해서 정리할 겸사 잡고 늘어진겁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에 관한 이야기는 올해 내내 자주 봐왔던 것 같습니다. 가끔 이슈화 되었다가 잠잠해지곤 했네요. 이번 연말 3개 방송사의 연예대상으로 두 MC가 거론이 되면서 또 한번 여기저기 휩쓸고 다니더군요.

이것만 봐도 확실히 올해는 그 둘의 해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오래전부터 많은 여러 명 MC들과 함께 높은 인지도를 보였지만, 여타 MC들에 비하여 하락없는 상승세를 거듭하며 어느덧 투톱으로 명실공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이는 시상을 위해 나오신 다른 분야의 출연진마다 유재석과 강호동의 이름을 거론하는 - 유독 이 두분의 이름만이 거론이 되더군요 -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은 분들의 생각도- 그 둘 중 누구도 대상의 자격이 있어 누가 타더라도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내더군요. 사실 저도 그편에 편승해서 겸사겸사 써보긴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공간에 쓰는 것. 누구도 그 행위 자체에 문제를 지적할 분은 없겠지요. 글을 쓴 사람의 수 만큼 보여지는 생각은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또 평가되고 있습니다. 간혹 잘 쓰인 글의 경우엔 멋진 혹은 안타까운 토론장이 되기도 하죠. 감정에 의한 글, 어떤 기사를 인용한 글, 통계를 보여주시는 글 등 형식과 방향에서도 참 많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지 하고 싶은 말은 글을 쓰시며 -특히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다는 것을 알고 있으실 겁니다-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다른생각 혹은 틀린 생각에 대해 조금 더 개방적이었으면 한다랄까요. 여러 글들과 댓글들을 읽다보면 글을 쓰고, 그 뒤는 없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양방향 소통을 위한  공간이니만큼 상대방을 변화시킬 생각이 있으시거든 자신도 변화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두어주십사 하는 바입니다. 자신의 말만 뱉어내고 끝내는 분이나, 어떠한 논리나 이유도 없이 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우니까요.

사실 처음엔 제목을 "유재석 vs 강호동, 끝나지 않는 이야기"로 적었습니다. 그러나 주욱 적어내려오다 다시 한번 읽어보니 두 톱 MC의 이름은 단지 떡밥에 지나지 않더군요. 주제는 두분의 이야기와 동떨어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앞뒤의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이거 "끝날 수 없는 이야기" 라는 것이 급 땡기는데요. 하하. 잠시 옆으로 새었습니다.

뭐 제 글 자체가 굉장히 애매합니다. 어느것이 좋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싫다고 확실히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니 답답한 분이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강한 어조를 쓰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같이 둥글게 묻어가려는 스타일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하. 용기가 없는거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방문해 읽어주시는 여러분과 알고 싶고 소통하고 싶어 소심하게 적어봅니다.

혹여 전혀 다른 주제의 글에 떡밥으로 쓰인 두분덕분에 불쾌하셨다면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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