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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귀농하신 이후로 해가 떠있는 시간 중 대부분을 밭에서 보내고 계신다.

그런데 요새 전화를 좀 드릴라 치면 통화가 뚝뚝 끊겨 들린다. 

3G 시절에만 해도 KT보다 통화품질이 좋던 SKT가 4G로 가면서 가성비를 따져보기 시작한 모양이다.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에서부터 골짜기의 밭까지 안테나가 다 차는 경우가 없다. 

집에는 중계기를 신청해서 달았는데도 안테나는 다 차지 않는다. 그나마 통화는 그럭저럭 되는데 밭은 영 답이 없다.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봐도 뾰족한 수가 나지는 않는다. 위에 신청해뒀으니 기다리라는 답이 그나마 가장 희망적인 답변이다.

시골은 별 수 없나보다. 인터넷도 KT밖에 안되어서 이사 전에 쓰시던 걸 위약금 물고 바꿨는데 이번엔 휴대폰도 그래야 할 모양이다.

은행은 농협, 티비와 휴대폰은 KT.

외질수록 공영기업(과연?)만 믿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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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해야 하는 의리가 언젠가부터 어렵고 힘든것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