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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04.10.15] 네오카이 캠페인 시나리오 1화-하편 칼스령과의 관계의 이해
  • 글쓴이: 텐터포그
  • 05.03.09 01:01
http://cafe.daum.net/tnbs/3jx5/3


  "그래서 뭐 그녀석을 두고 이 밤에 숲을 찾아와서 그래, 이걸 부수고 이 녀석들을 이렇게 묶어

놓은것 까지는 좋단 말이지."

브랜디는 시쿤둥한 듯이 자신이 묶어 놓은 요상한 녀석들을 바라보면서 레이니스에게 생각을 정리

하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레이니스는 둥근 귀의 엘프답지 않은 애매한 질문을 하고 있었다.

"이 녀석들을 심문해 본 것 까지도 좋았다 이거지."

잠시 브랜디는 금방 있었던 전투를 떠올렸다.


"하아.... 이녀석들. 요상한 화살을 쏴댄단 말씀이지?"

브랜디는 화살에 맞은 부분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며, 동시에 이 추락의 데미지를 참아내

고 있었다.

저 멀리 레이니스는, 숲은 없는것, 이라는 듯이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말이다.

"훗."

멀쩡하게 일어난 브랜디는 슬슬 다른 마법을 외우기 시작했다.

"슈숙."

그리고 브랜디의 모습은 시아에서 사라졌다.


"......침입자는 순순히 항복하거라!"

요상한 로브의 남자들은 레이니스를 가리키며 위협했다. 몇몇은 그 예의 화살을 장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역시 숲이 없다는 듯이 걸어오고 있었다. 차이가 있다면, 그 자들은 나무를 정말 '없

는'듯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 나무를 통과하고 있는것이다.

"이상한 샤머니즘의 주술이로군."

레이니스는 그 장면을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리는 동시에, 검을 뽑아들었다.

"너희들이 100년을 살아봐라. 내 항복을 받아낼 수 있을지."

그녀는 화려한 검광을 튕기며 그들을 제압해나갔다. 그리고 동시에 로브 사내들의 등 뒤에는 악의

그림자, 브랜디가 나타나고

있었다.

"화.이.어.볼."

물이 오를데로 오른 마법사의 화이어볼은 무섭다.


"그래, 그렇다 이거지. 어짜피 실토하지 않는거 그냥 뜻대로 사망의 권능을 보여줄까 싶지만 너무

일벌릴수 없는 입장이고, 아무튼, 이거이거, 이거 말이야."

스슥, 브랜디는 여유롭게 나무를 통과해가면서,

"이건 이 지역에서만 쓸 수 있다 이거지."

결국 그들은 사내들을 놔 둔 채로 숲을 빠져나갔다.

"좀 더 조사할 필요가 있지 않것어?"

어느 덧 날이 밝아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매우 피곤했다.

"음, 먼저 한 숨자자."

브랜디가 시뻘개진 눈으로 말했다.

"난 여기서 잘래. 좋으네 뭐."

숲은 엘프가 자기에는 좋기는 하지만,


그 날 오후, 브랜디는 가벼운 도시락과 함께 돌아온 다크와, 키르히를 데리고 레이니스를 찾으러

숲으로 향했다.

숲에 그 자리에는 있어야 할 레이니스가 없었다.

"자기 몸집보다 큰 샌드위치 가방을 메고 있다니......."

키르히는 다크의 먹성 및 그 힘에 어의가 없는 모양이다. 아무튼 그들은 레이니스분 1인분을 남겨

놓고, 상당한 시간을 기다렸으나, 찾을 수 있는것이 없었다.

"아아, 정말 상쾌한 오후로군."

브랜디가 바람을 맞으며 행복한 얼굴로 잔디에 앉아 있었다. 다크의 표정도 싱글싱글 했다. 그리고

키르히는 금방이라도 뭐가 나올것같은 표정으로 불안불안하게 브랜디와 다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그럼 녀석이 어디가서 죽을리 없고. 샌드위치 먹자."

브랜디와 다크가 샌드위치 두 쪽을 낼름 집어 먹고는,

"우리끼리 일단 가도록하지."

숲은 넓었지만, 목걸이를 하고있는 다크와 브랜디에게는 장애물이라는것이 없었다. 보라, 키르히

혼자서 진땀을 빼는 모습을. 아니, 덕분에 행군 속도가 상당히 지장이 있다.

"저기 브랜디 사마, 브랜디 사마. 저 애 보내버려야 할 거 같은데요?"

다크가 브랜디에게 속삭인 것은 잠시 후였다. 아닌게 아니라 한 방 맞고 돌아가실 저런 분을 모시

고 다니기에는 상당한 애로사항이 아닌가.

"으음, 그래. 야아 키르히! 너는 돌아가라. 어짜피 네가 버티기에는 쉬운 상대가 아니야."

브랜디가 대충 키르히를 보내려고 하자,

"웃겨, 당신들도 여자잖아. 나보다 뭐가 낫다고."

그 말에 다크는 피식 웃음을 흘리더니 브랜디에게 말한다.

"브랜디 사마. 제게 맡겨 주실래요?"

"아무튼 뭐...... 그러도록 해."

브랜디도 귀찮아지자, 다크에게 맡겨 버린다.

"자아, 그러믄......."

다크가 폴짝 굵은 나무 옆에 서서 키르히를 바라본다.

"얘, 너 이 나무를 쓰러뜨리려면 얼마나 걸리지?"

다크의 말에 물끄러며 키르히는 그녀를 쳐다본다.

"......에??"

"그러니까 말이지."

쿠궁! 다크의 한 방. 주먹 한 방은 나무를 쓰러뜨리기에 충분했다.

"헉!"

키르히의 벙찐 모습은 마치 아가씨가 건달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보기라도 한 듯.

"그래, 내가 이런데두우~ 저기 조 브랜디 사마를 이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걸랑~"

다크는 해실해실 웃어주었다.

"에엑! 우에엥~!"

키르히는 어린애였던 것이다. 곧 그는 멀리 달아나고 있었다.

"아우, 어린애에게 심하구먼."

브랜디가 마치 상냥한 면이 있는것처럼 말했다.

"그러면, 이제 숲을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지."

브랜디는 그렇게 말하고는 생각했다. 하늘에서 찾는것이 좋겠구....... 음, 이럴때는 마법 탐지라

도 이용해서 마법적으로 은닉된 적의 시설을......

"아차, 메모라이즈를 안했네."

당신 마법사 맞아? 전투는 그래이트 소드로도 충분한 주제에...... 아우우....


"몰라, 없어없어."

세시간에 걸쳐 숲을 돌아 본 다크와 브랜디는, 공중에서 외치고 있었다. 아니, 이럴때는 말이야.

"일단 근처의 상점에서 두루마리라도 구입하시죠?"

다크가 드레곤의 모습으로 브랜디에게 말했다.

"으응, 바로 날아가자고."

그랬다. 아니, 마을에선 난리가 나라는건가? 드레곤을 타고 가시겠다?

역시 그랬다. 마을은 비상이 걸리고...... 드레곤의 목격은 사람들을 공포에......

"비상, 비상!"

가드들의 바쁜 움직임이 그리고, 칼스 공작부인의 모습, 그리고 이것은 레이니스의 모습.

"자네 친구가 온 모양이지?"

레이니스는 고개를 설래설래 저으면서 용이 날아왔다는 그곳으로 같이 간다. 그곳에는 어설픈 무슨

'듀에르가의 드워프들을 추적하여 여기까지 왔노라!'라는 핑게를 대고 있는 브랜디와 다크의 모습

이 보였다.

"이미 사정은 잘 들었네."

칼스 공작부인. 브랜디와 다크를 데리고 성으로 들어간다. 물론 레이니스도.


"그럼 이 일에는 불가침 원칙을 적용하시겠다는 거군요?"

브랜디는 레이니스와 공작부인간에 오고갔던 협상에 대해 듣고 있었다. 레이니스가 잡혀간 곳은 영

주의 저택이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도, 우리를 눈감아주는 댓가로 영지의 일에 참견하

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는데.

"우리 일에는 참견하지 말게. 그리고, 우리 영지는 역시 그 쪽 세력에 가담하지 않겠네."

공작 부인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우리에겐 한없이 유리하지만, 하지만 찜찜한 구석을 남기는 조약

을 채결해 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모험자의 호기심보다는, 제국의 안정을 선택하였고......

"이대로 괜찮은 걸까?"

브랜디는 레이니스와 이번 일에 대해 싱거운 결말을 토로하고 있었다. 키르히의 동생이라든가. 이

상한 샤먼의 집단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아무튼 키르히의 경우 공작 부인이 직접 뒤를 봐주겠다고 약속 하셨고, 이렇게 우리는 우리의 목

적을 달성했잖아? 그리고 선물도 다양하구......"

그들은 여성용의 마법천갑옷류를 선물 받고는 묵묵히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브랜디는 약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로 한다. 잠자리에 드는 척 하다가, 정원으로 나섰다

. 달은 밝고, 주위는 고요하고. 그러고보니, 이 곳에 침투하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식으로 들어

올 줄은 정말 그 마스터라도 상상하지 못했겠구나.

"으응? 무슨 소리야?"

브랜디가 귀에서 소리를 듣는 듯하다.

<이보게, 고양이가 왜 죽었더라?>

이것은 칼스 공작부인의 ESP! 흠....

<걱정 마시와요......>

그렇게 브랜디는 자신의 호기심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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