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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들어갑니다.


「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 인간이 욕망으로 대 자연을 거스른다는 것은.. 」


'무슨 소리지? 대체 여긴..?'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들으며 알수 없는 공간 안에 놓여져 있었다.

주변은 이상한 막과 같은 것에 둘러 쌓여져 있었고 나는 그안에서 마치 박제되어버린 나비처럼

움직이지 못한채..


"윽.. 젠장 여긴 대체?"


힘을 주어 손을 흔들어본 나는 이내 이 막이 그렇게 두껍지도 않고 단단하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갇혀 있다는 생각에 팔을 움직여 그 장막을 내리쳐 갔다.


"크윽 평소에 운동을 안해둔것을 여기서 후회하게 될줄은.. "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이 짜증나는 것을 부숴버리기 위해 주먹으로 치고 잡아 찢으려고 노력하였으나

평소 운동을 게으리한탓인지 잘 되지 않았다. 그리고..


「뚜벅.. 뚜벅..」


누군가 나에게 다가오는듯한 발걸음 소리가 들렸고 곧 구원자라는 생각에 나는 밖에 있을 누군가에게

있는 힘껏 소리쳤다.


"사람 살려요. 여기 사람이 있어요~!"


잠시 발걸음이 멈춰서 있던 그 누군가는 밖에서 몇번 안을 때리고 찢더니 이내 막을 찢어버렸다.

그리고 나의 머리는 그 찢어진 막을 통해 오랫동안 마시지 못한것 같은 공기를 마음껏 흡입할수

있었다.


"허억..허억 감사합니다.."


나는 고개를 들어 앞을 쳐다보았다.

마치 검도도장에서 나온듯한 목도와 의상을 입고 있는 한 남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그를 보며 나도 마찬가지로 의아한 눈빛으로 보고 있던중 한쪽구석에서

트렁크와 이상한 글러브를 쓴 남자가 있는것을 보게 되었다.

또한 주변에는 마치 공룡알이라도 되듯 거대한 알들이 모여 있는것을 볼수 있었고 내가 갇혀있던

장막도 바로 이러한 알이라는 것도 알수 있었다.


"크윽.. 저는 한이라는 사람입니다. 대체 여긴 어딘가요?"


앞에 있는 나를 도와준 이에게 나는 지금의 상황을 물었다.

그러나 앞에 있는 이의 답변은 나도 모른다는 절망적인 내용.

나는 일단 주저앉았고 나는 이내 나의 모습을 돌아보았다.


영화를 보고 만들었던 지금은 먼지로 뒤덮여버린  법의와 법모.. 그리고 우연히 얻게된 파마경등..

마치 중국영화에서 튀어 나온듯 보이는  도사의 차림 그대로의 모습..

비록 어쩔수 없이 하는 사기퇴마의상이지만 그래도 큰돈을 들여 만든 것들이라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상태인것은 다행이었지만 분명히 나는 평소와 같은 차림으로

내의만 입고 잠을자고 있었는데 대체..


"현재 이 알에서 나온듯한 사람은 저와 저기 이상한 복서, 그리고 도사분으로 보이는 당신 뿐이군요.

다른 알에도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니 우리 저기 알들을 한번 뜯어봅시다."


내가 잠시 기억을 더듬는 사이 앞에 있던 검도복의 사람 아니 켄신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던 그는

잠시 복서복장의 사람과 애기가 잘 안되었는지 다시 혼자 돌아와 나에게 말했다.


"좋습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저와 같은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 한번 모두 열어보지요."


복서차림으로 있던 사람은 어느샌가 앞쪽에 보이던 작은 문을 통해 사라진 상태였고 나는 켄신님과

함께 알을 하나 하나 열어보기 시작하였다.


처음 열은 알에서는 부패가 시작되어가는 반은 해골화 되어버린 사람의 시체가 나왔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시체에 이내 구역질과 현기증이 일어났으나 그것도 처음 한두번 이었을뿐

시간이 지나며 하나 둘 알을 열때마다 보이는 시체를 보며 나는 내스스로 놀라울 정도로

그것들에 대해 별 느낌을 받을수 없었다.

3시간.. 방안에 있던 모든 알속에서 나온것은 결국 죽어버린 시체들 뿐이었다.

결국 알에 있던 사람중 살아남은 자들은 3명뿐인 것이다.


시체의 신원이라도 알수 있을까 싶어 뒤진 결과 얻은것은 목검 한개와 42만원이라는 현금뿐..

신원을 알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목검은 켄신님이 가져갔고 돈은 잠시 내가 보관하고 있기로 하였다.


일단 우리는 문밖으로 나와 먼저 나간 복서로 보이는 사람 켄신의 말로는 도몬이라는 이름을 지닌..

(속으로 자꾸 에니메이션의 주인공들 이름이 생각났지만 심각한 상황에 웃을수는 없어 참아야만했다.)

그 복서분을 찾기위해 복도를 지나 모퉁이를 돌았을쯔음.. 복서..아니 이하 도몬은 어디서 구했는지

의자에 앉아서 마치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마치 새하얗게 불태웠어라고 말할듯한) 포즈와 포스를

지닌채 앉아있었다.


순간 당황하였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도몬님과 함류하였고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돈을 일단

현재 살아남은 세명에게 삼등분하여 나누어 주었다.

죽은자는 말이 없는 법.. 산 사람들이라도 유용하게 쓴다면 그들도 용서해 주리라 생각하며..


도몬님이 앉아있던 곳 바로 옆에는 바치 실외처럼 보이는 정원이 있었다.

그리고 펼쳐진 정원의 위로 이곳이 실내라는 곳을 알게해주는 무너질듯한 천장이 보였다.

언제 무너질지 몰라 조마조마 했지만 혹시라도 나가는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원의 앞쪽으로 올라가는 듯한 계단이 있어서 일단 한번 올라가볼 생각으로 계단위를 오르다가


다른 사람들은 무얼하는가 싶어서 뒤돌아보니 뒤에선 도몬님이 무언가 찾는듯 쓰러져 있는 재털이를

뒤지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고 앞에선 그런 도몬님을 보고 왠지 한숨을 내쉬는 켄신님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공포스러울만한 상황임에도 왠지 웃음이 나올뻔하여 이를 악물고 웃음을 참았다.


순간 무언가 이상한 기분에 나는 진언을 외우며 귀안부를 꺼내 눈에 가져다 대고 앞을 보니 희끄무리한

형체도 없는 것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잠시만요. 앞에 무언가 있군요."


저 사람 머하는거지? 라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보던 도몬님도 이내 무언가를 발견한듯 경계하는 자세를

취했고 뒤에서 무언가를 찾던 도몬님도 번개같은 속도로 나를 스쳐 지나가 도몬님의 옆에 섰다.


"고스트닷!"


그리고..나의 처음으로 제대로 된 퇴마행도 시작되었다.


-여기까지가 타엘 시점 오프닝입니다.-


next 시간상 줄인 간략 스토리


길고 긴 전투가 끝나고 허기진 배를 부여잡은 세 사람

도몬,켄신,한 그들은 도몬이 의자를 빼왔던 식당에서 이틀치의 식량을 얻고

이내 건물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지하2층을 지나 1층으로 왔을때 거대한 알 하나가 셔터가 내려진 정문 앞에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시체가 아닌 한사람의 서양인이 등장했다.

이름이 길어 외우지 못하였으나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그와 함꼐 왜인지 모르게

이상한 곳에 떨어져버린 네명은 건물을 수색하며 끈적해 보이는 수액괴물과

눈과 얼굴 한쪽이 떨어져나간 살아 움직이는 시체들과 전투를 겪고 이곳이 서울의 모 대학내의

한 건물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건물 전체를 뒤져 간신히 밧줄을 얻게 된 그들은 과연 손쉽게 건물 내부를 탈출할수 있을것인가?


타엘이의 오프닝 -알수없는 장소- 完


덤으로 간략하게 줄여버린 전투와 next 이야기는 다음회에 계속..


졸려서 더는 못쓰겠..쿨럭..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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