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하늘은 못봤지

의리/이야기2015.02.04 00:00의리형

퇴근을 한다.

오늘도 꽤 늦은 시간이 됐다. 하늘은 어둡고 별이 촘촘히 빛을 내고 있다.

꽤 보기 힘들었던 별들인데 취직을 하고나서 자주 보게된다. '꽤 멋진 광경이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다 흠칫한다.

'별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는 것이 더 성공을 한 것이려나?'

황량한 주변을 둘러보며 못나서 여기까지 내려온 것인가 한다.

다시 하늘을 본다.

'그래도 서울에서는 이런 하늘은 못봤지.'

생각이 복잡해지자 술 생각이 난다. 주위엔 흔한 편의점 하나 보이지 않는다.

'편의점이 없어 술을 안마시게 되니 좋은것인가? 편의점 하나 없는 동네에서 일하는 건 못난것인가?'

'술을 안마셨으니 돈이 굳어서 좋은것인가? 그정도 마셔도 티가 안날정도로 벌지못해 못난것인가?'

하늘 한 번에 주변 한 번 보고 하나의 생각을 만들어내고 정답을 정하지 않은채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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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해야 하는 의리가 언젠가부터 어렵고 힘든것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