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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캠페인은 이미 스타트를 끊은 상태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전원이 도입하기 때문에 나는 새로운 시작 시나리오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본 캠페인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가상 스토리로, 등장하는 단체, 개인 등 모든것은 픽션임을 밝힙니다---




2009년 3월 26일(주석:본 캠페인의 날짜는 무조건 월28일로 되어있다. 4주.)


한국의 수도 서울은, 현재는 오주은 이라는 여자 시장에 의해 운영되어 가고 있는지가 벌써 3년째이다. 임기 초기부터, 아니, 선거가 끝난 시점부터 민주화를 저해하는 보수 세력이라느니 하는 당의 소속인 그녀가 시장이 되는것에 시끌시끌 했었다. 하지만 그녀도 결국은, 한 사람의 정치가로서 그저 시민들에게는 별로 다를 것 없는 정치인의 한 사람일 뿐으로... 결국은 다 똑같은........


그 날은 화창한 봄날이었다. 고요하고. 금요일 이었기 때문에 약간은 들뜬 그런 분위기.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 술약속을 잡는다. 돼지나 소의 고기를 먹고, 뼈를 뜯으며, 곡물을 곱게 갈아버린 가루에 물을 넣고 섞은 후, 철판에 구워낸 것을 먹기도 한다. 어쨌든 새벽의 거리는 취객들의 토사물과 그들이 버린 쓰레기 등으로 난잡할 것이다. 즉, 폭풍전야.


여러분들은 이 서울에, 어딘가에서, 무엇을하며, '일상'을 누리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누구일까. 어느 학교의 학생? 아니면 그를 가르치는 선생님일지도. 혹은 대학 병원의 레지던트일수도 있고. 새로운 사실에 눈을 뜨기 시작한 프로그래머일수도, 혹은 유도선수. 아, 혹은 기묘한 무당일지도 모른다.


여러분이 누구이던간에, 당신의 일상은 파괴될 것이다. 일상은 붕괴되고, 이제는 여러분이 쌓아두었던 일상의 기술들이 붕괴한 세계를 위해, 생존을 위해 사용되어질수도 있고, 별 쓸모가 없을 수도 있을것이다. 핫핫핫.


2009년 3월 27일 0시


이미 시작되었다. 그걸 알 수 있는 자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서울은 붕괴되었다. 아직 그걸 눈치챈 자가 많지 않을뿐, 시각적 정보로 보이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을 뿐, 앞으로 4시간 정도. 각국의 주요도시는 이미 불바다가 되어 있고, 중동 지역은 혼란을 눈치챔과 동시에 계엄령을 선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더 큰일은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렇게 세상과 단절된 상태에서, 여러분은 의식을 다시 찾게 된다.


이미 폐허가 되어 버렸다고 생각되는 경희대의 건물 지하2층. 이 건물의 최하층은 지하3층이지만, 어중간한 곳에 신경이 곤두서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그곳에 존재하는 것은 수십개의 알. 아니, 마치 저그나 에일리언의 알을 연상케하는 말랑말랑하고 핏줄선 파충류의 알이 꿈틀거리면서 소리를 내고 있다.


"푸석!"


푸석푸석한게 아니고, 그 알의 몇 개는 시커멓게 죽은듯이 말라있지만, 생생했던 한 개의 알의 꼭대기가 찢어지면서 뭔가가 튀어나온다.


하지만 그것은 괴물이 아니라 하얀 인간의 팔이었다.

(쓰면 쓸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내 필체의 특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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