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소소한 생활

'신화'에 해당되는 글 4건

  1. 천사들의 계급
  2. 켈트신화(Celtic mythology)
  3. 황도 12궁
  4. 북유럽신화의 별자리들

천사들의 계급

의리있는 세상(이전 자료)

<제 1 계급 세라핌 (치천사)>


치천사는 일반적으로 신의 사자 가운데 가장 최고 위에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이 치천사가 히브리어로 트리스아기온(三聖頌)-'성스러운, 성스러운, 성스러운 예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앞으로도 계실 주이신 전능의 하느님'-을 부단히 암창하면서 옥좌의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이다. 이 단조롭게 보이는 행동에 대한 뛰어난 설명으로 치천사들이 실제로는 창조의 노래, 축가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설이 있다.

이는 사랑의 최초의 진동이다. 생명을 창조하고 공진하는 장이다. 치천사는 신과 직접 교류하는 순수한 빛과 사고의 존재로, 사랑의 불꽃과 공진한다. 그러나 천사의 모습으로 인간의 앞에 나타날 때에는 6개의 날개와 4개의 머리를 가진다. 예언자 이사야는 옥좌의 상측에 서 있는 타오르는 천사를 보고 '6개의 날개가 있는데, 그 2개로 얼굴을 가리고, 또 다른 2개로 다리를 가리고, 나머지 2개로 날고 있다'고 기술했다.

치천사는 일반적으로 각성하면 '사자와 같이 울부짖는' '붉은 번개가 치는 하늘을 나는 뱀'으로 알려져 있어, 다른 어떤 천사 계급보다도 뱀이나 드래곤과 깊은 연관관계에 있다.

세라핌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치유하는 자', '의사', 혹은 '외과의'를 의미하는 라파와 '높은 존재' 혹은 '수호천사'를 의미하는 셀의 합성어일 것이다. 뱀 혹은 드래곤은 옛부터 치료술의 상징으로 의학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있어서 성스러운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2마리의 뱀이 감고 있는 전설의 지팡이 '카두케우스'는 현대에서도 의술의 표상이 되어 있는데, 이는 원래 그리스의 신 헤르메스가 손에 들고 있던 것이다. 그리스의 헤르메스가 이집트의 토트, 로마의 메르크리우스, 그리고 치천사이기도 한 대천사 미카엘과 같은 존재라는 것은 뒤에 논하겠다. 이 천사계급의 뱀이 상징하는 이미지는 불꽃의 피닉스 신화에서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탈피를 통해 눈부시게 젊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능력으로 결국 회춘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에녹서에 의하면 치천사는 4명밖에 없어서 4방향의 바람, 혹은 동서남북 4방에 대응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4개의 얼굴을 가진 외견과도 일치한다. 후세의 주석자들은 이를 수정해서 치천사를 지배하는 4명의 대군주가 있다고 해석했다. 대군주의 필두는 메타트론 혹은 사탄으로 다른 3명은 케무엘, 나타나엘, 가브리엘이라고 되어 있다. 최고위의 천사에 관한 이 간단한 설명에서조차 애매모호함이 엿보인다. 

천사의 계급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천사는 치천사보다 6단계 아래로, 신을 둘러싼 외측의 물질적인 원에 나타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내측 영역을 지배하는 치천사의 군주의 일부가 대천사라고 불리는 일도 있다. 유력한 후보자는 마왕 사탄임에 틀림없다. 신학상의 혼란과 더불어 불꽃의 뱀의 천사들의 통솔자로 일컬어지는 메타트론은 일부 오컬트 결사에서 어둠의 지배자 사탄, 혹은 '오래된 뱀'으로 알려져 있다.

하얀 치천사의 상태인 메타트론은 천사의 계급 중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로 인류의 번영과 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6개가 아니라 36개의 날개와 무수한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제 2 계급 케루빔(지천사)>

유대교와 기독교 양쪽 모두에서 신은 '에덴동산의 동쪽에 케루빔과 스스로 회전하는 불꽃의 검을 두어 생명의 나무를 지키게 하셨다'고 되어 있다.

이 유명한 조항덕분에 지천사는 성서에 나오는 최초의 천사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천사의 계급에 후에 추가된 것이다. 예를 들어 그렇다고 해도 디오뉴시오스가 중요한 저작을 완성시켰을 무렵에 지천사는 이미 신의 옥좌를 둘러싼 2번째의 지위를 확보하기에 이르고 있다. 히브리어는 케루브로 학자 중에는 '중재자'라고 번역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지식'이라고 번역하는 사람도 있다. 원형인 칼리브는 슈메르나 바빌론의 신전 및 궁전의 무서운 이형의 수호자를 가리키는 단어였다. 히브리인은 바빌론에서의 노예 생활 중에 성소의 입구에 이러한 복수의 몸과 날개를 가진 전설의 동물이 있다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음에 틀림없다. 유사한 수호신은 근동 전역에서 발견된다.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가진 신이 이미 앗시리아의 영생의 나무를 수호하고 있었다. 히브리의 기록자가 외경의 마음에 사로잡혀 나무와 그 수호자를 차용해 유대의 에덴동산에 이식시킨 것은 단순한 과정이었다.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하는 헤라클레아의 기독교 사교, 데오도로스가 지천사에 대해 '아담을 위협해 에덴동산에 접근치 못하게 하는 생물'이라고 서술했을 무렵에는 이미 변용은 완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역사상의내력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해 두겠다. 본래 히브리에서 지천사는 4개의 날개와 4개의 얼굴을 가지고 신의 옥좌를 나르거나 신의 전차를 끄는 자로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시편' 제18편에서는 신은 지천사를 타고 있지만 실제로 신이 타는 것은 한계급 아래의 천사 트론즈 혹은 오파님이다.

케바르강에서 지천사와 만났다고 하는 놀라운 목격보고가 있다. 히브리의 예언자 에제키엘이 4개의 얼굴과 4개의 날개를 가진 지천사를 가까이서 보았던 것이다. 파트모스의 요한은 '묵시록'에서 지천사는 6개의 날개와 많은 눈을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너무 흥분해서 '묵시록'을 기록하고 있는 중에 경솔하게도 치천사와 혼동해 버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천사의 오랜 역할이 수호령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계약의 궤(櫃)를 감싸는 황금의 조각에 2명의 지천사가 보인다. 

이미 기술한 것처럼 치천사가 끊임없이 트리스아기온을 암창하고 있을 때 이로 의해 발생되는 진동이 사랑의 불꽃을 만든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천사가 발하는 영묘한 진동은 지식과 지혜의 진동이다. 이와 같이 경외해 마지않을 존재가 바로크 양식의 천정구석에 귀엽게 날개를 펄럭이는 둥글둥글 살찐, 날개달린 아기모습에까지 이르게 된 경위는 진실로 의문스럽다고밖에 할 수 없다.



<제 3 계급 트론즈(좌천사)>

유대의 메르카바 전승에 있어서 좌천사는 커다란 '차륜(차바퀴)' 혹은 '많은 눈을 가진자'로서 나타난다. 히브리어의 가루가루는 차륜과 '눈동자'의 2중의 의미를 지닌다. 묘한 사실로 지천사가 신의 전차를 끄는 자인 반면, 오파님은 실제의 전차인듯하다. 좌천사의 외견에 대한 가장 상세한 설명은 '에키젤서'(제1장 13~19절)에 있다.

그 생물의 형태는 피어오르는 숯불과 같고 횃불과도 같다. 불이 그 생물의 이곳저곳에서 불타올라 그 불속에서 번개불 치고...내가 그 생물을 보기에, 그 4개의 얼굴 앞의 땅위에 바퀴가 있고, 그 바퀴의 형태와 모양은 황금색의 구슬과 같다. 그 4개의 형태는 모두 같다. 그 형태와 모양은 바퀴 중에 바퀴가 있는 것과 같아 그 바퀴는 높아서 두려운 것이다. 바퀴는 4개 모두 골고루 눈이 있다. 그 생물이 갈 때에는 바퀴가 그 옆으로 따라가 생물이 땅을 떠나 올라갈 때에는 바퀴도 따라서 올라간다.

여기에 예로 든 문장에서는 빛나는 태풍에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엘리야, 그리고 좌천사를 '불타오르는 숯불'이라 부르는 에녹이 떠오른다.

모든 천사의 형태 중에서 '바퀴'는 확실히 다른 어떤것보다 우리를 당혹케 한다. 아마도 간단한 대답은 지금 우리시대 기술의 이미지와 닮아 있으면서도 차바퀴 자체가 고도의 기술이었던 시대에 묘사되었다고 하는 점일 것이다. 좌천사는 제3천에 산다고도 하고 제4천에 산다고도 한다. 이러한 혼란이 발생되고 있는 이유는 이들 영역이 이형의 성질의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은 중심핵을 둘러싼 내측 깊숙한 영역에 살고 있는 치천사와 지천사의 비물질적 우주이다.

이들 천사의 본질은 끊임없는 창조의 물결로 신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들은 비물질적이고, 정확하게 말한다면 이러한 창조의 힘의 비물질적인 형상인 것이다. 그러나 오파님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와 실질을 가지기 시작하는 하늘의 영역에 살고 있다. 이 지점에서 하늘은 땅과 만나고 육체라는 실체를 두르고 타락의 가능성에도 처하게 된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오파님이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들 물질적 존재의 토대인 물질을 제공했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 계급을 지배하는 군주는 일반적으로 라파엘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율법학자의 저작에 따르면 히브리인의 선조들은 모두 천국에 이르면 이 계급의 천사가 되었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기독교의 신학자들은 이 견해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



<제 4 계급 도미니온즈(주천사)>

이 계급은 도미네이션즈, 로드, 크리오테테스, 혹은 히브리의 전승에서는 하슈마림(하무샤림)이라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디오뉴시오스에 의하면 '천사의 임무를 통제한다'고 한다.다른 권위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주천사는 제2천의 내부에서의 자비깊은 삶의 경로이다. 아마도 이 성스러운 영역에는 신의 이름의 문자가 걸려 있을 것이다. 지배하는 군주는 자드키엘, 하슈말, 야리엘, 무리엘이라고 한다.



<제 5 계급 바츄즈(역천사)>

은총의 천사는 마라킴, 듀나미스, 타루시심으로 알려져 통상적으로는 기적의 형태로 천정으로부터 은혜를 받는다. 영웅이나 선을 위해 분투하는 자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할 때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시에 나타난 2명의 역천사가 하늘까지 그리스도를 보좌했다. '아담과 에바의 생애'에서는 2명의 역천사가 카인의 탄생시에 산파역을 맡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역천사는 '빛나는 자'로 알려져 있고, 지배하는 군주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바리엘, 카르시슈로 반란 전에는 사타넬도 역천사의 군주였다.



<제 6 계급 파워즈(능천사)>

듀나미스, 포텐티아테스, 권위라고 불리우는 능천사는 신에 의해 최초로 창조된 천사라고 한다. 능천사는 제1천과 제2천 사이의 위험한 경계지역에 살고 있다. 디오뉴시오스에 의하면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데몬에게 능천사가 저항한다고 한다. 능천사는 국경 경비병과 같이 행동하는 듯하고 악마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하늘의 통로를 순회한다. 이러한 순시는 위험한 임무인 듯, 성 바우로는 몇번이나 능천사는 선이기도 하고 악이기도 하다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로마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제13장 1절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위에 있는 권위에 따라야' 하는 일이 명확히 나와 있지만, 일부의 능천사는 우리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려다 인간의 암흑면에 접하게 되어 그 때문에 타락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렇다고 해도, 서로 대립하는 것을 조화시키거나 맞추어주는 일이 능천사의 진정한 사명인 것이다.

이 계급을 지배하는 카마엘은 계급전체의 확연한 특징인 선악간의 흔들림을 잘 보여주고 있으므로 상세히 다루지 않으면 안된다. 카마엘이라는 이름은 '신을 보는 자'를 의미하고 프란시스 바렛의 '메이가스'에서는 카마엘이 신의 앞에 나설 수 있는 특권을 지닌 7명의 천사 중의 한명이라고 되어 있다. 카마엘이 야곱과 싸우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의 앞에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두운 결과를 취하는 카마엘은 지옥의 공작으로 간주되어 표범의 몸을 가지고 출현하고 있고, 은밀학에서는 사악한 별인 화성의 지배자로 알려져 있다. 천사에게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드루이드의 제사에서조차 카마엘을 전투의 신으로 삼고 있을 정도이다.

카마엘은 14만 4천명으로 이루어진 파괴의 천사, 징벌의 천사, 복수의 천사, 죽음의 천사의 지휘관인 것이다. 신과 악마 어느쪽을 섬기는 지는 확실치 않다. 이 군주는 카무엘로서 이스라엘의 기원과 제7천의 군주 사이를 중개한다. 어느 전설에 의하면 모세가 신으로부터 토라를 받는 것을 방해하려 해서 모세에게 저주받은 것은 카마엘이라고 한다. 이 확연한 동기의 모순이 능천사의 매력의 큰 단서가 된다. 기독교의 전승에서 혼은 선과 악의 전쟁터이다.

능천사는 우리의 혼을 맡는 것으로 음모로 가득차 있으며 광범위에 걸쳐서 계속적으로 급변하는 영역을 맡고 있다. 능천사의 가혹한 임무는 일상 속의 지성의 2원성을 성스러운 원천과의 합일로 바꾸는 것이다. 밀교의 관점에서 능천사는 영의 인도자로 육체를 떠나 아스트랄계에서 헤메는 자들을 돕는다. 죽은자가 죽음으로 인해 동요하면 공포가 고조되어 발광하기 쉬운데, 이 때 능천사가 도와주는 것이다.


<제 7 계급 프린시펄리티즈(권천사)>

애초에 지상의 국가나 대도시를 맡겨진 계급은 프린스담이라고 되어 있다. 이윽고 이들의 경계가 넓혀졌지만 그 때 경계선이 매우 애매한 것이 되었다. 권천사는 자신들의 영토를 넓히고 신앙의 옹호자가 되어 약간 완고한 정통적인 선악관을 지니는 경향이 있다. 권천사의 군주 중에 니슬로크가 있다는 사실을 덧붙여 놓지 않으면 안된다. 니슬로크는 본래 앗시리아의 신으로 적어도 오컬트 문헌에서는 지옥의 데몬왕의 주방장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권천사의 군주로 납득이 갈만한 후보자는 아나엘이다.

아나엘은 제2천의 장관이기도 하고 달을 감쌀 정도로 넓혀지는 주천사와 함께 지상의 모든 왕국과 지도자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한명의 군주는 하미엘로 에녹을 하늘로 운반했다고 전해지지만 그것보다도 갈데아의 신 이슈타르로서 잘 알려져 있다. 위대한 군주 케르윌은 골리앗을 죽이고자 하는 다윗의 계획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제 8 계급 아켄젤즈(대천사)>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어도 2,3명의 대천사의 이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천사 중에서 대천사가 가장 명성을 높이고 있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묵시록'에서 신의 앞에 서는 7명의 천사는 통상 대천사라고 해석된다. 이슬람교의 '코란'은 4명의 대천사를 인정하고 그 중 2명의 이름 지브릴(가브리엘)과 미카르(미카엘)를 들고 있는 것에 불구하다. 기독교와 유대교의 문헌은 7이라는 수에서는 의견을 일치시키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대천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격렬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4명의 이름,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엘은 항상 나타난다. 다른 3명의 후보자는 전통적으로 메타트론, 레미엘, 아나엘, 라그엘, 라지엘 중에서 선택된다.

디오뉴시오스에 의하면 대천사는 '신의 뜻을 전하는 사자'라고 한다. 신과 인간을 중개하는 가장 중요한 중재자라고 여겨져 어둠의 자식들과의 끊임없는 싸움으로 하늘의 군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 대천사이다.


<제 9 계급 엔젤즈(천사)>

이것이 천사의 계급의 최후로 가장 인간에 가깝다. 엔젤을 나타내는 히브리어는 마라크로 이는 '사자'를 의미한다.

산 스크리스트어로는 앙게레스(역자주 : 힌두교의 반신반인의 성선 리스)로 이 신의 영 혹은 하늘의 영이 페르시아어로 '밀사'를 의미하는 앙가로스가 되어 그리스에서는 앙게로스로서 나타난다. 이와 같은 경로로 전능의 신과 인간, 영원과 시간우주 사이를 중재하는 자라는 현대의 천사의 개념에 드디어 도달하게 된다.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천사의 이름과 관련된 초기의 최대 근거는 히브리의 선조 에녹의 3종의 연대기이다. 위전이라고 언명되었다고 해도 '에녹서'는 천사에 관련된 세부사항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에 천사에 대한 흥미가 정점을 이루었던 13세기에는 에녹을 위시한 수많은 위전의 저작이 유행했었다(완전한 형태의 '에녹서'는 18세기에 이디오피아 교회에 보존되어 있는 원본이 발견될 때까지 실제로는 사람 눈에 띄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중세에는 에녹이 비교적 적게 잡은 수백의 천사가 카발리스트의 언어를 믿는다면 301655722명에까지 늘어나고 있다.


덧: 원작이 어느것인지도 모르게 퍼져있고 돌아다니는 자료중 하나입니다. 흔히 이야기 하는 천사들의 9계급에 관한 설명들입니다. 사실 천사의 경우 판타지 특히 TRPG 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들의 날개와 능력만은 부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켈트신화(Celtic mythology)

의리있는 세상(이전 자료)

인도유럽어족의 한 분파인 켈트족이 전하는 신화. 직접 계승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세에 로마인이 남긴 기록에 의해 일부가 추정될 뿐이다. 켈트신화는 크게 세 갈래로 분류된다. 첫째는 아일랜드를 포함하는 고이델 신화, 맨 섬의 신화, 스코틀랜드 서부 고지대의 신화를 들 수 있다. 언어, 인종, 전통 양식으로 보아 동일한 군(群)에 속한다. 둘째는 웨일즈와 콘월을 포함하는 영국 주변 도서(島嶼)의 신화를 들 수 있다. 이 곳에도 어느 정도 유사한 역사를 가진 사람들이 살았다. 셋째는 영국 섬 자체의 신화를 들 수 있다.

오늘날 켈트 신화를 연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자료는 중세 아일랜드의 수도원에서 작성된 사본에 기록되어 있는 서사시 전설과 《마비노기온》으로 통칭되는 웨일스 전설집이다.

아 일랜드 서사시 전설은 ① 신화권(神話圈), ② 울스터권(圈), ③ 페니언권(圈), ④ 역사권의 4부문으로 분류된다. ①의 그룹을 구성하는 이야기 속에서 활약하는 "여신 다누의 일족(一族)"이라고 불리는 신족(神族)은 분명히 켈트 신화의 신들이다. 에스스(노여움의 신)·타란스(번개의 신)·테우타테스(민족의 신) 등 3신이 있는데, 각각 제물을 나무에 걸게 하고, 불태우게 하며, 물에 가라앉게 하는 등 독자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한다. 그 밖에 아로브로크스·아라모·보콘티아 등 민족신으로 보이는 신의 이름이 전해진다.

그들은 세계의 북쪽 끝에 있는 섬들로부터 검은 구름을 타고 와서 마그 툴레드의 땅을 무대로 한두 번의 싸움에서 선주민족(先住民族)인 필보르그족과 포몰레족을 무찌르고 아일랜드의 지배자가 되었다. 그러나 훗날 현재의 아일랜드인의 조상인 "미르의 자식들"과의 싸움에서 패하여 지하에 있는 요정(妖精)의 나라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마그 툴레드의 싸움에 관한 이야기 속에 주권과 전투의 기능을 주관하는 신족과 풍요의 기능을 주관하는 신족과의 사이에, 원고(原古)시대의 전투를 주제로 한 인도-유럽 신화의 구조가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은 뒤메질의 연구로 밝혀졌다.

또 한 이 싸움에서 다누 신족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5명의 신들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 전기(戰記)》에서 켈트족이 가장 숭배하는 신으로 들고 있는 메르쿠리우스, 아폴론, 마르스, 유피테르, 미네르바로 《마비노기온》의 "돈의 자식들"이라고 불리는 영웅들과 기능적으로 일치한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켈트족의 공통적인 신들로서 여러 이름으로 숭배되었던 대여신(大女神) 외에, 모든 기술에 통달한 만능의 주권신(主權神) 루그, 도루이드의 수호자였던 마술사적 주권신 다그다, 싸움의 신 오그마(오그미오스)와 또 의료(醫療)의 신, 대장간의 신 등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루그 신의 환생(還生)인 용사 쿠쿨런을 주인공으로 한 울스터권에 속하는 전설에도 몇 가지 중요한 신화가 영웅전설로 변형되어 보존되고 있다.

켈트 신화에서는 켈트의 신들은 로마화하는 과정에서 지신(地神)으로 혼동된 것이 많다. 아일랜드 외에도 독자적인 전승(傳承)이 있으나 그리스도교화된 후대의 것으로 본래의 켈트 신화와의 관계는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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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 12궁

의리있는 세상(이전 자료)

물병자리(제우스에게 납치된 가니메데스)


제우스와 부인 헤라 사이에서 태어나 청춘의 여신 헤베는 무척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여자였습니다.
제우슨는 항상 헤베를 가까이에 두고 잔심부름을 시켰으며 신들의 술 시중을 들게 했지요.
어느 날, 제우는 올리포스 궁전에서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상냥하고 예쁜 헤베는 즐거운 마음으로 신들의 술잔에 술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술을 따르던 헤베는 그만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발목을 심하게 다친 헤베는 더 이상 신들의 술 시중을 들수 없게 되었어요.
"앞으로 신들이 술 시중은 누가 든단 말인가."
이때 전령의 신인 헤르메스가 제우스 곁을 다가오더니 말을 꺼냈습니다.
"인간들 가운데서 술 시중꾼을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우스도 헤르메스의 의견에 동의하고 독수리 한마리를 인간들이 사는 세상으로 내려보냈어요.
올림포스 산에서 날아온 그 독수리는 여러 지방을 두루 돌아다니다가 트로이의 이데 산에 내려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양을 몰고 있는 아름다운 금발의 목동이 독수리의 눈에 띄었어요.
그 목동은 트로이의 왕자인 가니메데스로 인간들 중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소년은 다시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잘 생긴 소년이었습니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찬둥과 번개가 쳤습니다.
가니메데스는 미처 도망갈 사이도 없이 독수리의 날카로운 발톱에 채이고 말았지요.
가니메데스는 독수리에게 붙들려 잠시 후 올림포스 궁전에 닿았습니다.
신들의 궁전에 가니메데스를 내려놓은 독수리는 어느새 저 멀리 사라져 버렀습니다.
그대 신들의 왕인 제우가 나타나 자상하게 가니메데스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무서워할 것 없다 가니메데스, 너와 이 궁전에서 함께 지내고 싶어 데려온 거다."
그 후 가니메데스는 올림포스 궁전에 머물며 신들의 연회 때 술을 따르는 일을 맞게 되었습니다.
한편, 왕자가 사라진 후 트로이의 왕과 왕비는 슬픔에 빠졌습니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왕궁으로 보내 왕자는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왕자가 보고 싶으면 밤 하늘을 보시오. 왕자는 그 곳에서 물병을 들고 있을 것이오."
정말로 밤 하늘에는 소년이 물병을 들고 커다란 물고기의 입에 물을 흘려보내는 모습의 별자리가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 별자리의 물을 긷는 남자가 물을 퍼 담은 다음
다시 강에 쏟아 붓기 때문에 나일 강이 넘쳐 흐르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물고기자리(끈으로 묶은 아프로디테의 사랑)


옛날에 올림포스 산의 신들이 이집트의 나일강 강가에 모여 흥겨운 잔치를 벌였습니다.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고 신들이 술에 취해 있을 무렵 천지가 진동하며 괴물 티폰이 쳐들어 왔어요.
티탄 족을 정복한 제우스가 왕이 되어 신의 세계를 다스리기 시작하자 대지의 여신이자 티탄 족이었던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복수를 하려고 괴물 티폰을 낳았던 거예요.
티폰은 대단히 큰 괴물로 전체는 사람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머리가 백 개나 되었답니다.
눈에서는 불이 이글거리며 타올랐고 입에서는 불을 내뿜었습니다.
몸집도 매우 커서 머리는 하늘의 별에 닿았고 등은 어떤 산보다도 높았으며 두 팔을 벌리면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닿았습니다.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었던 신들도 거대한 티폰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래서 몸을 숨기려고 제각각 가장 자신 있는 모습의 동물로 변신하며 도망치기 시작습니다.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와 함께 잔치에 왔었습니다.
에로스는 전쟁의 신 아레스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었어요.
아프로디테는 에로스를 데리고 황급히 물 속으로 뛰어들면서 물고기로 변하는 주문을 외웠습니다. 이 때 아들을 잊어 버릴까봐 아프로디테는 아들과 자신의 발을 끈으로 묶은 채 물고기로 변해 헤엄쳐 도망 갔습니다.
나중에 제우스는 아프로디테의 자식 사랑에 감동하여 끈으로 묶인 두 마리 물고기 모양의 별자리를 하늘에 만들어 주었습니다.

양자리(남매를 구한 황금양)


아주 오랜 옛날, 보이오티아에 아타마스라는 왕과 구름의 요정인 네펠레 왕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플리크소스와 헬레라는 예쁜 딸이 있었어요.
이들이 사는 궁궐은 언제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행복이 넘쳐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은 이노라는 여인을 둘째 부인으로 맞아들이게 되었어요.
이노는 얼굴은 아름다웠지만 매우 꾀가 많고 사약한 여자였습니다.
얼마 후 이노의 모함으로 네펠레 왕비는 궁궐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네펠레를 쫓아 낸 이노 왕비는 드러내 놓고 어린 오누이를 구박했어요.
얼마나 잔인하게 구박하였는지 신들조차도 불쌍하게 여길 정도였습니다.
이노 왕비는 드디어 네펠레의 아이들을 없애 버리기 위해 흉계를 꾸몄습니다.
농부들에게 보리 씨앗을 모조리 불에 태워 버리 라고 한 것입니다.
타 버린 보리 씨앗은 밭에 뿌려도 싹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노의 계획대로 그 해는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그 해에 수확한 농산물을 최고신 제우스의 신전에 바쳐야 합니다.
아타마스 왕은 신전에 바칠 제물이 없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그 때 신전을 관리하는 사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흘리크소스를 제물로 바쳐야 신의 노여움을 풀고 재앙를 피할 수 있습니다."
네펠레 왕비는 신전의 사자마저 이노의 계략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우스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지혜로운 신 제우스여, 제 아들을 살려 주세요. 아들은 지금 이노의 함정에 빠져 생명이 위태롭습니다."
"이노의 나쁜 짓은 나도 알고 있었다. 네 아이들을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로 보내 주겠다."
제우스는 전령신 헤르메스를 불러 황금빛 숫양을 오누이에게 보내라고 했습니다.
오누이는 헤르메스가 데려온 황금 양의 등에 올라 탔습니다.
오누이를 태운 양은 쏜살같이 하늘을 날아올랐습니다.
그러나 너무 빨리 나는 바람에 동생 헬레는 그만 잡고 있던 손을 놓쳐 바다로 떨어져 죽고 말았어요.
오빠 플리크소스는 코르키스 섬에 도착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플리크소스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제우스 신에게 황금 양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제우스 신은 이 양의 공로를 기리기 위하여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황소자리(흰 소로 변한 제우스)


옛날에 아게놀 왕이 다스리는 페니키아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곳은 지중해 연안에 있어 늘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그림처럼 아름답고 펑화로운 나라였어요.
아게놀 왕에게는 에우로페라는 요정처럼 귀여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평롸로운 나라를 거느리며 어여쁜 공주와 함께 지내는 왕은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지요.
어느화창한 날, 공주는 시녀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얀 소 한 마리가 공주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 하얀 소는 제우스가 변신한 모습이었어요.
오래 전부터 공주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제우스는 어떻게 하면 공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공주를 보자 눈처럼 하얀 소로 모습을 바꾸고 공주 앞에 나타나던 거예요.
하얀 소가 제우스라는 것을 알리 없는 공주는 그만 소의 아름다움에 반해 버렸습니다.
공주는 시녀들과 함께 하얀 소의 등을 어루만지며 즐거워했어요.
그러자 하얀 소는 공주 앞에 무릎을 꿇고 등을 구부렸습니다.
"공주님, 제 등에 올라타도 좋아요."
마치 이런 말을 하는 듯 말입니다.
이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 공주는 그만 하얀 소의 등에 올라타고 말았어요.
그러자 하얀 소는 기다렸다는 듯 재빨리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공주를 태운 하얀 소는 들판을 달리고,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넜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공주는 두려움에 몸을 떨 뿐이었어요.
공주를 태우고 크레타 섬까지 온 햐얀 소는 어느 동굴로 들어 갔습니다.
그 곳은 제우스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인데, 공주를 자신의 아내로 맞기 위해 이미 아릅답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하얀 소는 원래의 모습인 제우스로 바꾸고 두려워하고 있는 공주에게 사랑을 맹세했습니다.
"평생 세상의 어떤 여자도 부럽지 않을 행복을 주겠소. 그리고 우리의 자손들은 당신의 이름을 붙인 새로운 땅에서 생활하도록 할 것이오."
이렇게 해서 에우로페의 이름을 기념해서 이름 지어진 곳이 바로 오늘날의 유럽이라고 합니다.
공주를 너무나 사랑했던 제우스는 그 사랑을 기념한 별자리를 만들어 밤 하늘에 올렸습니다.
바로 자신에게 몸을 빌려 준 황소 모양의 별자리였습니다.

쌍둥이자리(죽음을 넘어선 쌍둥이의 사랑)


옛날에 카스톨과 프록스라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제우스와 레다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였습니다.
형제는 신의 아들답게 총명했으며 갖가지 무술에 뛰어나 시람들의 칭찬이 자자 했습니다.
특히 형 카스톨은 검숭에 뛰어났고, 동생 플룩스는 말타기에 남다른 재주가 있었어요.
그런데 특이한 것은 형은 보통의 인간이었지만 동생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신의 몸이었다는 거예요.
쌍둥이 형제는 사이좋게 갖가지 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돌아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형 카스톨은 어느 아름다운 처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녀에게는 이미 정해진 약혼자가 있었어요.
가스톨이 처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화가 난 약혼자는 결투를 신청했습니다.
이 결투에서 형은 그 약혼자의 칼에 질려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동생은 그 길로 달려가 형의 원수를 갚고 돌아왔어요.
물론 불사신의 몸을 가진 동생은 몸에 상처 하나 입지 않았죠.
자신과 분신과도 같았던 형을 잃은 동생은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슬픔을 견디다 못한 동생은 아버지 제우스를 찾아갔어요.
"아버지, 어째서 전불사신의 몸으로 태어났나요.
저에게 그런 운명을 주신 아버지가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저도 형을 따라서 죽을 수 있도록 해 주세요."
형제의 우애에 감동한 아버지 제우스는 이들을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도와 주기로 했어요.
"형을 향한 네 마음이 그렇게 간절하다면 너희들을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 단, 하루의 반은 지하에서, 나머지 반은 지상에서 보내야 한다.
제우스는 형제의 영혼을 하늘에 올려 나란히 두 개의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그 뒤부터 형제는 아름다운 빛을 내며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자리(레르네 늪의 히드라 친구 게)


제우스의 알크메네라는 여인의 아들로 태어난 헤라클레스는 강하고 용감한 영웅이었어요.
그런데 제우스의 아내였던 여신 헤라는 제우스와 다른 여인의 사이에서 태어난 모든 자녀들을 미워했답니다.
헤라클레스가 아직 젖먹이 아기였을 때의 일입니다.
헤라는 헤라클레스를 죽이기 위해 그의 방에 뱀 두 마리를 집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아기 헤라클레스는 뱀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뱀을 목졸라 죽였습니다.
헤라의 미움은 헤라클레스가 성장할수록 더 심해져서, 그가 청년이 되자 아예 어느 나라 왕의 노예로 팔아 버렸습니다.
노예가 된 헤라클레스는 자유를 얻는 대가로 무거운 과제를 받게 되었어요.
보통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열두 가지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싸움이 헤라클레스에게 유리해지자 헤라는 마음이 초조해졌습니다. 어떻게든 헤라클레스를 쓰러뜨리고 싶었던 헤라는 바다뱀을 돕기 위해 몰래 괴물 게를 보냈습니다.
헤라의 명령을 받은 게는 살금살금 헤라클레스에게 다가가 발가락을 꽉 물었습니다.
"윽! 이게 뭐지?"
순간 따끔한 통증에 놀란 헤라클레스는 뒷걸음질을 치다가 그만 게를 밝고 말았어요.
그 바람에 게는 오른쪽 다리 하나를 잃고 죽고 말았습니다.
바다뱀 역시 오랜 싸움 끝에 헤라클레스의 손에 죽고 말았지요.
그 후 제우스는 아들의 영웅적 행동을 기념하기 위해 바다뱀과 함께 게를 별자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겨울철이면 바다뱀의 머리위에서 아픈 다리를 이끌고 서 있늘 별자리가 바로 불쌍한 게자리랍니다.

사자자리(네메아 숲의 포악한 사자)


제우스 신전에서 아주 가까운 네메아 숲에 거대한 사자 한 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몸집이 코끼리보다도 큰 이 사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숲을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먹었습니다.
게다가 밤이 되면 이 마을 저 마을에 나타나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해치웠답니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밤만 되면 집 안에서 떨어야 했지요.
사람들은 이 포악한 사자를 해치우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떠올렸지만,
워낙 몸집이 크고 성질이 포악해서 사람들의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왕은 마침내 큰 상금을 걸고 포악한 사자와 싸워 물리칠 무사를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자와 싸우겠다고 선뜻 나서는 용감한 무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왕은 하는 수 없이 그리스에 살고 있는 영웅 헤라클레스를 불렀습니다.
"소문을 들어 알고 있겠으나,지금 이나라는 사자 한 마리 때문에 쑥대밭이 되었다.
숲의 동물들은 멸종 위기에 처했고, 사람들은 공포에 빠져 잠을 못 이룰 정도다.
만약 네가 그 포악한 사자를 처치해 준다면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은 귀한 선물을 내려 주겠노라."
왕의 부탁을 받은 헤라클레스는 활과 화살을 가지고 씩씩하게 사자가 살고 있는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사자가 다니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사자가 나타나자 재빨리 화살 하나를 쏘았습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가 쏜 화살은 사자 옆구리를 맞고 튕겨져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창과 방망이로 공격했지만 어떤 무기로도 사자를 무찌를 수가 없었습니다.
사자의 가죽은 세상 무엇으로도 뚫을 수 없는 신기한 힘을 갖고 있었어요.
오로지 사자 자신의 발톱만이 그것을 뚫을 수 있었습니다.
당황한 헤라클레스는 무기를 버리고 사자의 등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사자와 뒤엉켜 격투를 벌인 끝에 두 손으로 사자의 목을 힘껏 졸랐어요.
이윽고 사자는 헤라클레스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처늠 약속대로 왕에게 큰 선물을 받았어요.
왕은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사자 가죽을 승리이 대가로 선물했던 겁니다.
또한 제우스는 영웅 헤라클레스의 승리를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자를 하늘의 별자리로 올려놓았습니다.


처녀자리(페르세포네를 납치한 하데스)


데메테르라는 여신이 있었습니다.
이 여신은 곡식을 돌보고 풍작을 약속하는 대지의 여신이 었습니다.
데메테르가 푸른 옷을 입고 온 나라의 밭에 축복을 주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존경해 마지 않았답니다.
이 여신에게는 페르세포네라는아름다운 딸이 있었습니다.
어느 봄날, 페르세포네는 향기로운 봄바람에 취해 숲으로 들어 갔습니다.
숲 속에는 막 봉오리를 벌리기 시작한 어린 봄꽃들이 사방에 피어있었습니다.
페르세포네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꽃과 놀고 있었어요.
그 때 땅속 깊은 곳에서 '쿵쿵'하고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왔어요.
그리고 순식간에 땅이 갈라지더니 네 마리의 검은 말이 이끄는 황금 마차가 나타났어요.
이 황금 마차에는 검은 옷을 입은 지옥의 왕 하데스가 타고 있었습니다.
헤데스는 숲 속에서 '꽃향기에 취해 있는 아름다운 페르세포네를 보자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아내로 삼기 위해 지하 세계로 끌고 갔어요.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는 사라진 페르세포네는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딸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딸이 지하 세계로 납치된 것을 알고는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데메테르가 깊은 슬픔에 빠저 있는 동안 대지는 점점 황폐해져 갔습니다.
꽃은 시들고 과일나무에서는 과일이 열리지않았으며, 논과 밭은 갈라져 곡식이 자라지 못했죠.
수확을 못하게 되자 사람들의 원성도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갔어요.
이를 보다 못한 최고신 제우스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페르세포네를 어머니에게 돌려 보내라."
그런데 페르세포네는 지하에 있는 동안 하데스가 주는 석류 열매를 네 알이나 먹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그녀를 붙잡아 두기 위해 하데스가꾸민 일이었습니다.
지하 세계의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은 사람은 그 곳과의 인연을 끊을 수 없었거든요.
"페르세포네가 열애를 네 개나 먹었으니 1년 중 넉 달은 지하 세계에서 지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나머지 기간은 지상으로 올라오도록 해 주겠노라"
이렇게 해서 페르세포네는 해마다 봄이면 별자리가 되어 하늘로 떠올랐고, 여름과 가을이 지나 겨울이되면 지하로 내려갔답니다.
물론 엄마 데메테르는 딸이 밤 하늘에 나타나는 봄이 되면 신이 나서 땅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했지만, 딸이 지하로 돌아가면 다시 슬픔에 빠져 대지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이 때가 바로 대지가 꽁꽁 얼어붙는 겨울입니다.

천칭자리(아스트라에아의 저울)


아주 오랜 옛날, 그러니까 사람들이 세상에 막 나타났던 당시의 알입니다.
그 때를 '황금의 시대' 라고 불렀습니다. 황금의 시대에는 사람들이 미움을 몰랐습니다.
미움을 모르니 싸움도 없었고, 창과 칼을 만들 필요도 없었답니다. 사람들 모두가 형제 같았어요.
들에는 언제나 꽃이 만발했고 농사를 짓지 않아도 일 년 내내 곡식이 풍성했습니다.
사람들과 신들이 어울려 사는 행복한 시대엿지요. 황금의 시대가 가고 은의 시대가 왔습니다.
은의 시대가 되자 길었던 봄은 점차 짧아지고 1년은 사계절로 나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여름의 더위와 겨울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거나 나뭇가지 등을 엮어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일을 하지 않으면 대지의 은혜를 입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욕심을 부리고 싸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본 신들은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 점차 힘들어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찾아온 철의 시대는 은의 시대보다도 더 험악해졌습니다.
사람들은 명예와 진리를 잃어버리고 폭력과 사기, 죄악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땅 속에서 철이며 금을 캐내어 그것을 무기로 만들고 전쟁을 시작했어요.
강한 자는 약한 자의 것을 빼았고 괴롭혔습니다.
이것을 보다못한 신들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했습니다.
부디 황금 시대의 착한 마음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요.
그러나 사람들은 신들의 호소를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점점 더 악해져만 갔습니다.
사람들을 설득하다 지친 신들은 고개를 흔들며 천상으로 하나 둘씩 떠났습니다.
그러나 정의의 여신인 아스트라에아만은 차마 사람들 곁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예전의 착한 마음을 되찾아 주고 싶었거든요.
아스트라에아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정의를 가르쳣습니다.
물론 악의 세계에 빠진 사람들에게 여신의 가르침은 소 귀에 경 읽기였습니다.
사람들을 설득하다 지친 여신은 드디어 지상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씨 착한 여신은 사람들을 완전히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밤 하늘이 별자리가 되어 사람들을 끝까지 돌보기로 했던 거죠.
한 손에 인간의 선과 악을 저울질하는 천칭을 들고 서서, 정의는 아직도 살아 았다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겁니다.

전갈자리(오리온의 영원한 적수)


전갈자리는 사냥꾼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태양의 신 아폴론이 풀어 놓은 거대한 전갈이라고 합니다.
오리온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이 세상에 나만큼 강한 것은 없다'
어떤 동물이라도 이 몽둥이를 맞으면 살아 남지 못한다' 고 자랑하며 다녔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올림포스의 신들은 참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폴론은 오리온이 다니는 길에 커다란 전갈을 보내어 습격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큰 전갈도 오리온을 죽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던 아폴론은 사냥의 여신인 누이동생 아르테미스를 이용하여 결국 오리온을 죽이고 맙니다.
그러나 오리온을 좋아한 아르테미스는 나중에야 오빠 아폴론이 계략에 넘어가 오리온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슬퍼했습니다.
그녀는 죽은 사람도 살려 낸다는 유명한 의사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부탁하여 오리온을 다시 살려 냈습니다.
그러자 지하 세계의 왕인 하데스는 제우스에게 '죽은 사람을 아음대로 살리면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제우스 또한 하데스와 생각이 같았으므로 다시 한번 오리온과 아스클레피오스를 번갯불로 죽였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을 하늘로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이때 전갈도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전갈자리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밤하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도 전갈이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쫓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전갈은 오리온을 결코 죽이지 못합니다.
전갈자리가 동쪽하늘에 모습을 나타낼 무렵이면 오리온자리는 하늘에서 보이지 않게 되고, 전갈자리가 서쪽으로 지는 늦가을이 오기 전에는 오리온자리가 동쪽에서 올라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수자리(반인반마의 키론)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말인 '키론'이 사수자리의 주인공입니다.
키론은 생김새가 괴상했지만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을 지니고 태어났습니다.
게다가 기품 있고 총명한 학자이기도 했지요.
키론은 태양의 신인 아폴론과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에게서 가르침을 받다 의술, 음악, 말타기, 활쏘기 등 여러 가지 학문에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키론의 명성을 알고 있는 많은 왕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그의 제자로 삼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키론은 산 속 동굴에 살면서 자신의 기술을 많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영웅들은 키론의 제자였다고 합니다.
헤라클레스도 키론의 제자 가운데 하나였으니까요.
어느날 영웅 헤라클레스가 스승의 마을에 찾아왔을 때의 일입니다.
술에 취한 헤라클레스와 마을 사람들 사이에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키론은 제자를 말렸지만 워낙 힘이 장사인 헤라클레스를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어요.
싸움을 말리기 위해 펄쩍펄쩍 뛰던 키론은 그만 실수로 히드라의 독을 바른 헤라클레스의 화살촉을 밟고 말았습니다.
스승이 다친 것을 본 헤라클레스는 황급히 싸움을 멈추고 키론 곁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가 손을 쓸 사이도 없이 독은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져 갔습니다.
키론은 죽고 싶을 만큼 고통 스러웠지만 불사의 몸이었기 때문에 마음대로 죽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키론은 영웅 프로메테우스를 찾아가 부탁했습니다.
"제발 내 불사의 몸을 가져가 주시오. 이 몸을 그대가 거두어가 준다면 나는 고통의 짐을 벗고 편안하게 죽을 수 있을 것이오."
키론의 간절한 부탁을 들은 프로메테우스는 불사의 몸을 받아 들였어요.
그제야 키론은 고통 속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잠들었습니다.
키론을 아끼는 많은 신들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총명한 학자를 잃은 제우스의 슬픔도 컸습니다.
제우스는 키론의 죽음을 애석하게 여겨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상반신은사람, 하반신은 말인 채 활을 든 사수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염소자리(주문을 잘못 외운 판)


옛날 어느 계곡에 목동을 지켜 주는 판이 살고 있었습니다.
판은 양처럼 생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엇지만 마음씨가 착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어요.
그러나 자신의 괴상한 모습 때문에 한 번도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한 불행한 신이었습니다.
어느 날, 판에게도 사랑의 여신이찾아왔습니다.
숲의 요정인 슈린크스를 보자 판을 그만 사랑에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판은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떨리는 가슴으로 슈린크스에게 다가갔어요.
그러나 슈린크스는 판의 괴상한 모습에 놀라서 도망쳤습니다.
판은 도망치는 그녀를 쫓아가며 애원했지만 슈린크스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어요.
이윽고 슈린크스는 넓은 강 앞에 다다랐습니다.
강을 건너지 않고는 더 이상 달아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슈린크스는 강 앞에 서서 울면서 애원을 했습니다.
"강의 요정님, 제발 절 도와 주세요. 제 모습이 괴물의 눈에 띄지 않도록 저를 숨겨 주세요."
슈린크스의 간절한 애원을 들은 강의 요정들은 그녀를 강가에 돋아나는 갈대로 만들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갈대로 변하는 것을 본 판의 가슴은 터질 것 같았습니다.
강가르 떠나지 못하고 며칠을 슬피 울던 판은 그녀가 변한 갈대를 꺾어 풀피리를 만들었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그 풀피리의 이름을 슈린크스라고 불렀어요.
어느 날, 판이 다른 신들과 어울려 피티를 즐기고 있었을 때였어요.
판을 오늘도 자신이 아끼는 풀피리를 꺼내 아름다운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무서운 거인족들이 나타나 신들을 공격했습니다.
신들을 시샘하고 있던 거인족들은 신들을 해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던 겁니다.
거인족의 공격을 받은 신들은 재빨리 여러 자기 짐승으로 변신해 도망쳤습니다.
판도 서둘러 주문을 외운다는 것이 그만 잘못해서 상반신은 뿔과 수염을 가진 염소로, 하반신은 물고기로 바꾸고 말았습니다.

"이크! 급하니까 주문도 헷갈리는군."
당황한 판이 주문을 다시 바꾸려는 순간, 비명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제우스가 거인족에게 붙잡힌 것입니다.
판은 주문을 바꿀 사이도 없이 풀피리를 꺼내 힘껏 불었습니다.
풀피리에선 이제껏 들어 본 적 없는 괴상한 소리가 나왔고 겁에 질린 거인족은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을 쳤습니다.
판의 재치로 목숨을 구한 제우스는 판을 위해 별자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반은 염소이고 반은 물고기인 이상한 모양의 별자리가 밤 하늘에 만들어졌습니다.

((황도 12궁))

황도 12궁은 태양과 행성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12대의 별자리를 말한다.
공 전 궤도면에 대하여 23.5도 기울어진 축을 중심으로 자전하면서 태양을 공전하고 있는 지구에서 보면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는 물론 태양의 고도도 계절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봄과 가을의 춘분과 추분 때는 태양의 바로 위에 있지만 겨울에는 남반구 상공에 있어 지구의 남반구를 수직으로 비추기 때문에 북반구에서 보면 태양의 고도가 아주 낮아 보인다.
그러나 여름에는 태양이 북반구를 수직으로 비추게 되어 태양의 고도가 높아진다.
따 라서 태양은 하늘에서 황도 12궁을 따라 움직이면서 적도를 중심으로 아래위로 움직이게 된다. 태양이 황도 12궁을 따라 움직여가는 것은 지구가 공전하기 때문이고 적도를 중심으로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기 올라왔다 하는 것은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태양이 적도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지나가는 지점이 춘분점이다. 현재 춘분점은 황도 12궁의 마지막 별자리인 물고기자리에 있다.
따라서 태양이 물고리자리에 있을 때는 적도 바로 위에 있게 된다.
황도 제 1궁인 양자리에 있던 춘분점이 세차운동에 따라 물고기자리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황도 12궁은 양자리에서 시작하여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의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궁이라는 것은 원래 중국에서 별자리를 나타내던 말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관습에 의해 황도 상에 있는 12개의 별자리를 차례로 황도 제 1궁, 제 2궁 등으로 부르고 있다.
태양뿐만 아니라 태양계의 모든 행성들도 황도를 따라 움직이므로 황도를 이루는 별자리와 황도 상에 있는 밝은 별들의 위치를 알아두면 행성을 찾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달이 움직여 가는 길인 백도는 황도와 약간 기울어져 있지만 대제로 황도와 비슷하다.
따 라서 하늘을 가장 열심히 달리고 있는 달이 움직여가는 길을 살펴보면 황도가 어디를 지나는지 알 수 있다. 태양은 황도 상에서 하나의 별자리를 옮겨가는데 1달 정도 걸리지만 달은 약 2.5일이면 한 별자리식 옮겨간다. 달이 매일 50분씩 늦게 뜨는 것은 달이 이렇게 매일 늦게 뜨는 별자리 쪽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각도로 보면 달은 하루에 15도씩 움직여간다. 따라서 달이 하루에 가는 거리는 팔을 길게 뻗었을 때 한 뼘이 조금 넘는 거리이다.
행성들은 행성의 공전 궤도에 따라서 황도 상에서 옮겨가는 속도가 다르다.
공 전 궤도가 큰 목성과 토성은 꽤 오랫동안 같은 별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태양 가까이 있는 수성, 금성, 화성은 빨리 자리를 옮겨간다. 목성의 공정주기는 양 11. 9년이다. 따라서 목성은 일 년에 별자리를 하나씩 옮겨가게 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목성을 세차성이라고도 했다. 목성이 있는 별자리가 그 해의 별자리였기 때문이다.그런데 지구도 태양을 공전하면서 서로 다른 속도로 공전하고 있는 행성들의 움직임을 보게 되므로 행성들의 움직임이 복잡하게 보인다. 지구보다 바깥쪽에서 태양을 돌고 있는 행성들은 지구보다 느리게 태양을 돌고 있으므로 앞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뒤로 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것을 행성의 겉보기 역행운동이라고도 한다. 행성의 역행운동을 가장 잘 관측할 수 있는 행성은 화성이다.목성이나 토성에서도 행성이 뒤로 가는 운동이 관측되지만 워낙 천천히 움직여가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세히 관측하지 않으면 뒤로 간 것을 눈치채기 힘들다.
그러나 화성은 며칠 사이에도 눈에 뛸 만큼 뒤로 간다. 한 계절 동안 어며 가며 화성에 눈길을 주다 보면 화성이 거의 별자리 하나를 뒤로 가다가 다시 앞으로 가는 것은 알 수 있다.
지구가 정지해 있다고 믿었던 옛날에는 이러한 행성의 역행운동은 참으로 설명하기 힘든 문제였다.
그러나 자구도 다른 행성들과 같이 태양을 돌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역행운동은 실제로 뒤로가는 것이 아니라 행성의 공전속도가 서로 달라서 그렇게 보이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황도를 이루는 별자리 중에는 밝은 별을 가지고 있는 큰 별자리도 있지만 게자리, 천칭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같이 어두운 별로만 이루어진 희미한 별자리도 있다.
따라서 황도 12궁을 전부 찾아보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일 년 동안 규칙적으로 시골에 나가 천천히 찾아봐야 12개의 별자리를 전부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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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신화의 별자리들

의리있는 세상(이전 자료)

봄철의 별자리

큰곰자리
달 의 여신인 알테미스를 시중 들고 있는 많은 시녀 가운데 칼리스토라는 처녀가 있었다. 칼리스토는 남자같이 원기왕성한 기운을 지닌 처녀로서, 들과 산을 드나들며 사냥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대신(大神) 제우스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는 곧 달의 여신으로 변신하여 그녀에게 접근하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칼리스토는 자기의 상사인 줄만 알고 있다가 그만 당하고 말았다. 얼마 후에 예쁜 옥동자 알카스가 탄생하였다. 이 일을 안 제우스의 아내, 헤라 여신은 노발대발하였다. 잘못했다고 엎드려 비는 칼리스토에게 “그 입술로 나의 소중한 남편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으니 두 번 다시는 그 짓을 못하게 할 것이니라”하고 저주하였더니, 칼리스토의 예쁜 입술이 순식간에 귀까지 찢어지고 몸 전체에는 털이 나면서 한 마리의 커다란 곰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곰으로 변신한 칼리스토는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깊은 숲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칼리스토는 숲속의 진짜 곰들이 무서워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피신을 해야만 했는데 이 일이 그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작은곰자리
큰곰자리 이야기를 보면 칼리스토가 헤라 여신의 저주로 큰곰으로 변신한 사연이 있다. 숲속에 뛰어들어 살던 곰의 생활도 몇 년이 지났다. 이제는 큰 성인으로 자란 아들, 알카스가 사냥을 하러 숲속으로 왔다. 알카스도 그 옛날의 어머니 못지 않은 사냥의 명수였다. 이 모습을 본 칼리스토는 자신이 곰으로 된 것을 잊어버리고 반가워하며 아들인 알카스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알카스가 덤벼드는 곰을 향해 창을 들고 공격하려 하자 이 모습을 하늘에서 보고 있던 제우스가 당황했다. “아냐, 그 곰은 너의 어머니이란다”라고 하늘에서 외쳐야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제우스는 아들까지도 곰으로 만들어 어머니곰과 아들곰 모두를 하늘로 올려 두 개의 별자리로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큰곰과 작은곰자리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헤라 여신은 “남편이 아직도 모자에게 정을 두고 있구나…”하면서“나에게 생각이 있다”고 소리를 지르며 이 두 모자의 별자리를 북쪽 하늘에 처넣고 하루종일, 1년 내내 쉬지 않고 하늘에서 돌게끔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목자자리
늦은 봄 또는 초여름에 떠오르는 가장 밝은 별, 아크타우루스를 거느리는 목자자리는 왼손에 아스테리온과 카라라는 두 마리의 사냥개를 붙잡고, 오른손에는 창을 들고 큰곰을 쫓는 거인(巨人)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큰곰을 쫓고 있는 별자리가 왜 목동이란 말인가. 또한 아크타우루스라는 별의 이름도 희랍말로는 <곰지키기 designtimesp=18526>라는 뜻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첫째로는 큰곰자리에 속하는 별자리로 해석하는 일이며, 두번째는 그 큰곰자리에 속하지 않는다고 보는 설이다.
만일에 큰곰자리에 속한다는 설을 택하면, 이 곰을 쫓는 사람은 제우스신과 알카디아의 왕녀인 칼리스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알카스라는 이름의 사냥꾼이 된다.
그 리고 큰곰자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설을 택하면, 북두칠성까지 포함한 별자리로 표현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이 북두칠성은 소가 끄는 차로 되어, 상대적으로 목자자리는 그 소가 끄는 차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목동이라는 것이 된다. 실제로는 이 목동이 어떤 인물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막연할 따름이지만, 아름다운 별자리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왕관자리
아테네의 왕인 아이게우스는 크레타섬에 사는, 소의 얼굴을 한 미노타우로스가 9년마다 한번씩 7명의 소년과 7명의 소녀를 재물로 바쳐야 한다고 요구해 오는 바람에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러자 16년 만에 부자(父子)의 대면을 한 테세우스라는 왕자가 스스로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겠다고 나섰다. 그가 크레타섬에 와보니 미노타우로스는 지하도시에 깊숙히 숨어 있어서 싸워 이기고 돌아오는 데도 애를 먹었다. 그러자 그 섬의 왕녀인 아리아도네가 털실로 만든 공을 주어 그 털실의 한 끝을 지하도시 입구에다 매고 실을 풀면서 지하로 내려가 격전 끝에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고 그 털실을 따라 무사히 표면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 그러나 테세우스는 아리아도네를 아내로 맞이하려는 순간, “그녀에게는 술의 신(神)인 디오뉴소스라는 약혼자가 있으니 결혼을 못한다”라는 신(神)의 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그녀에게 7개의 보석이 달린 왕관을 씌워주고는 그냥 아테네로 돌아갔다. 후에 아리아도네의 약혼자인 디오뉴소스가 나타나 이 왕관을 보고 질투해서인지 그것을 하늘에 내던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별자리가 되었다.

까마귀자리
까 마귀라는 새는 그리 좋은 인상을 주지 않는다. 여기서도 거짓말을 하는 새로 등장한다. 그 옛날, 이 까마귀는 태양의 신(神)인 아폴론의 시중을 들던 새였다. 사람의 말을 자연스럽게 하고 황금색의 날개를 갖고 있었다. 아폴론은 텟사리아의 콜로니스 왕녀를 아내로 삼았지만 매일 분주하여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까마귀는 매일 아폴론과 콜로니스 사이를 왕복하며 그날그날 일어났던 일을 보고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하루는 까마귀가 다른 일로 늦게 콜로니스한테 도달했는데 어떤 남자하고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것만 보고 까마귀는 아폴론한테 그 사연을 일러 바쳤다. 사실 그 남자는 콜로니스의 오빠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폴론은 질투심에 못이겨 집을 향해 달려갔다. 집 앞에 인기척이 있어서 활로 쏴버렸는데 그 사람이 바로 콜로니스였다. 그녀는 “나는 죽어도 괜찮지만 뱃속의 애는 살려줘요”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그 애가 훗날 의술의 신인 아스크테피오스였다. 거짓을 알린 까마귀는 황금색 날개가 변색하여 검게 되고 울음소리도 “까아 까아”하는 것으로 변해버렸다.

사자자리
하 늘의 용사, 헤르쿨레스에게 부과된 12개의 힘든 과업 중의 첫번째 일은 제우스신의 궁전 가까이 자리잡은 네메아의 계곡에 살고 있는 괴물 사자를 퇴치하고 그 가죽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이 사자는 불사신으로서 100개의 머??가진 물뱀, 휴드라와 마찬가지로 괴물 에키도나의 새끼였다. 헤르쿨레스는 우선 활을 쏴서 사자를 잡으려고 했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그것이 사자를 더욱 흥분시켰다. 그리고 헤르쿨레스를 보자마자 맹렬하게 덤벼드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는 곤봉을 휘두르며 괴물 사자를 동굴로 몰아놓고 곤봉이 부러져라 사자머리를 때렸다. 사자가 주춤하는 틈을 타서 양팔로 목을 조여 드디어 사자를 잡았다. 헤르쿨레스는 쓰러진 사자의 머리를 잘라 갑모(甲帽)로 사용하고 가죽을 벗겨 몸에 감았다. 퇴치된 사자는 후에 하늘에 올려져서 사자자리가 되었다.
사자자리는 7월 23일∼8월 23일까지 출생한 사람들의 별자리이다. 점성술에서는 이 별자리에 태어난 사람들은 정열적이고 봉사정신이 투철해서, 사회지도자로서 적격이라고 한다.

처녀자리
황 도의 12개 별자리 중에서 두번째의 크기를 자랑하는 처녀자리이지만 여기서도 몇 개의 신화가 있다. 그 중의 하나는 다음과 같다. 이 별자리는 제우스신과 타이탄족의 여신인 테미스 사이에서 탄생한 정의(正義)의 신, 아스토레아라고 한다.옛날 이 세상이 <금(金)의 세계>였을 때는 기후도 인심도 좋고 모든 것이 풍요로워 강에는 젖과 술이 흐르고 싸움이란 일체 없이 신(神)들과 사람들이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상에 4계절이 생기자 사람들은 일을 해야 했고 따라서 싸움도 하였다. 그래서 이것을 보다못해 신들은 하늘나라로 돌아갔지만 정의의 여신, 아스토레아만은 혼자 땅에 머물고 있었다. 이무렵을 <은(銀)의 세계>라 부른다. 얼마 후에는 <동(銅)의세계>가 되었는데, 이쯤 되니까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고 철(鐵)을 갖고 검을 만들어 친부모형제까지도 피를 흘리는 전쟁을 하였다. 그래서 너무나도 실망한 아스토레아는 하늘로 돌아가 별자리로 되었다고 한다. 8월 24일∼9월 23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 처녀자리에 속한다. 점성술에서는 이 별자리의 사람들은 선악에 대한 비판력이 강하다고 한다.

게자리
제우스신이 알고스라는 나라의 여왕인 알크메스와 사랑에 빠져 낳은 아이가 영웅 헤르쿨레스였다. 제우스의 본처인 여신 헤라는 질투심이 강해서 항상 남편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헤르쿨레스가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안 헤라는 광기의 여신을 보내 헤르쿨레스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미친 헤르쿨레스는 처와 자식을 죽이고 만다. 그 후 제정신으로 돌아온 헤르쿨레스는 속죄를 위하여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속죄를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고 신탁(神託)을 청하였더니, 뮤케나이의 왕인 에우류스테우스의 시중을 들면서 12개의 힘든 일을 하라고 하였다. 그 12개의 힘든 일의 두번째의 것이 레루네라는 늪에 사는 100개의 머리를 가진 물뱀 휴도라를 퇴치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헤르쿨레스를 미워하던 헤라는 이것을 알고 휴도라에게 괴물 게를 보냈다. 그러나 이것도 헤르쿨레스는 발로 문질러 죽여버리고 말았다. 6월 22일∼7월 22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게자리에 속한다. 이 별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창조력이 강하고 모성애가 풍부하다고 한다.




여름철의 별자리

거문고자리
옛 날 거문고의 명수, 올페우스에게는 에우류디케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그만 뱀에 물려 죽고 말았다. 슬픔에 가득찬 올페우스는 죽은 아내를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하던 끝에 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리하여 천국의 왕인 하데스 앞에 이르러 “제발 사랑하는 아내를 지상으로 되돌려 보내주세요”하면서 거문고를 연주하였다. 그 거문고 소리에 감동을 받은 하데스는 올페우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러나 “지상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로 아내의 얼굴을 보지 말라”라는 조건을 달았다. 올페우스는 너무나도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다. 천국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이제 한 발자국만 더 나가면 지상으로 나가게 될 무렵, 정말로 아내가 뒤따라오는지 궁금하여 그만 하데스왕과의 약속을 어기고 뒤돌아보고 말았다. 그러자 그만 아내는 다시 천국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올페우스는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서 아내 이외의 여자한테는 접근을 안했다. 이에 화가 난 트라키아의 여자들은 그를 찢어 죽였고 거문고만이 강에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제우스신이 건져 하늘에 올려 거문고자리가 되었다.

백조자리
백 조자리는 서양에서는 키그누스라고 불린다. 이것은 친구를 사랑하는 소년의 이름이다. 태양의 신인 아폴론의 아들 중에 페톤이란 소년이 있었다. 그는 아폴론의 아들인 것을 자랑으로 느끼고 있었는데 하루는 친구들로부터 “너, 정말 아폴론의 아들이냐? 그렇다면 좀더 훌륭한 집에서 살고 있을텐데 말야”하고 놀림을 당했다. 그래서 페톤은 “정말이구 말구. 그 증거로서 매일 아폴론이 태양을 싣고 다니는 마차를 내가 아버지 대신에 한번 몰고 오마”하고 말했다. 다음날 아폴론을 찾아간 페톤은 “내가 정말로 아버지의 아들인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태양을 싣고 다니는 마차를 하루만 끌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 마차를 끌고 친구 앞에서 자랑하면서 하늘을 날았다. 그런데 마차를 끄는 말들이 아폴론 대신 꼬마가 타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하늘에서 마구 달렸다. 마차조정에 애를 먹고 있는 꼴을 본 제우스는 페톤을 에리다누스강으로 떨구었다. 그리하여 친구들이 그를 찾아 헤매다가 도중에 그만두었지만, 키그누스라는 소년만은 끝까지 강을 뒤져 결국 페톤을 찾아냈다. 제우스는 키그누스를 백조로 만들어 하늘에 올려보냈다.

독수리자리
독수리자리도 역사가 오래되어 현재 전해오는 신화가 여러 가지이다. 그 중의 하나를 소개한다.
제 우스신이 여러 신들이 입주하여 살고 있는 올림포스의 산 위에서 트로이아를 내려다 보다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년이 눈에 들어왔다. 이 소년은 트로이아를 세운 트로스의 아들로서 이름이 가뉴메데스였다. 투명하고 매끄러운 살결, 장미꽃 같은 뺨, 그리고 흑진주처럼 해맑은 눈동자 등등……. 그 아름다움이야말로 여성들의 마음까지도 녹여버릴 만한 것이었다. 제우스는 또 발작하여 이 소년을 손에 넣으려고 독수리로 변신하여 내려가 강제로 가뉴메데스를 잡아왔다. 그 때의 독수리가 별자리로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수법은 스파르타의 왕비였던 레다에게 접근할 때와 같은 것이었는데 제우스는 예쁜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까지도 손을 내미는 못말리는 신이었다. 슬퍼하는 가뉴메데스한테 제우스는 “나의 곁에 있으면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게 해주마”하여 가뉴메데스도 그의 말을 따르기로 하였고 제우스의 옆에서 술잔에 술을 채우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궁수자리
α성은 궁수자리의 주요 부분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4등급별이다.
난 폭하고 거친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켄타우루스족(族) 가운데서 아주 우수한 학자였던 케이론. 그는 의학의 신인 아스클레비오스와 용장이었던 아킬레우스, 영웅 헤르쿨레스들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어느 날 헤르쿨레스가 켄타우루스족과 싸우고 있을 때, 그가 쏜 물뱀 휴도타의 독이 든 피를 묻힌 화살이 잘못되어 케이론의 무릎에 맞았다. 케이론은 불사신(不死身)이었지만 이 독화살의 아픔은 대단하여 의술에 능한 케이론의 약을 써도 효력이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케이론은 자신의 몸을 거인 신인 플로메데우스에게 양도하고 죽고 말았다. 제우스신은 그의 위대했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활을 쏘는 반인반마의 케이론을 하늘로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9월 하순경에 남쪽 지평선 가까이 은하수를 끼고 전갈자리와 대치하는 모습을 옛날 사람들은 아주 늠름하다고 봤을 것이다. 11월 23일∼12월 21일에 탄생한 사람이 이 궁수자리에 속한다. 이 별자리에서 탄생한 사람들은 속박당하기를 싫어하는 자유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목적이 정해지면 그것을 얻기 위해 직선적으로 달려만 간다고 한다.

뱀주인자리
뱀 주인자리는 뱀을 쥐고 있는 사나이라서 용감한 뱀잡이 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실 뱀주인은 의사였다. 태양신인 아폴론과 텟사리아의 공주인 콜로니스 사이에 태어난 아스클레피오스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떠나 고생을 많이 했다. 신동이라 불릴 만큼 머리가 좋았고 특히 케이론에게 의술을 교육받았다. 그리하여 희랍 최고의 의사가 되어 언제나 그의 앞에는 병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나중에는 죽은 사람까지도 다시 살아나게 하니까 저승의 왕인 하데스는 “요사이 죽어오는 사람의 수가 아주 줄었군…”하면서 저승에서 할 일이 없어 고민하다가 죽은 사람까지 되살아나게 하는 아스클레비오스의 행실을 제우스신에게 고발했다. 사람이 한번 태어났다가 죽는 것이 인간 섭리인데 이것을 아스클레피오스가 방해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제우스는 그 이야기를 듣고 벼락을 내려 아스클레피오스를 쳐서 죽였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죽음으로 인간세계의 질서는 다시 유지되었으나 그의 의사로서의 의업을 기리기 위해 하늘로 불러올렸다.

전갈자리
하늘의 88개나 되는 별자리 중에서 가장 그 이름에 걸맞는 별자리가 바로 이 전갈자리일 것이다. 그레타섬(島)의 오리온이 같이 사냥하던 사냥의 여신인 알테미스에게 “이 세상에 퇴치할 수 없는 동물은 하나도 없다”라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제우스신의 마누라 헤라 여신(女神)이 크게 화를 내며 크나큰 전갈을 보냈다. 한 설에 따르면 그 전갈이 가진 맹독, 단 한침으로 오리온을 찔러 죽였다고 한다. 이렇게 공을 세워서 별자리로 되었다고 하는데, 오리온자리는 전갈자리가 서쪽으로 가라앉을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전갈자리가 동쪽 하늘에서 나타나기만 하면 오리온자리는 서쪽 지평선으로 급히 빠져 버린다. 이것은 오리온이 독을 가진 전갈이 무서워서 도망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갈자리는 10월 24일∼11월 22일 사이에 탄생한 사람들의 별자리이다. 이 기간에 태어난 사람은 침착하고 신중한 판단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천칭자리
처 녀자리의 또 하나의 신화에 의하면 처녀자리는 정의(正義)의 여신인 아스토레아의 모습이기도 하고, 농업의 수호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왼손에는 보리의 이삭(스피카)을 갖고 있지만, 오른손에는 새털로 된 펜을 들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아스토레아가 천칭을 갖고 여성재판관 노릇도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싸움을 하면 아스토레아는 이 두 사람을 천칭에 올려 놓았는데, 나쁜 사람의 접시는 내려가고 좋은 사람의 접시는 올라갔다고 한다.
황금시대에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일은 없었고 여러 신들도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과 함께 살았지만, 그 시대가 끝나고 은(銀)의 시대가 되어 4계절이 생기자 사람들은 일을 해야만 먹고 살게 되었고 서로 싸움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여러 신(神)들이 하늘로 돌아갔고, 동(銅)의 시대가 되자 사람들은 무기까지 만들어 서로 다투게 되었다. 그래도 아스토레아는 최후까지 지상에 남아 이 천칭으로 정의를 지키려고 노력했었는데, 철(鐵)의 시대가 되면서는 집단을 형성하여 전쟁까지 하는 바람에 아스토레아는 결국 기권하여 천칭을 갖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가을철의 별자리

안드로메다자리
옛 날 에티오피아에는 아름다운 안드로메다공주가 있었다. 이 공주를 낳은 카시오페이아왕비는 “나의 아름다움은 네레이드의 처녀들도 못당할 것이니라”하고 자랑하였다. 네레이드는 바닷속의 궁전에 살고 있는 50명의 미녀들인데, 이 이야기를 듣고는 곧 바다의 신(神)인 포세이돈에게 일러 바쳤다. 이야기를 들은 포세이돈은 노발대발하여 에티오피아 해안에 티아마토라는 고래같이 생긴 괴물을 보내 폭동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매일 큰 파도가 일어나 고기잡이도 못하고 가축이 파도에 휘말리기도 했다.
국왕 케페우스는 걱정하다가 사태수습을 하려면 공주를 티아마토의 희생물로 제공하라는 신탁(神託)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그녀를 바다의 암반 위에 쇠사슬로 얽어맸다. 그때 마침 메두사라는 여자괴물을 퇴치하고 돌아오던 용사, 페루세우스가 안드로메다공주의 곤경에 처한 모습을 보고 달려들었다. 티아마토가 바다에서 큰 입을 열고 안드로메다공주를 공격하려고 할 때, 하늘을 나는 구두를 신은 페루세우스가 칼을 휘두르며 이 메두사의 목을 내밀었더니 바다의 괴물이 순식간에 돌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카시오페이아자리
옛 날 에티오피아에는 카시오페이아라는 왕비가 있었는데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면서 “나는 바다에 살고 있는 50명의 네레이드보다도 더욱 예쁘다”라고 하였던 말이 네레이드의 귀에 들어왔다. 화가 난 네레이드는 이것을 바다의 신(神)인 포세이돈에게 일렀고, 이 말을 들은 포세이돈은 “그래, 정말로 거만한 왕비이구나. 혼쭐을 내줘야지” 하면서 고래같이 생긴 괴물을 에티오피아 앞바다에 보내 매일밤 폭풍우를 일으키게 하였다. 이에 놀란 케페우스국왕에게 “안드로메다공주를 괴물의 제물로 바쳐라”라는 신탁(神託)이 전해졌다. “나 하나의 희생으로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죠”하면서 앞바다의 암석 위에 쇠사슬로 묶인 채로 괴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이 때에 메두사를 퇴치하고 천마(天馬), 페가수스를 타고 돌아오던 페루세우스가 이 광경을 보았다. 이제 막 안드로메다공주를 먹어 삼키려는 괴물에게 메두사의 목을 쑥 내밀자 순식간에 그 괴물은 암석으로 변해버렸다. 그리하여 페루세우스와 안드로메다는 결혼을 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염소자리
염소자리를 보면 상반신은 염소이고 하반신은 물고기로 되어 있다. 이것은 판이라는 목장의 신이다. 약간 머리가 모자라지만 노래와 춤을 잘해서 여러 신(神)들한테 사랑을 받아왔다. 어느 날 이집트의 나일강변에서 제우스신, 태양의 신인 아폴론, 달의 여신인 알테미스, 사랑과 아름다움의 신인 아프로디테 등 올림포스의 여러 신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며 대연회를 열었다. 판도 이 자리에 불려와서 노래와 춤을 선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반신은 사람인데도 100개의 머리를 지니고 있고, 입에서는 불길을 뿜어대는 거대한 괴물이 나타나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 괴물의 이름은 티폰. 오늘날 거대하게 비바람이 부는 것을 타이푼(태풍)이라고 하는데 이 말의 기원이 되었다. 그래서 올림포스의 신들은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여 도망쳤는데, 판도 염소로 변신하여 나일강 쪽으로 달아나게 되었다. 급한김에 강물로 뛰어들었으나 헤엄을 칠 수가 없어서 물고기로 변신하려다가 그만 하반신만 물고기가 된 채로 강을 건넜다고 한다.

물고기자리
어 느 날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와 그녀의 아들인 에로스(큐핏)가 다정하게 유프라테스의 강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괴물 듀폰이 나타났다. 이 듀폰이란 괴물은 가슴둘레가 150km나 되고 머리는 100개이고 100개의 입에서는 불꽃이 튀어나오고 팔과 다리끝은 뱀으로 된 엄청난 괴물이었다. 그놈은 입뿐만 아니라 눈에서도 불꽃이 튀어 나오며 혓바닥은 검고, 소와 사자 등의 동물뿐만 아니라 여러 신들의 말솜씨까지 그대로 흉내낼 수가 있었다. 그래서 이 괴물을 만난 아프로디테와 에로스는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어서 유프라테스강에 뛰어들어 고기로 변신하여 난을 면했는데, 도망칠 때 물 속에서 서로 헤어지지 않도록 몸을 리본으로 꽉 매었다고 한다. 그 리본을 맨 매듭에는 이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 매달려 있다.
물고기자리는 2월 19일∼3월 20일 사이에 탄생한 사람들의 별자리이다. 점성술에 의하면 이 별자리의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강하며, 타인의 고생하는 꼴을 그냥 두고 못본다고 한다. 그리고 감상적이기도 하다.

페가수스자리
페 가수스란 날개를 단 천마(天馬)이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조각에도 이 모습이 남아 있다. 페가수스는 영웅, 페루세우스가 여자괴물, 메두사의 목을 칠 때에 뿌려진 피가 스며든 암석의 핏자국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페르세우스는 잘라낸 메두사의 목을 포대자루에 넣고 은색으로 빛나는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말, 페가수스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 그리고 페가수스는 제우스신의 <벼락화살 designtimesp=31882>을 운반하는 일을 하다가 여신, 아테네에 의하여 헬리콘산으로 끌려왔다. 헬리콘산의 숲속을 지나가던 페가수스가 갑자기 발로 바위를 찼더니 거기서 신비한 샘이 솟아 올랐다. 이것은 히포클레네(말의 샘물)라 부르는 것으로 마시면 시적인 창조력이 생긴다 해서 많은 시인들이 이 물을 마셨다. 이 숲을 찾은 콜린스튼의 왕이며 글라우코스의 아들인 벨레로본이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페가수스를 발견하고는 잡아서 자기의 말로 만들었다. 그 이후에 입에서 불을 뿜는 괴물인 키마이라를 퇴치하였다. 그리고는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로 오르려다가 그만 떨어지고 페가수스 혼자만 하늘에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양자리
보이오티아의 왕이며 아이오로스의 아들인 아타마스는 아내인 네페레와의 사이에서 플리크소스와 헤레타라는 남매를 얻었지만, 이혼하고 카도모스의 딸, 이노와 재혼한다. 그러나 이노가 두 아이를 낳자 그녀는 전처의 자식이 귀찮아졌다. 어느 날 이노는 보리농사가 흉작이 된 것을 이유로 아타마스에게 신탁(神託)을 물어보라고 권한다. 그 신탁인즉 “너의 아들, 플리크소스를 제우스신에게 바쳐라”라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그 명을 따르려던 순간, 전처였던 네페레가 보낸 하늘을 나는 금색 털을 지닌 양이 덤벼들어 플리크소스와 그와 함께 있던 여동생, 헤레타를 업고 도망쳤다. 사실 그 양은 네페레가 제우스의 아들인 헤르메스한테서 얻은 양이었다. 금빛의 양이 둘을 코르키스라는 안전한 나라로 데려가기 위하여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막는 해협에 이르렀을 때 그만 헤레타가 떨어져 바다에 빠져죽고 말았다. 이 해협은 훗날 헤레스폰토스라고 불렸다. 무사히 양과 플리크소스는 코르키스에 도달하였고 양은 제우스의 제단에 올려졌다. 금색의 모피로 만든 옷은 군신 아레스의 숲속 나뭇가지에 걸쳐졌다고 한다.

물병자리
트로이아의 왕자, 가뉴메데스는 영원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지니고 금빛 피부를 가진 미소년이었다. 올림포스의 술자리에서 제우스신의 아내인 헤라의 딸, 헤베가 신들에게 술시중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결혼을 하였기 때문에 대신 술시중드는 사람을 구해야만 되었다. 어느 날 가뉴메데스가 산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는데 독수리로 변신한 제우스가 날아와 그를 하늘로 데리고 갔다. 그 후로 가뉴메데스는 그 때에 갖고 있던 물병으로 천상의 신들의 술좌석에 참석하여 술시중을 들게 되었다. 가뉴메데스를 하늘로 데려온 대가로 제우스는 그의 아버지에게는 황금의 포도와 바람과 같이 달리는 말, 트로이아의 말을 주었다고 한다. 가뉴메데스가 들고 있는 물병 속에는 신들의 지혜의 원천이 될 마실거리가 언제나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1월 21일∼2월 18일 사이에 탄생한 사람이 이 물병자리에 속한다. 이 별자리에 태어난 사람들은 아주 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을 갖고 있으며 사람들을 잘 설득하는 힘을 가졌다고 한다.

고래자리
옛날 케페우스라는 왕에게 카시오페이아라는 처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지닌 미모를 자랑하다가 “바다에 사는 네레이드(님프)들보다 내가 더 아름답다”고 하고 말았다.
이 말이 바람을 타고 바다에까지 전해서 네레이드의 귀에 들어갔다. 화가 난 그들은 이 사연을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에게 일러 바쳤다. 포세이돈은 “그래, 그러면 혼을 내줘야지”하고 에티오피아에 폭풍우를 내려 농사도, 고기잡이도 할 수 없게 하였다. 놀란 케페우스왕이 어떻게 해야겠냐고 신탁(神託)을 청하였더니 “그대의 딸 안드로메다를 바다의 괴물 고래인 티아마토에게 희생물로 바쳐라”라고 하였다. 에티오피아를 구하기 위하여 안드로메다는 자청하여 앞바다의 바위에 쇠사슬로 몸을 묶어 티아마토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고래 모양의 괴물 티아마토가 나타나 안드로메다에게 막 공격을 가하려던 순간,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페르세우스가 그 광경을 보고 그의 손에 쥐고 있던 메두사의 목을 고래 괴물에게 던지자 티아마토가 돌로 변해버렸다는 이야기다.



겨울철의 별자리

오리온자리
오리온자리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많다. 그 많은 신화 중에서 재미있는 것 하나만 소개한다.
달 의 여신, 알테미스는 사냥의 여신이기도 하다. 사냥을 좋아하는 오리온이었기에 알테미스도 오리온을 참으로 좋아했었다. 이 둘의 관계를 좋아하지 않는 신이 있었다. 바로 알테미스 여신의 오빠인 태양신이면서 음악의 신인 아폴론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다에서 머리만 내놓고 있는 오리온을 본 아폴론은 그 머리에 태양빛을 내리쪼이면서 알테미스한테 “지금 저 아래에 사슴이 바다를 건너고 있다. 너는 사냥의 여신이니 너의 활솜씨로 저 사슴을 잡아다오”라고 말했다. “문제없지요.”하면서 알테미스는 화살을 그쪽으로 겨냥하여 단 한발에 명중시켜 버렸다. 아폴론은 “정말로 대단하군”하면서 알테미스의 솜씨를 찬양해 주었다. 며칠 후, 해안을 산보하고 있으려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웅성거리는 것을 보았다. “무엇인가…”하고 뒤에서 넘겨다보니까 오리온의 시체가 바다 모래사장 위에 떠내려와 있었고 그의 머리에는 자기가 쏜 화살이 꽂혀 있음을 보고 아폴론에게 속은 것을 깨달았다.

마차부자리
마 차부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이 5각형을 헤니오크스(말고삐를 잡은 자)라고 부른다. 아테네의 왕인 에릭토니우스는 발이 불편하여 걸을 수 없는 신체장애자였지만 한 나라의 왕으로서 고귀한 정신을 가졌고, 정치를 잘하여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전쟁이 일어나면 말등에 몸을 끌어매고 최전방에 뛰쳐나가는 용맹성도 보여주었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부자연스런 신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그는 4륜마차를 발명하게 이른다. 에릭토니우스의 아버지는 철을 다루는 신인 파이스토스였기에 그의 아버지 도움으로 마차를 완성시킨 것이라고도 하고, 태양신인 아폴론이 몰고 다니던 차를 본보기로 만들었다고도 한다. 마차를 완성시킨 에릭토니우스는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같이 활기차게 4륜마차를 몰고다니며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다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마차를 타면 보통사람들보다 몇 배나 더 빠르게 전쟁터나 벌판을 힘차게 달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우스신은 에릭토니우스의 왕으로서의 기개와 마차 발명의 공을 기리기 위해 별자리로 만들었다.

큰개자리
큰개자리에 얽힌 몇 가지 이야기 중 하나를 소개한다.
옛 날에 아크타이온이라는 사냥꾼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충실한 사냥개인 라이라푸스를 데리고 사냥을 했다. 어느 날 그는 사냥을 하려고 숲속으로 뛰어들었다. 노루 무리를 발견한 그는 라이라푸스도 미처 쫓아오지 못할 속도로 깊이 숲속으로 전진해 나갔다. 그러다 노루떼도 놓쳐버리고 길도 잃어 버렸다. 한참 더 앞으로 나아가니 앞에 무엇인가 빛을 내는 것이 보였다. “그곳에 가서 길을 물어보자”하고 가 보았더니 나무에 둘러싸인 샘물이 있고 그 물 속에서 달의 여신인 알테미스가 옷을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목욕을 하고 있지 않은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에 그만 “앗”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러자 알테미스가 “내 몸을 엿보았구나”하고 천수물을 아크타이온에게 뿌렸고, 그는 순식간에 노루로 변해 버렸다. 노루로 변한 그는 할 수 없이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던 중에 자기의 사냥개인 라이라푸스를 만났으나 그의 모습은 이미 사람이 아니고 노루였으므로 그만 공격을 당해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이다.

쌍둥이자리
쌍둥이자리는 제우스신이 백조로 변신하여 스파르타의 레다왕비를 수태시켜 낳은 아이들이라 한다. 형을 캐스터, 동생을 폴락스라고 한다. 이 둘은 너무나도 사이가 좋아 무엇을 해도 같이하곤 했었다. 여러 가지 경기나 전쟁에도 같이 참가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전쟁에 참가하였을 때 화살이 날아와 형인 캐스터의 가슴을 뚫었다. 형은 그 자리에서 전사하였다. 동생인 폴락스는 죽어도 같이 죽는다 하고 자기도 화살이 날아오는데 피하지 않고 서서 화살을 맞았다. 2, 3, 5발이나 가슴을 화살이 뚫고 지나갔지만 아프기만 하고 죽질 않았다. “형은 한 발로 죽었는데 나는 다섯 발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죽어야 해”하면서 이번에는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그런데 절벽 위에서 뛰어내려도 나뭇가지에 걸려 죽질 않았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즉, 폴락스에겐 부친인 제우스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불사신의 운명이었기 때문이요, 형은 모친인 레다의 피를 이어받아 그저 보통인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폴락스는 제우스에게 간청하여 둘이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황소자리
제우스신은 페니키아 나라의 공주이며 절세미녀인 유로페(Europe)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제우스는 유로페를 자기 것으로 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눈을 지닌 황소로 변신하였다. 그리고 들판에서 꽃을 뜯고 있는 유로페 곁으로 접근해 갔다. 유로페는 처음에는 갑자기 나타난 황소에 놀랐지만 얌전한 생김새에 안심하고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만져보며 놀다가 그만 그 소 등위에 올라타 보았다. 그러자마자 이 황소는 기다렸다는 듯이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놀란 유로페가 소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바둥거리는 사이에 황소는 숲과 강을 넘고 또 해안을 지나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크레타섬(島)에 이르렀다. 섬에 도착한 황소는 드디어 본체를 드러내면서 “유로페야,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나는 실은 제우스신인데, 네가 마음에 들어서 그랬노라. 여기서 사이좋게 함께 살자. 그리고 이 섬과 건너편 해안 일대를 그대의 이름으로 유로페라고 부르자”했다고 하여 오늘의 유럽이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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