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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

전 책을 꽤 많이 읽는 편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장르가 꽤나 제한적인지라 소설류들만 읽는 다는 점이 있습니다. 오늘도 책을 한 권 읽고 덮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책을 읽는 속도과 읽고 난 후의 잔존지식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주위의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제 경우에는 책을 굉장히 빨리 읽는 편입니다. 소설의 경우에는 천천히 읽는 친구의 두 배 이상의 속도를 내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에 생깁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그 책의 내용까지 같이 덮힌다랄까요. 한참을 재미있게 읽고 또 다음편이 궁금해 마지않다가도 완결을 보고나면 마치 화장실에서 물 내리듯이 내용도 함께 내려가버립니다.


&* 그래서 난?

제 글을 읽는 스타일을 관찰해보니 훑어 내리는 편이더군요. 페이지의 첫 글자에서 마지막 글자까지 일직선으로 내려오면서 주위는 빠르게 보기만 합니다. 읽는게 아니라 보고 넘어가는 경우이지요. 이게 소설을 읽다보면 내용이 머릿속에서 장면, 장면으로 그려지더군요. 그래서 교과서 같은 지식 위주의 책은 못 읽는 모양입니다. 억지로 읽어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고요.
아무튼 자신의 책을 읽는 타입을 알고보니 다른 분들은 어떠한지 궁금해 지더군요 . 하지만 설문을 위한 플래쉬 삽입 같은 것은 없습니다. 게으르거든요.


&* 스캐닝? 스키밍?

잠시 외유를 할 당시 다니던 학교에서 배웠던 겁니다. 이제는 그 단어만 생각이 나고 뜻은 기억이 안나 구글링의 도움을 얻었습니다.
스캐닝과 스키밍은 속독의 기술이랍니다. 이 두 가지는 비슷한 과정이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군요.[각주:1]
스키밍(Skimming)은 글의 핵심 내용을 재빠르게 파악하는 것이라 하는군요. 신문 등을 읽을 때 단어 하나하나를 다 읽지는 않는다는군요. 스키밍은 일반적으로 읽는 속도에 비해 4배가 빠르다고 합니다. 제한된 시간에 많은 양의 글을 읽을 때 사용한다는군요.
또한 스캐닝(Scanning)은 전화번호부나 사전에서 특정 단어를 찾을 때 사용하는 기술이랍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내가 무엇을 찾을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특정한 답변을 찾는 경우라는군요. 어떤 문서를 스캔하고 난 후에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스킴을 하라고 요구하네요.[각주:2]


&* 마무리

아무튼 편식은 몸에 좋지 않다고 방법과 책의 장르를 다양하게 늘려가며 책을 읽어야 겠습니다. 현실은 늦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은 시기이지만 마음은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거라 하니 좋은 것만 생각하고 변해가야 하겠습니다.

  1. http://www.aacc.edu/tutoring/file/skimming.pdf [본문으로]
  2. http://42explore.com/skim.htm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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