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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계급 세라핌 (치천사)>


치천사는 일반적으로 신의 사자 가운데 가장 최고 위에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이 치천사가 히브리어로 트리스아기온(三聖頌)-'성스러운, 성스러운, 성스러운 예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앞으로도 계실 주이신 전능의 하느님'-을 부단히 암창하면서 옥좌의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이다. 이 단조롭게 보이는 행동에 대한 뛰어난 설명으로 치천사들이 실제로는 창조의 노래, 축가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설이 있다.

이는 사랑의 최초의 진동이다. 생명을 창조하고 공진하는 장이다. 치천사는 신과 직접 교류하는 순수한 빛과 사고의 존재로, 사랑의 불꽃과 공진한다. 그러나 천사의 모습으로 인간의 앞에 나타날 때에는 6개의 날개와 4개의 머리를 가진다. 예언자 이사야는 옥좌의 상측에 서 있는 타오르는 천사를 보고 '6개의 날개가 있는데, 그 2개로 얼굴을 가리고, 또 다른 2개로 다리를 가리고, 나머지 2개로 날고 있다'고 기술했다.

치천사는 일반적으로 각성하면 '사자와 같이 울부짖는' '붉은 번개가 치는 하늘을 나는 뱀'으로 알려져 있어, 다른 어떤 천사 계급보다도 뱀이나 드래곤과 깊은 연관관계에 있다.

세라핌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치유하는 자', '의사', 혹은 '외과의'를 의미하는 라파와 '높은 존재' 혹은 '수호천사'를 의미하는 셀의 합성어일 것이다. 뱀 혹은 드래곤은 옛부터 치료술의 상징으로 의학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있어서 성스러운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2마리의 뱀이 감고 있는 전설의 지팡이 '카두케우스'는 현대에서도 의술의 표상이 되어 있는데, 이는 원래 그리스의 신 헤르메스가 손에 들고 있던 것이다. 그리스의 헤르메스가 이집트의 토트, 로마의 메르크리우스, 그리고 치천사이기도 한 대천사 미카엘과 같은 존재라는 것은 뒤에 논하겠다. 이 천사계급의 뱀이 상징하는 이미지는 불꽃의 피닉스 신화에서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탈피를 통해 눈부시게 젊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능력으로 결국 회춘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에녹서에 의하면 치천사는 4명밖에 없어서 4방향의 바람, 혹은 동서남북 4방에 대응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4개의 얼굴을 가진 외견과도 일치한다. 후세의 주석자들은 이를 수정해서 치천사를 지배하는 4명의 대군주가 있다고 해석했다. 대군주의 필두는 메타트론 혹은 사탄으로 다른 3명은 케무엘, 나타나엘, 가브리엘이라고 되어 있다. 최고위의 천사에 관한 이 간단한 설명에서조차 애매모호함이 엿보인다. 

천사의 계급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천사는 치천사보다 6단계 아래로, 신을 둘러싼 외측의 물질적인 원에 나타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내측 영역을 지배하는 치천사의 군주의 일부가 대천사라고 불리는 일도 있다. 유력한 후보자는 마왕 사탄임에 틀림없다. 신학상의 혼란과 더불어 불꽃의 뱀의 천사들의 통솔자로 일컬어지는 메타트론은 일부 오컬트 결사에서 어둠의 지배자 사탄, 혹은 '오래된 뱀'으로 알려져 있다.

하얀 치천사의 상태인 메타트론은 천사의 계급 중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로 인류의 번영과 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6개가 아니라 36개의 날개와 무수한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제 2 계급 케루빔(지천사)>

유대교와 기독교 양쪽 모두에서 신은 '에덴동산의 동쪽에 케루빔과 스스로 회전하는 불꽃의 검을 두어 생명의 나무를 지키게 하셨다'고 되어 있다.

이 유명한 조항덕분에 지천사는 성서에 나오는 최초의 천사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천사의 계급에 후에 추가된 것이다. 예를 들어 그렇다고 해도 디오뉴시오스가 중요한 저작을 완성시켰을 무렵에 지천사는 이미 신의 옥좌를 둘러싼 2번째의 지위를 확보하기에 이르고 있다. 히브리어는 케루브로 학자 중에는 '중재자'라고 번역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지식'이라고 번역하는 사람도 있다. 원형인 칼리브는 슈메르나 바빌론의 신전 및 궁전의 무서운 이형의 수호자를 가리키는 단어였다. 히브리인은 바빌론에서의 노예 생활 중에 성소의 입구에 이러한 복수의 몸과 날개를 가진 전설의 동물이 있다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음에 틀림없다. 유사한 수호신은 근동 전역에서 발견된다.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가진 신이 이미 앗시리아의 영생의 나무를 수호하고 있었다. 히브리의 기록자가 외경의 마음에 사로잡혀 나무와 그 수호자를 차용해 유대의 에덴동산에 이식시킨 것은 단순한 과정이었다.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하는 헤라클레아의 기독교 사교, 데오도로스가 지천사에 대해 '아담을 위협해 에덴동산에 접근치 못하게 하는 생물'이라고 서술했을 무렵에는 이미 변용은 완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역사상의내력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해 두겠다. 본래 히브리에서 지천사는 4개의 날개와 4개의 얼굴을 가지고 신의 옥좌를 나르거나 신의 전차를 끄는 자로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시편' 제18편에서는 신은 지천사를 타고 있지만 실제로 신이 타는 것은 한계급 아래의 천사 트론즈 혹은 오파님이다.

케바르강에서 지천사와 만났다고 하는 놀라운 목격보고가 있다. 히브리의 예언자 에제키엘이 4개의 얼굴과 4개의 날개를 가진 지천사를 가까이서 보았던 것이다. 파트모스의 요한은 '묵시록'에서 지천사는 6개의 날개와 많은 눈을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너무 흥분해서 '묵시록'을 기록하고 있는 중에 경솔하게도 치천사와 혼동해 버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천사의 오랜 역할이 수호령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계약의 궤(櫃)를 감싸는 황금의 조각에 2명의 지천사가 보인다. 

이미 기술한 것처럼 치천사가 끊임없이 트리스아기온을 암창하고 있을 때 이로 의해 발생되는 진동이 사랑의 불꽃을 만든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천사가 발하는 영묘한 진동은 지식과 지혜의 진동이다. 이와 같이 경외해 마지않을 존재가 바로크 양식의 천정구석에 귀엽게 날개를 펄럭이는 둥글둥글 살찐, 날개달린 아기모습에까지 이르게 된 경위는 진실로 의문스럽다고밖에 할 수 없다.



<제 3 계급 트론즈(좌천사)>

유대의 메르카바 전승에 있어서 좌천사는 커다란 '차륜(차바퀴)' 혹은 '많은 눈을 가진자'로서 나타난다. 히브리어의 가루가루는 차륜과 '눈동자'의 2중의 의미를 지닌다. 묘한 사실로 지천사가 신의 전차를 끄는 자인 반면, 오파님은 실제의 전차인듯하다. 좌천사의 외견에 대한 가장 상세한 설명은 '에키젤서'(제1장 13~19절)에 있다.

그 생물의 형태는 피어오르는 숯불과 같고 횃불과도 같다. 불이 그 생물의 이곳저곳에서 불타올라 그 불속에서 번개불 치고...내가 그 생물을 보기에, 그 4개의 얼굴 앞의 땅위에 바퀴가 있고, 그 바퀴의 형태와 모양은 황금색의 구슬과 같다. 그 4개의 형태는 모두 같다. 그 형태와 모양은 바퀴 중에 바퀴가 있는 것과 같아 그 바퀴는 높아서 두려운 것이다. 바퀴는 4개 모두 골고루 눈이 있다. 그 생물이 갈 때에는 바퀴가 그 옆으로 따라가 생물이 땅을 떠나 올라갈 때에는 바퀴도 따라서 올라간다.

여기에 예로 든 문장에서는 빛나는 태풍에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엘리야, 그리고 좌천사를 '불타오르는 숯불'이라 부르는 에녹이 떠오른다.

모든 천사의 형태 중에서 '바퀴'는 확실히 다른 어떤것보다 우리를 당혹케 한다. 아마도 간단한 대답은 지금 우리시대 기술의 이미지와 닮아 있으면서도 차바퀴 자체가 고도의 기술이었던 시대에 묘사되었다고 하는 점일 것이다. 좌천사는 제3천에 산다고도 하고 제4천에 산다고도 한다. 이러한 혼란이 발생되고 있는 이유는 이들 영역이 이형의 성질의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은 중심핵을 둘러싼 내측 깊숙한 영역에 살고 있는 치천사와 지천사의 비물질적 우주이다.

이들 천사의 본질은 끊임없는 창조의 물결로 신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들은 비물질적이고, 정확하게 말한다면 이러한 창조의 힘의 비물질적인 형상인 것이다. 그러나 오파님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와 실질을 가지기 시작하는 하늘의 영역에 살고 있다. 이 지점에서 하늘은 땅과 만나고 육체라는 실체를 두르고 타락의 가능성에도 처하게 된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오파님이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들 물질적 존재의 토대인 물질을 제공했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 계급을 지배하는 군주는 일반적으로 라파엘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율법학자의 저작에 따르면 히브리인의 선조들은 모두 천국에 이르면 이 계급의 천사가 되었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기독교의 신학자들은 이 견해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



<제 4 계급 도미니온즈(주천사)>

이 계급은 도미네이션즈, 로드, 크리오테테스, 혹은 히브리의 전승에서는 하슈마림(하무샤림)이라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디오뉴시오스에 의하면 '천사의 임무를 통제한다'고 한다.다른 권위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주천사는 제2천의 내부에서의 자비깊은 삶의 경로이다. 아마도 이 성스러운 영역에는 신의 이름의 문자가 걸려 있을 것이다. 지배하는 군주는 자드키엘, 하슈말, 야리엘, 무리엘이라고 한다.



<제 5 계급 바츄즈(역천사)>

은총의 천사는 마라킴, 듀나미스, 타루시심으로 알려져 통상적으로는 기적의 형태로 천정으로부터 은혜를 받는다. 영웅이나 선을 위해 분투하는 자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할 때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시에 나타난 2명의 역천사가 하늘까지 그리스도를 보좌했다. '아담과 에바의 생애'에서는 2명의 역천사가 카인의 탄생시에 산파역을 맡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역천사는 '빛나는 자'로 알려져 있고, 지배하는 군주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바리엘, 카르시슈로 반란 전에는 사타넬도 역천사의 군주였다.



<제 6 계급 파워즈(능천사)>

듀나미스, 포텐티아테스, 권위라고 불리우는 능천사는 신에 의해 최초로 창조된 천사라고 한다. 능천사는 제1천과 제2천 사이의 위험한 경계지역에 살고 있다. 디오뉴시오스에 의하면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데몬에게 능천사가 저항한다고 한다. 능천사는 국경 경비병과 같이 행동하는 듯하고 악마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하늘의 통로를 순회한다. 이러한 순시는 위험한 임무인 듯, 성 바우로는 몇번이나 능천사는 선이기도 하고 악이기도 하다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로마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제13장 1절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위에 있는 권위에 따라야' 하는 일이 명확히 나와 있지만, 일부의 능천사는 우리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려다 인간의 암흑면에 접하게 되어 그 때문에 타락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렇다고 해도, 서로 대립하는 것을 조화시키거나 맞추어주는 일이 능천사의 진정한 사명인 것이다.

이 계급을 지배하는 카마엘은 계급전체의 확연한 특징인 선악간의 흔들림을 잘 보여주고 있으므로 상세히 다루지 않으면 안된다. 카마엘이라는 이름은 '신을 보는 자'를 의미하고 프란시스 바렛의 '메이가스'에서는 카마엘이 신의 앞에 나설 수 있는 특권을 지닌 7명의 천사 중의 한명이라고 되어 있다. 카마엘이 야곱과 싸우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의 앞에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두운 결과를 취하는 카마엘은 지옥의 공작으로 간주되어 표범의 몸을 가지고 출현하고 있고, 은밀학에서는 사악한 별인 화성의 지배자로 알려져 있다. 천사에게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드루이드의 제사에서조차 카마엘을 전투의 신으로 삼고 있을 정도이다.

카마엘은 14만 4천명으로 이루어진 파괴의 천사, 징벌의 천사, 복수의 천사, 죽음의 천사의 지휘관인 것이다. 신과 악마 어느쪽을 섬기는 지는 확실치 않다. 이 군주는 카무엘로서 이스라엘의 기원과 제7천의 군주 사이를 중개한다. 어느 전설에 의하면 모세가 신으로부터 토라를 받는 것을 방해하려 해서 모세에게 저주받은 것은 카마엘이라고 한다. 이 확연한 동기의 모순이 능천사의 매력의 큰 단서가 된다. 기독교의 전승에서 혼은 선과 악의 전쟁터이다.

능천사는 우리의 혼을 맡는 것으로 음모로 가득차 있으며 광범위에 걸쳐서 계속적으로 급변하는 영역을 맡고 있다. 능천사의 가혹한 임무는 일상 속의 지성의 2원성을 성스러운 원천과의 합일로 바꾸는 것이다. 밀교의 관점에서 능천사는 영의 인도자로 육체를 떠나 아스트랄계에서 헤메는 자들을 돕는다. 죽은자가 죽음으로 인해 동요하면 공포가 고조되어 발광하기 쉬운데, 이 때 능천사가 도와주는 것이다.


<제 7 계급 프린시펄리티즈(권천사)>

애초에 지상의 국가나 대도시를 맡겨진 계급은 프린스담이라고 되어 있다. 이윽고 이들의 경계가 넓혀졌지만 그 때 경계선이 매우 애매한 것이 되었다. 권천사는 자신들의 영토를 넓히고 신앙의 옹호자가 되어 약간 완고한 정통적인 선악관을 지니는 경향이 있다. 권천사의 군주 중에 니슬로크가 있다는 사실을 덧붙여 놓지 않으면 안된다. 니슬로크는 본래 앗시리아의 신으로 적어도 오컬트 문헌에서는 지옥의 데몬왕의 주방장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권천사의 군주로 납득이 갈만한 후보자는 아나엘이다.

아나엘은 제2천의 장관이기도 하고 달을 감쌀 정도로 넓혀지는 주천사와 함께 지상의 모든 왕국과 지도자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한명의 군주는 하미엘로 에녹을 하늘로 운반했다고 전해지지만 그것보다도 갈데아의 신 이슈타르로서 잘 알려져 있다. 위대한 군주 케르윌은 골리앗을 죽이고자 하는 다윗의 계획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제 8 계급 아켄젤즈(대천사)>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어도 2,3명의 대천사의 이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천사 중에서 대천사가 가장 명성을 높이고 있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묵시록'에서 신의 앞에 서는 7명의 천사는 통상 대천사라고 해석된다. 이슬람교의 '코란'은 4명의 대천사를 인정하고 그 중 2명의 이름 지브릴(가브리엘)과 미카르(미카엘)를 들고 있는 것에 불구하다. 기독교와 유대교의 문헌은 7이라는 수에서는 의견을 일치시키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대천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격렬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4명의 이름,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엘은 항상 나타난다. 다른 3명의 후보자는 전통적으로 메타트론, 레미엘, 아나엘, 라그엘, 라지엘 중에서 선택된다.

디오뉴시오스에 의하면 대천사는 '신의 뜻을 전하는 사자'라고 한다. 신과 인간을 중개하는 가장 중요한 중재자라고 여겨져 어둠의 자식들과의 끊임없는 싸움으로 하늘의 군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 대천사이다.


<제 9 계급 엔젤즈(천사)>

이것이 천사의 계급의 최후로 가장 인간에 가깝다. 엔젤을 나타내는 히브리어는 마라크로 이는 '사자'를 의미한다.

산 스크리스트어로는 앙게레스(역자주 : 힌두교의 반신반인의 성선 리스)로 이 신의 영 혹은 하늘의 영이 페르시아어로 '밀사'를 의미하는 앙가로스가 되어 그리스에서는 앙게로스로서 나타난다. 이와 같은 경로로 전능의 신과 인간, 영원과 시간우주 사이를 중재하는 자라는 현대의 천사의 개념에 드디어 도달하게 된다.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천사의 이름과 관련된 초기의 최대 근거는 히브리의 선조 에녹의 3종의 연대기이다. 위전이라고 언명되었다고 해도 '에녹서'는 천사에 관련된 세부사항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에 천사에 대한 흥미가 정점을 이루었던 13세기에는 에녹을 위시한 수많은 위전의 저작이 유행했었다(완전한 형태의 '에녹서'는 18세기에 이디오피아 교회에 보존되어 있는 원본이 발견될 때까지 실제로는 사람 눈에 띄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중세에는 에녹이 비교적 적게 잡은 수백의 천사가 카발리스트의 언어를 믿는다면 301655722명에까지 늘어나고 있다.


덧: 원작이 어느것인지도 모르게 퍼져있고 돌아다니는 자료중 하나입니다. 흔히 이야기 하는 천사들의 9계급에 관한 설명들입니다. 사실 천사의 경우 판타지 특히 TRPG 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들의 날개와 능력만은 부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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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당연해야 하는 의리가 언젠가부터 어렵고 힘든것이 된 것 같다.

좀비는 일종의 언덴드로 언데드는 '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는, 삶과 죽음의 중간에 놓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언데드를 우리말로 풀어 쓸 때에는 '죽지 않은' 보다는 '죽지 못한'이란 말이 더 적절할 것이다.


좀비는 서인도 제도 및 미국의 남부 지역에 퍼져 있는 부두교와 관련이 있는데 부두는 카리브해 지역을 중심으로 흑인 노예들이 아프리카로부터 가져온 민간 신앙과, 유럽에서 건너온 카톨릭적 요소들,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애니미즘 사상이 혼합되면서 생겨난 것으로, 오늘 날까지 수백만명의 신도를 갖는 복잡한 종교체계이다.


학자들은 대중 매체에서 그려지는 부두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이 종교 체계를 'Voudoun' 이라고 부른다. 'Voudoun'은 아이티 군도의 민간신앙에 국한되어서 사용되기도 한다. 어느 종교체계에서나 볼 수 있듯이 'Voudoun' 에서도 죽음과 관련된 신념들이 존재한다. 이 신념에 따르면 죽음은 생명활동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상태가 변화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사람의 몸은 생명에너지를 위한 그릇으로, 죽은 뒤에는 썩어 없어진다고 한다. 몸을 움직이게 하는 생명에너지는 다시 땅으로 흡수되고, 영혼은 며칠간 몸 주변을 맴돌다가 이승으로 넘어간다고 하는데 사제들은 특별한 주술을 통해 이 영혼의 이행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고 한다.


부두교에서도 백마술을 사용하는 자를 오운간(여성 신관은 맘보)이라 하고 흑마술을 사용하는 자를 보콜이라고 한다. 보콜은 사람을 죽이고 다시 깨어나게 하는 주술을 부리기도 하는데, 이 사악한 주술에 의해서 되살아난 자를 좀비라고 부른다. 이와는 반대로, 영혼만이 보콜에게 봉인되어 조종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존재를 아스트랄 좀비(Astral Zombi)라고 한다.


좀비는 보콜의 사악한 주문에 의해서 독자적인 의지를 빼앗기며 좀비로 다시 깨어난 자는 감각이 둔해지고, 말하는 법을 잊으며, 기억을 모두 잃는다. 부두의 좀비는 전승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몇몇의 학자들은 그것이 실존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좀비 만들기는 주술이나 마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특수한 약을 사용해서 이루어진다고 좀비학자들은 말하는데 그 약은 사람을 가사상태로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죽은 것처럼 알게 만든다고 한다.


그 약의 주성분으로는 복어의 독인 테트라도톡씬이 사용된다고 한다. 테트라도톡씬은 먹는 동물의 체중의 약 50만분의 1만으로도 그 동물을 치사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독이다. 연체류나 환형류, 극피류, 강장류등의 하등동물에게는 전혀 해가 없는 독이라고 한다. 소량만으로도 정신은 멀쩡하지만 몸은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를 만든다고 하는 이 독 외에 몇 가지 성분을 결합하여 좀비화 시킬 자에게 먹인뒤, 몇시간 안에, 그러니깐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어서 해독제 비슷한 약을 먹여야지 살아난다고 한다.


좀비 만들기의 확률은 아주 적다고 한다. 실제로 확실히 죽은 사람이 멀쩡히 돌아서 그 곳 마을 사람들을 놀래켰던 사례가 몇가지 있었다고 한다. 아이키 사람들은 좀비에게 습격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좀비로 만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이는 우리가 사형을 두려워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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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당연해야 하는 의리가 언젠가부터 어렵고 힘든것이 된 것 같다.


드래곤(Dragon) 이란 말은 '도마뱀, 뱀' 을 뜻하는 라틴어 'draco' 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초기의 신화에서 드래곤은 대개 단순 한 도마뱀이나 뱀의 모양을 하고 있었고 신적 존재, 아니면 '인간을 초월한 존재'로써 여겨졌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티아매트(Tiamat)' 이다.

티아매트는 원래 바빌로니아의 창세신 중 하나였다. 그녀는 남편 아프스와 함께 창세신 중 하나였다. 그녀는 남편 아프스와 함께 에아를 비롯하여 많은 신들을 낳았으나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소동을 피우기 시작하여 아프스와 티아매트는 신들에 대해 불 만을 품게 되었다. 에아를 대표로 하는 신들은 이를 알아채고 오히려 아프스를 공격해 살해했고 이에 분노한 티아매트는 다른 신들을 말살시키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

우선 7쌍의 뱀 푸슈마헤, 독뱀 바슘, 전갈의 꼬리를 가진 드래곤의 무수훗쉬, 전갈인간 길타브릴 등의 여러 몬스터를 만들어 낸 다 음 아들인 킹을 그 몬스터들의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자신도 머리가 여러개 달린 드래곤으로 변신하여 신들에게 도전한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다른 신들은 티아매트를 쓰러뜨리기 위해 에아의 아들 말두크를 내세웠다. 말두크는 동서남북 4개의 바람을 다스리는 신으로 7개의 폭풍을 준비하고 있었다, 말두크와 티아매트의 전투 결과는 싱겁게 끝나 버린다. 말두크가 던진 바람에 티 아매트의 배가 크게 부풀었고 거기다 말두크가 던진 화실이 꽃혀 심장을 관통했던 것이다. 티아매트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뒤 말 두크는 티아매트의 사체를 이용하여 별, 하늘, 지면, 인간등을 만들었다고 한다.

위의 신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당시까지만 해도 드래곤은 그렇게 사악한 존재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신적인 존재로써 사람들에게 숭배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기독교가 퍼진 시기를 전후하여 드래곤은 반 기독교적 존재, 이교도의 우상, 신에게 반박하는 괴물로써 크리스찬들에게 낙인 찍혔고 그 모양도 뿔, 박쥐의 날개 등이 덧붙여져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공포의 존재로써 여겨지게 되었다. 현재 드래곤의 형태는 보통 공룡의 몸통에 박쥐의 날개를 하고 길다란 목에 머리에는 뿔이 나있는 형상이다. 종류에 따라 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드래곤들은 이런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도마뱀 모양에 뿔만 달려있는 형태가 흔하다.



이 두가지의 모습이 드래곤의 기본적 형태이다. 신에서 기괴한 몬스터로 전락한 드래곤은 입에서 입으로 구전된 중세의 서사시나 기사의 무용담 등에서도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등장하여 완전히 악의 이미지를 굳혔고 이후에도 이러한 이미지를 벗지 못 하는 비운의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에 반해 동양의 '용'은 모양도 다르고 인간에 대해 보다 친근한 존재로 여겨진다. 공룡대신 뱀이나 거북이의 몸통에다 작은 발이 네 개 달려있고, 사슴 모양의 뿔, 황금 비늘, 그리고 입에는 용을 상징하는 구슬인 여의주를 물고 있다. 이러한 드래곤과 용의 차이점은 판타지를 어느정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서로 토론을 반복하는 명제의 하나이다.

서양의 드래곤이 동양권으로 넘어오면서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 용이라고 번역되긴 했지만 드래곤과 용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 주된 의견 이지만 그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가 드래곤을 용이라고 번역하듯이 서양에서도 용을 드래곤이라고 한다. 그 만큼 그래곤과 용은 닮은점이 많다.

우선 드래곤은 공룡, 용은 뱀으로 둘 다 파충류의 형태를 띄고 있다. 또한 아주 강한 능력을 가진 존재로 여겨진다. 육체적인 강인 함 뿐만 아니라 고도의 지능을 지니고 때로는 마법까지 구사한다. 용의 경우는 천재지변까지 일으킬 정도. 둘의 차이점으로는 먼저 거의 모든 드래곤은 날개가 있지만 용은 날개가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드래곤의 뿔은 소나 양, 염소의 모양이지만 용은 사슴의 뿔이다. 또 동양에서는 서양과 달리 용을 상스러운 동물로 여기고 있으며 숭배하는 풍습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

이렇게 드래곤과 용이 동서양으로 달리 인식 되게 된 것에 대해 대부분의 판타지 전문가들은 서양의 기독교적 사상과 동양의 도교 사상의 영향, 그리고 서양과 동양의 자연에 대한 태도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자연에 대해 '정복한다', '개척한다', '극복한다' 는 생각을 갖고 있는 서양과 '순응한다', '조화된다', '동화된다' 는 생각을 갖고 있는 동양의 관념차이가 '초자연적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 에 대한 태도의 차이를 가져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내용출처 : [인터넷] http://cafe.daum.net/B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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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당연해야 하는 의리가 언젠가부터 어렵고 힘든것이 된 것 같다.

엑스칼리버 (Excalibur)



중 세 유럽에서의 최고의 영웅 전설 가운데 가장 유명한 브리튼의 왕 아더 일 것이다. 그의 검 엑스칼리버는 6세기 영국에서 활약한 영웅 아더 왕의 전설에 등장 하는 성검이다. 엑스칼리버는 아더 왕과 그 이야기를 상징하며, 지배와 파 괴 그리고 영웅이 지녔던 힘을 상징하는 왕 중의 왕의 무기, 검 중의 검이었 다. 그 이름은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수많은 일화와 함께 중세 영웅 전설의 대표적인 존재라는 지위를 차지했다.
엑스칼리버는 전설의 왕 아더가 왕이 되었을 때 호수의 미녀한테 받아 왕자 모즈레드와 최후의 전투를 벌인 뒤에 호수로 돌려보내졌다. 즉,아더 는 왕으로 있을 동안에만 이 검을 지녔던 것이다.



- 유래 -



엑스칼리버의 전설은 일찍부터 여러 종류가 전해져 왔으나 그 줄거리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6세기 무렵 영국은 로마 제국과 켈트족 지배가 끝나고 각지에서 왕권을 둘러싸고 내란이 일어나던 시대였다.
어느 날 잉글랜드 남부의 솔즈베리에 바위에 박힌 검 한 자루가 나타났다.
그 바위에는 '이 검을 뽑는 자가 브리튼의 진정한 지배자다' 라고 새겨져 있었다. 많은 왕들이 자기가 그 주인공이라면서 뽑아보려 했지만 아무도 뽑지
못했다.



액터경의 장남 케이 경의 종자로 일하던 열 다섯 살 난 아더는 기사들의 마상 시합이 벌어지던 날, 케이 경의 검을 분실하고 말았다. 당황한 그는 잃어버린 검 대신 바위에 박힌 검을 뽑아가려고 했다. 그는 바위에 박힌 검을 너무
도 쉽게 뽑아낸다. 아무도 뽑지 못한 검을 아더가 뽑아냄으로써 그는 훗날 브리튼의 왕이 되었다. 바로 이 검이 왕권의 상징인 엑스칼리버였다.




엑스칼리버에 유래에 대해선 위와 다른 또 하나의 견해가 있다. 아더가 뽑아
낸 '바위에 박힌 검'은 엑스칼리버가 아니며, 아더 왕은 호수의 요정에게 엑스칼리버를 받았다고 한다. 그 때의 상황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아더 왕은 전투를 하다가 검이 부러지자 마법사 멀린에게 새 검을
구하고 싶다고 말한다. 멀린이 아더를 조용한 호수로 데려가자 호수에서 팔
하나가 쑥 나오는데 그 손에는 아름다운 검이 쥐어져 있었다. 아더가 그 검을
받아들자 호수의 요정이 나타나 훗날 자기 소원을 들어준다면 그 검을 드리겠노라 제의한다. 아더 왕은 그 제의를 받아들여 엑스칼리버의 소유자가 되
었던 것이다.



엑스칼리버의 위력은 매우 엄청났고, 아무리 많은 갑옷과 부딧혀도 흠집하
나 나지 않았다. 그야말로 엑스칼리버가 가진 마력 때문이었다. 쪼 엑스칼리버가 뚫지 못할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엑스칼리버에는 가죽으로 만든 칼집이 딸려있었다. 이 칼집에는 주인된 자가 어떤 상처를 입어도 결코 피를 흘리지 않게 하는 마력이 숨겨져 있었다. 즉 엑스칼리버를 주는 것은 용맹하게 싸우라는 것도, 악을 멸하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왕국을 지키고 평화를 추구하는 왕이 되라는 것이었다.



- 생김새 -



예전부터 엑스칼리버의 생김새는 대략 푸르스름한 광채 띄는 은색의 칼날과 손잡이와 칼밑은 황금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자루에는 많은 보석이 박혀 있다고 했다. 만약 아더 왕이 실재했다면 그가 살았던 시대는 대체로 서기 500년 전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아더 왕 전설은 12세기부터 15세기에 걸쳐 씌여진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그 내용에는 그 이야기가 씌여진 시대의 풍속이 반영되어 있다. 즉 그가 쓰던 검도 고대의 검이 아니라 중세의 화려했던
시절에 유행했던 형상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아더 왕 이야기를 묘사한 중세 회화나 벽화, 그리고 그뒤 아 더 왕 이야기가 다시 각광을 받았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부터 금세기 초까지 출판된 서적의 삽화 등에서 그 생김새를 볼수있다. 그 자료들에 따르면 기사가 가진 검은 양날 편수검이며, 칼몸은 80cm에서 1m 남짓, 손잡이 부분
은 20~30cm정도, 커다란 칼밑과 둥근 고리가 달려 있다.







아슈켈론 (Ascalon) ;드래곤 슬레이어



용 을 죽이는 영웅에 관한 전설의 영웅들에서 기독교의 성자 중에도 그러한 사람이 있다. 악마의 화신인 용을 죽인 성 조지는 중세의 영국을 수호 하는 성인으로서 숭배를 받았다. 그리고 기사 서임식에서 그 이름이 낭송되는 등 지금도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 유래 -



드 래곤 슬레이어는 '용을 죽인 자'라는 뜻이다. 용을 죽이는 데 쓰이는 무 기는 대부분 검이다. 때문에 용을 죽인 검 자체를 드래곤 슬레이어라 부르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중세 유럽의 가장 고귀한 영웅 성 조지의 검 아슈켈론은 진정한 드래곤 슬레이어라고 했다. 하지만 검 자체에 용을 죽이는 힘이 깃들어져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 저 용을 죽일 만한 힘을 가진 영웅이 그 검을 사용했을 뿐이다.



성 조지는 기독교의 7대 영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서기 303년에 순교했다는 성인이다. 영국에서는 14세기에 잉글랜드의 수호 성인으로 정했기 때문에
중세 기사 이야기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진 성인이 되었다.
그의 모습은 애마와 함께 갑옷 차림의 기사로 묘사된다. 방패에는 용을 죽
인 자를 상징하는 드래곤이 그려져 있고, 손에 든 창의 날끝에는 흰 바탕에
붉은 십자가가 그려진 깃발이 펄럭인다.
성 조지와 용의 싸움은 영원의 싸움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의 용 퇴치는 악
에 대한 기독교의 승리를 상징한다.
영국에서는 지금도 매년 4월 23일이 '성 조지의 날'로 기려지며 신앙의 대
상이 되고 있다.







성스러운 창 (The holy spear) ;롱기누스의 창



성배 전설에서 예수의 성스러운 잔과 함께 등장하는 것이 예수의 옆구리를 찔렀다는 로마 병사의 창이다. 그 창은 켈트 신화나 게르만 신화에 등장
하는 신의 창에 대한 이미지와 결합하여 가공할 파괴력과 성스러운 치유 능력을 가진 무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 기원은 켈트의 민화라는 설도 있고 성서라는 설도 있으나 이들
모두 명확한 기원으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



- 유래 -



이 창의 기독교적 기원은 신약성서의 요한복음서이다. 요한 복음서에는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옆구리를 로마 병사가 창으로
찔렀고, 이때 예수의 배에서 물과 피가 흘러 나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내용은 예수 처형을 묘사한 네 복음서 가운데
요한 복음서에만 기록되어
있다.
그후의 민간 전승에 따르면, 이 창으로 예수를 찌른 롱기누스라는 이름의
로마 병사는 눈이 멀어 예수를 증오하게 된다. 하지만 창을 타고 떨어지는 예
수의 피로 얼굴을 씻으니 눈이 회복되어, 그뒤로는 열렬한 신자가 되었다고 한다. 예수와 관련된 성창 이야기에서는 창끝에서 늘 피가 떨어진다는 묘사
는 없으며, 치유 능력을 가진 예수의 기적을 상징하는 것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또 하나의 기원은 켈트 신황의 루라는 신이 가진 창으로서, 이는 파괴와 폭력을 상징한다. 루의 창은 주위의 모든 것을 파괴하여 폐허로 만들어 버린다.
아더 왕 전설에 나오는 묘사도 이와 유사하다.
성 스러운 창의 재앙의 일격도 지배자 왕과 왕이 다스리는 지방의 결합을 묘사한 켈트 민간 신앙에 그 뿌리가 닿는다. 왕이 부상을 당하면 그 지방도 파괴되고, 왕이 치유되면 그 지방도 풍족해진다. 왕은 민족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것이다.
본래 성배 전설 자체는 영웅들이 '요정의 나라에 있는 끊임없이 음식을 만들어주는 큰 솥'을 찾아 여행에 나선다는 켈트의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같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성스러운 창이 켈트 무기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성배와 성창을 묘사한 아더 왕 전설은 그 수가 매우 많아 그 공통된 줄거리를 찾기 힘들다. 그중에서 가장 전설과 가까운 것으로 보이는 작품에서의
성스러운 창은 다음과 같다.
아더가 왕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베이린 경이 어부왕이라 불리
는 왕이 살고 있는 성을 찾아간다.
이 평화로운 성을 방문하는 손님은 누구나 무기를 맡겨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베이림 경은 손님 중에 비열하고 사악하다고 알려진 가론 경이라는
기사가 있는 것을 알고 만일에 대비해서 품속에 단도를 감투고 들어갔다.
한창 연회가 열리고 있을 때 그는 가론 경의 행실에 화가 나 품속에 숨겨둔
단도로 그를 죽이고 만다. 이에 성주는 금지된 무기를 감추고 들어온 베이린 경을 크게 꾸짖고 죽음으로 책임을 지라면서 공격해온다. 베이린 경은 성주
의 공격을 단도로 막았지만 이내 단도가 부러지고 말았다. 맨손이 된 그는 성
안을 도망 다니며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찾았다.
그때 베이린 경이 발견한 무기는 성배와 함께 이 성에 보관되어 있던 성스러운 창이었다. 베이린 경은 이 창으로 어부왕을 찔러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입히고 말았다. 그리고 이 소동으로 성은 무너지고 주위 일대는 초목이 나지 않는 황무지로 변하고 말았다.
하지만 후에 어부왕은 갤러해드 경이 가지고 온 성배로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 생김새 -



이야기에는 성스러운 창이라는 것말고는 그 생김새나 재질을 알려주는 내용이 거의 없다. 로마 병사가 예수의 옆구리를 찔렀다고 하므로 로마 시대의
보병이 쓰던 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정도다.
다만 그 창끝에서 늘 핏방울이 떨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성서에
기록된 것은 아니며, 12세기 프랑스에서 씌여진 성배 이야기이전의 기독교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다. '핏방울이 떨어지는 창'이란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창을 답습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람 (Gram) ;발뭉 ;노퉁크



중세 초의 독일 및 바이킹 시대의 북구에서 최대의 영웅이라면 바그너의
악극으로도 유명한 지크프리트(시구르드)다. 중세의 위대한 영웅
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영웅 전설에도 많은 일화를 간직한 검이 주인공의
이름과 함께 등장한다. 소인이 만든 명검 그람(또는 발뭉)이 바로 그것이다.



-유래 -



이야기는 지크프리트의 할아버지인 뵐숭이라는 왕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북구의 주신 오딘의 자손인 뵐숭은 거인의 딸이며 신의 전사이기도 한 발
키리아의 한 사람이 프료즈와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는다. 아들 지그문트는
달리 견줄 자가 없는 용사이며, 쌍둥이 누이인 시그니는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그들은 커다란 나무를 에워싸듯 지은 저택에 살았으며, 그 나무는
'아이의 나무'라고 불렸다.
그의 누이인 시그니가 결혼하는 날, 초라한 망토와 모자를 쓴 외눈박이 사내가 저택으로 찾아왔다. 그 사내는 "이 검을 뽑는 자에게 이 검을 준다"는
말과 함께 검을 '아이의 나무'에 깊이 찔러넣고 저택을 떠났다. 이 사내가 바로 주신 오딘이며, 그 검은 뵐뭉 족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는 성검 그람이었다.
저택에 있던 사람들은 저마다 검을 뽑으려고 했지만 오직 뵐숭의 아들 지
그문트만이 뽑을 수 있었다. 그리고 후에 지그문트는 왕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들 신피요트리가 독을 먹고 죽고 말았다. 지그문트는 새 아들을
얻고자 효르디스라는 아름답고 현명한 여성을 아내로 맞이하려고 했다. 하지만 역시 그녀를 아내로 삼고 싶어하는 륭그비라는 왕과 싸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지그문트는 륭그비의 군대에 맞서 성검 그람을 휘드르며 선전했다. 그러나
그의 승리를 탐탁잖게 생각한 신 오딘이 창 궁니르로 그의 검 그람을 부러뜨린 탓에 싸움에 패하고 말았다. 지그문트는 이 싸움에서 치명상을 입고 목숨을 잃었지만, 산산 조각이 난 그의 검은 지그문트의 아내이며 지크프리트의
어머니인 효르디스에게 전달되었다. 지그문트는 죽기 직전에 아내에게 검 조각들을 건네주면서, 아들에게 물려주라는 말과 함께 죽었다.



지그문트가 죽은 뒤 아내 효르디스는 지크프리트를 낳았다. 그는 유복자로
태어났으므로 거인의 아들 레긴 밑에서 자랐다.
어느날 지크프리트는 레긴에게 형 파프니르를 죽여서 보물을 빼앗아달라고
부탁받는다. 파프니르는 일찍이 신들이 라인 강의 드워프에게서 훔친 황금을
받아 독차지해버렸다. 그리고 스스로 용으로 변신하여 그 보물을 지키고 있었다.
지크프리트는 용을 죽일 수 있을 만한 검을 만들어 준다면 그렇게 하겠노라
약속했다. 레긴은 지크프리트가 건네준 그람의 조각들을 받아 도장의 솜씨를 발휘해
마침내 명검 그람을 다시 만들어냈다. 그람은 그리하여 다시 한번 태어났다.
그리고 그람은 지크프리트의 죽음과 함께 그 후로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그람은 지크프리트가 대장간의 쇠받침판을 두 동강을 낼 수 있을 정도로 날
카롭기 그지 없었다.

지크프리트는 다시 태어난 그람을 들고 용을 죽이러 나섰다. 그리고 그람의
갈날이 용의 비늘을 제대로 꿰뚫어 그 심장을 도려낸다. 그람의 칼날은 용의
비늘을 뚫을 정도로 날카로왔다.
그리고 지크프리트는 '용을 죽인 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성검 그람은 이승의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형식으로 지상에 나타났다가
지크프리트의 죽음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간다.
이야기에서 그람은 그의 명예와 지크프리트 일족의 승리를 가져다주는 검이
었다. 그람의 전설은 독일적인 정신의 모든 것이 표현되어 있다고 평가된다.



- 생김새 -



니벨룽겐의 노래에서 지크프리트의 검 발뭉크는 손잡이를 포함해서 2m가 넘는다고 되어 있다. '뵐숭 그 일족의 사가'에는 이런 묘사는 없지만, 이야기가 성립할 당시 바이킹의 검이 한결같이 칼몸이 긴 양날검이었으므로 성검 그람 역시 그렇게 생겼으리라 상상할 수 있다.
바이킹의 검은 철제이며 손잡이 위아래에 커다란 칼밑이 달려 있었다. 뒤
쪽, 즉 칼날 반대쪽에 있는 칼밑을 아래 칼밑이라 하고 자루머리가 달려있다.
칼날 부분과 자루 부분은 서로 다른 재질로 되어 있으며, 성능이 중요한 칼
날과 화려하게 장신하는 자루는 각각 다른 곳에서 만들어졌다. 바이킹들이
최고로 평가하던 칼날은 라인 강 연안의 직공들이 만들었다. 성검 그람과 현
대 조링겐의 도검류는 친척지간이라 할 수 있다.







듀란달 (Durandal)



중세 서사시에 등장하는 비극의 영웅 롤랑. 그가 맹활약을 펼칠 때 들었던 무기가 바위도 깨부수는 성검 듀란달이다.
8세기 말 프랑크 왕국을 다스리던 샤를마뉴 대제와 관련해 여러 전설이
전해지는데, 특히 '팔라딘'이라 불린 열두 기사의 존재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뛰어난 영웅들 가운데 롤랑이라는 사내가 있었다.
롤랑은 몸집이 크고 괴력을 가졌으며 자긍심이 강한 남자였다. 전장에서는
용감하게 싸우고 남을 의심할 줄 모르는 올곧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무인의
모범이라 일컬어졌다. 그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이상적인 기사였다.



- 유래 -



롤랑의 성검 듀란달은 샤를마뉴에게 하사받은 것이다.
샤를마뉴가 프랑크의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즈음,
롤랑은 천사에게
이 검을 받는다. 천사는 롤랑을 사자로 삼아 샤를마뉴에게 이 성검을 전하라
고 명했던 것이다.
롤랑은 샤를마뉴에게 돌아가 즉시 그 일을 고하고 검을 바쳤다. 그 검의 뛰어난 품격을 한눈에 알아본 샤를마뉴는 천사한테 받은 검을 다시 롤랑에게
주며 듀란달이라 명명하였다.
롤랑은 감격하여 왕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노라 맹세한다. 그뒤 왕이 가는
곳에는 늘 그가 있어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롤랑이 듀란달을 얻게되는 전말을 다르게 전하는 또 다른 이야기가 전해온다.
즉 이 검은 요정이 만든 것이며, 괴력을 가진 유토문다스라는 거인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롤랑은 이 거인에게서 듀란달을 빼앗아 샤를마뉴에게 바쳤고, 샤를마뉴는 그
공적을 칭송하여 그 표상으로 듀란달을 롤랑에게 주었다고 한다.


기사 롤랑은 그의 의붓아버지 가늘롱의 함정에 빠져 이슬람의 대부대와 전투를 벌였다. 물론 그는 도움을 청할 수도 있었지만 본대의 안전을 위해 물러서지
않고 싸웠다. 그렇게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롤랑이 이끄는 군대가 3만명인데
비해 이슬람 군은 10만이 넘었다. 하지만 압도적이 병력 차에도 롤랑과 그 부하
들은 잇달아 이슬람 병사를 쓰러뜨리며 선전한다.


하지만 롤랑과 열두 기사가 아무리 찌르고 베어도 밀물처럼 달려드는 적에게
밀려서 차차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열두 기사들도 한 사람 한 사람 쓰러져
갔다. 롤랑은 그제서야 뿔나팔을 불어 후위의 전멸 사실을 알리고 혼자서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는 자기가 죽더라도 왕에게 하사받은 성검 듀란달만은 넘겨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곳에서 적들을 쳐서 쓰러뜨리며 샤를마뉴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샤를마뉴가 가까스로 전장에 도착했을 때 롤랑은 이미 절명한 뒤였다. 그의 손에는 여전히 듀란달이 꼭 쥐어져 있어 적에게 등을 돌리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웠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성검 듀란달은 롤랑이 죽은 뒤에도 샤를마뉴 수하의 기사들에게 계속 이용되어
그 광체를 잃는 일이 없었다.



- 생김새 -



성검 듀란달은 엑스칼리버와 마찬가지로 편수검이며 롤랑은 이를 말을 탄 채로 휘두른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기사들은 대부분이 한 손에 방패를 들고 다른
손으로 편수검이나 창을 쓰는데, 이는 전설이 생겨난 8세기에서 12세기경까지
기사들의 일상적인 무장이었다. 황금으로 만든 자루에는 수정이 박히고 자루머리를 뽑으면 그 안에 세 성인의
피, 치아, 머리카락 그리고 성모 마리아의 옷 조각 등의 성유물이 들어 있었다.
칼자루 속에 성유물을 넣는 것은 중세 유럽에 유행하던 풍습으로, 이렇게 하면
검 혹은 검을 든 기사에게 신의 가호가 깃들인다고 믿었다.

듀란달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다. 한 번 내리치면 적의 투구를 쪼개고 들어가
머리를 부순 뒤 사슬갑옷을 찢고 적의 몸을 두 동강을 내며, 나아가 적이 탄 말
의 안장과 등뼈까지 잘라버릴 정도였다.







바위에 박힌 검 (The sword in the stone)



아더 왕의 전설에는 또 다른 유명한 무기가 등장한다. 베이린 경을 파멸에 빠뜨리고, 갤러해드 경에게 찾게 하는 힘이 되었던 검이 바로 이것이다.
이 검을 둘러싸고 켈트 신화의 요정의 마력과 기독교가 전한 신의 기적이
혼합된 세계가 펼쳐진다.



- 유래 -



베이린 경의 이야기에 따르면 본래 검 자체는 켈트 요정의 나라에서 만들어졌다고 되어 있다.
아더가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원탁의 기사단이 생겨나지 않았을
무렵, 베이린 경은 아더의 부하 중에서는 달리 겨룰 자가 없을 만큼 뛰어난 기사였다.
어느 날 아더 왕의 궁정에 한 여성이 나타났다. 그 여성은 멋진 칼집에 담긴
검 한 자루를 무겁다는 듯 꼭 껴안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나중에 갤러해드
경의 차지가 되는 성스러운 검이었다. 그녀는 이 검은 강하고 양심에 거리낄 게 없는 바른 사람, 성실한 진짜 용사
가 아니면 칼집에서 뽑을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아더 왕은 우수한 기사들에
게 한 번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이때 아무도 뽑지 못하던 검을 베이린 경이
멋지게 뽑아냈다.


하지만 그는 그 순간 강력한 저주에 사로잡히고 만다. 그는 검을 돌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성을 물리치고 만다. 그리고 그 직후에 요정의 나라에서 검을
찾으러 온 호수의 미녀를 베어 죽이고 만다. 사실 궁정에 나타난 여성은 요정의 나라에서 복수를 위해 검을 훔쳐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용사에게 검을 뽑아달라고 하여 검의 힘을 복수에 이용
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베이린 경은 궁정에서 여성을 베어 죽인 죄로 아더 왕에게 추방을 당하고 방랑에 나선다. 이때 그는 본래 자기의 검과 성검 두 자루를 들고 다녔으므로 '쌍
검의 기사'라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베이린 경은 방랑 끝에 알아보지 못한 자신의 동생 베이란과 싸우다가
서로 치명상을 입고 죽었다. 그리고 그의 검은 마법사 멀린에게 들어갔다.


갤러해드 경은 아더 왕의 기사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랜슬롯 경의 아들이다.
그는 힘과 따뜻한 미덕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결점도 극복한 이상
적인 기사였다. 숲 속에서 조용히 자란 갤러헤드 경은 성인의 날에 아더 궁정 캐멀롯으로 찾아
왔다. 마침 그날 궁정 옆을 흐르는 강에 커다란 대리석에 박힌 검 한 자루가 떠내려왔다. 대리석은 그 크기와 무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물에 떠 있었고, 표면에
는 '이 검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기사를 위한 것이다.'라고 새겨져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던 아더 왕은 갤러해드의 허리에 칼집만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그를 강으로 데리고 나가 그에게 검을 뽑아보라고 권했다. 갤러해드 경은 너무도 쉽게 그 검을 뽑아내어 검의 주인이 되었다.
그 리고 후에 갤러해드 경은 성배를 탐색하러 떠나 성배를 발견하고 성배와 함께 천국으로 올라갔다. 그는 육신을 지상에 버리고 성스러운 존재가 되어 승화한 것이다. 이때 그가 가지고 있던 성스러운 검과 방패도 영원히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 생김새 -



이 성스러운 검은 편수검이며 금으로 된 자루를 가지고 있다. 칼밑은 크고
자루를 위로 하면 황금 십자가처럼 보인다. 자루와 칼집에 많은 보석이 박
혀 있어, 태양빛을 받으면 그것들이 광채를 발하여 검 주위에 동그란 빛무리들이 어린다.
전설에 등장하는 이런 검의 모습은 기독교 십자가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
이다.


하지만 그 검이 갤러해드 경의 차지가 되고 성배 전설에 등장하게 되자,
그 생김새는 기독교 색채를 강하게 띠게 되었다. 때문에 많은 전설을 집대성
한 아더 왕 이야기는 여러 모순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각을 달리해보면
바로 이 검을 둘러싸고 켈트 민간 전승과 기독교 설화, 즉 토착 신앙과 기독교
의 융합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도 있다.


미스텔테인 (Mysteltainn) 발드르는 북구 신화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도 그에 얽힌 설
화는 별로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그의 죽음에 얽힌 일화만이 전해질 뿐이
다. 그의 죽음은 곧 신들의 멸망의 전조로서, 신화 후반부에 상세히 묘사되있다.
그리고 그를 죽인 검의 이름이 미스텔테인이었다.



- 유래 -



발드르는 어느 날 밤 불길한 꿈을 꾼다. 한 괴물이 자신의 생명의 빛을 끄려고 하는 꿈이었다. 그러자 그의 어머니 프리그는 이 세상 모든 것들에게
발드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게 했다. 숲 속의 나무, 바위, 동물, 온
갖 질병 등 그 모든 것들이 신들의 명에 따라 발드르를 헤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다. 다만 신들의 나라의 눈에 띄지 않는 한구석에서 자라던 어린 기생목은 여기에서 제외되었다.


그리하여 발드르에게는 검도 돌도 상처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배반자 로키는 그러한 일을 영 탐탁해하지 않았다. 로키는 즉시 신의 나라 변두리에
서 자라는 맹세를 하지 않았던 어린 기생목의 나뭇가지를 꺾어 발드르의 동생 호드에게 가져갔다.
그때 호드는 그 어떤 것으로도 상처를 입지 않는 발드르를 짓궃게 괴롭히는 축제에 가담하고 있었다. 그리고 축제에게 호드는 로키가 시키는 대로
기생목 가지를 던졌다. 그 순간 나뭇가지는 검으로 변하더니 발드르의 등에
쿡 박히고 말았다. 발드르는 그 자리에서 콰당쓰러져 즉사하고 말았다.
그렇게 발드르가 죽자 신들은 그를 되찾으려고 죽음의 왕과 교섭을 했다.
죽음의 왕은 모든 자들이 발드르를 사랑한다면 되살려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로키만은 그렇지 않았다. 이 사건은 라그나로크, 즉 신들의 멸망의 서곡이었다.



상록수인 기생목은 영원한 젊음을 상징한다. 이는 늘 거듭 태어나는 젊음의
불사신 발드르조차 파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생목은 계속 성장해 나가는
인간의 힘을 상징한다.







칼라드볼그 (Kaladbolg)



고대 켈트 신화에 나오는 영웅 쿠 훌린의 적수로 등장하는 암흑의 제왕
페르그스. 그가 가지고 있는 마검은 요정의 나라에서 태어나 쿠
훌린의
창에 필적할 만큼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 유래 -



페르그스가 가지고 있던 칼라드볼그는 켈트 신화의 신들의 나라에서 요정들이 만든 것이다. 이는 여느 신검들과 마찬가지로 초자연적인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이 검의 이름이 유명한데 비해 페르그스가 이 검을 들고 모험을 하
거나 전쟁을 했다는 이야기는 별로 없다. 페르그스는 울라에 적대하는 마녀 마드가 지배하는 왕국에서 전사로 일하
게 된다. 그리고 성스러운 암소를 둘러싼 전쟁에서 반 울라 연합군의 총사령
관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 잘 알고 지내던 쿠 훌린이라 싸우는 것을 피하고 싶
었다. 그래서 그는 차라리 전장에서 깨끗하게 죽으려고 맨손으로 쿠 훌린이
있는 적진에 맨손으로 다가간다. 하지만 쿠 훌린 역시 고향의 전사를 죽일수
없었다. 그래서 그가 제안한 것이 싸우는 척만 하는 전투였다.


어느 날 페르그스가 이전의 약속대로 싸움을 포기하고 도망을 가다가 쿠 훌
린을 배후에서 공격하려는 마법사의 공격을 방해하여 쿠 훌린을 돕는다. 때
문에 그는 마녀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만다. 페르그스가 부하들을 죽게 내버려두고 전장에서 도망쳤다는 소문이 온 아
일랜드에 퍼지고 그의 신망은 땅에 떨어졌다. 그리고 그의 검 역시 그 이후로 전설에도 등장하지 않게 된다.



- 생김새 -



검에 대한 알려진 일화가 없는 만큼 그 생김새를 묘사하는 내용도 볼 수가
없다. 쿠 훌린의 시대, 즉 기원 1세기경의 켈트 민족의 전사가 어떤 무장을 갖추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 로마에 저항하던 그들은 대부분 갑옷을 입지 않고
창, 검, 청동 방패를 들고 이륜 전차를 탔다. 전차를 타면서 한 손에는 방패를 들어야 했으므로 그 검은 아마도 양날 편수
검이었을 것이다. 페르그스의 마검은 색다른 특징이 없는 만큼 아마도 이 켈트의 편수검과 같
았을 것이다. 재질은 철이며 칼자루는 황금이었으리라 추측된다.


내용출처 : [인터넷] 판타지피아 (http://fantasyp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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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해야 하는 의리가 언젠가부터 어렵고 힘든것이 된 것 같다.

★ 유니콘의 뿔에 대하여

유니콘의 뿔은 그 자체로는 '알리콘(alicorn)'이라고 불립니다. 그것은 중세 시대 이후 오래동안 순수의 상징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약과 연금술의 성분으로 유명하였습니다. 효능과 잠재적인 면에서는 독에 대해서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고 추측되어져 왔습니다. 뿔은 역시 위(胃)의 문제와 간질병도 막아준다고 믿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은색, 금색, 진주색 같은 색상이 있으며 나선모양으로 꼬여져 있습니다. '유니콘(unicorn)'이라는 명칭 자체가 라틴어의 '우누스(unus, 하나)'와 '코누스(cornus, 뿔)'에서 왔으며 하나의 뿔을 가졌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 카번클과 유니콘의 뿔(* 2)

유니콘의 뿔의 근원이 신비한 루비(Ruby, 홍옥)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 드문 보석은 '카번클(Carbuncle, 홍옥, 석류석)'이라고 불립니다. 이것은 뿔의 힘의 근원으로 믿어지지만 모든 유니콘들에게서 볼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세시대에 카번클은 '보석의 왕'으로 믿어졌습니다. 이것은 슬픔과 악을 떨쳐버릴수 있고, 모든 독을 해독시킵니다. 뿔의 결정체를 증류한 것의 어떤 종류가 루비일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나이가 많이 들고 현명한 유니콘에게만 생기는 것 같으며, 피의 결정체가 그 원인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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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해야 하는 의리가 언젠가부터 어렵고 힘든것이 된 것 같다.

유니콘

팀 TNBS/폭풍전야 2008.06.22 09:46

★ 유니콘이란 무엇인가요?

유 니콘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묘사된 신비스러운 생물체입니다. 보통은 머리 중간에 뿔이 있는 하얀 말로 묘사되어집니다. 비록 말보다 체구가 작고 민감하지만 비교가 안될만큼 빠릅니다. 그들은 순결한 성녀들과 함께 하며 순수함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궁지에 몰리게 될때는 사납게 싸우기도 하지만 처녀의 손길에는 유순해집니다.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이집트(Egypt), 그리스(Greece)에서 유래한 유니콘은 세계의 전설을 통해 접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의 생물로 대부분 인식되어 인도(India), 페르시아(Persia), 그리고 중국(China)에까지 퍼졌는데, 중국에서는 이들을 드래곤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당당한 뿔을 가진 이 아름다운 동물의 이야기는 중세 시대의 유럽인들에게서 주로 나왔습니다.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세가지 원인으로부터 기원되어졌다고 믿어집니다. 첫번째, 그리스와 유럽의 원전들에 쓰여진 설명은 유니콘에 대한 믿음을 널리 퍼뜨리는데 공헌하였습니다. 두번째, 유명한 유니콘의 존재에 대한 믿음입니다. 마지막으로 탐험가들이 퍼뜨린 미지의 다른 지역들에 있는 야수의 뒷얘기에서 발생되었습니다. 유니콘의 명성이 가장 크게 퍼진 것은 중세 유럽이었습니다. 유럽의 유니콘은 거대한 형태로 커졌고 늘어지는 하얀 갈기를 가지고 턱에 하얀 술을 가진 하얀 말이 되었습니다. 하얀 굽을 가진 것을 제외하면 많은 다른 면에서 보통의 말들과 비슷합니다. 물론 이마에서 위로 향하여 돌출된 하나의 나선형의 뿔은 말들과는 다른 점입니다.

유니콘을 일각고래(narwhal : 한대의 바다에 사는 돌고래과(科)의 동물)나 무소(rhinoceros : 무소, 코뿔소)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들과 유니콘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나 일각고래의 경우 뿔의 길이가 1.5에서 5미터 정도까지 자라기 때문에, '바다의 유니콘(unicorn of the sea)' 이라고 불릴만 합니다.

현 대의 유니콘은 많은 사람들의 상상의 결과입니다. 그들은 연약한 염소같은 생물에서 아름다운 말 같은 형태로 변화하였습니다. 순수한 아이보리 색상부터 가장 어두운 흑빛까지 그리고 두가지 사이에 있는 무지개빛의 모든 색조까지 여러 다양한 색상을 가질수 있습니다. 오늘날 유니콘은 그를 믿는 사람들 각자에게 모두 특별하지만, 여전히 고귀함, 무욕(욕심이 없음), 그리고 순수함의 기본적 본질들은 유지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에 의해 상상될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생물체 중의 하나입니다.



★ 유니콘을 부르는 세계의 이름들

unicorn (영어), Einhorn (독일어), licorne (프랑스어), unicornus (라틴어), monoceros (그리스어), alicorno (이탈리아어)
동양 중 일본에서는 유니콘을 "Kirin"이라고 불렀으며 중국에서는 "Ki-lin"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 유니콘의 종류

가장 일반적인 유니콘은 화이트 유니콘입니다. 그러나 블랙 유니콘도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화이트 유니콘보다 더 강한 마법의 능력이 있으며 매우 희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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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해야 하는 의리가 언젠가부터 어렵고 힘든것이 된 것 같다.


인도유럽어족의 한 분파인 켈트족이 전하는 신화. 직접 계승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세에 로마인이 남긴 기록에 의해 일부가 추정될 뿐이다. 켈트신화는 크게 세 갈래로 분류된다. 첫째는 아일랜드를 포함하는 고이델 신화, 맨 섬의 신화, 스코틀랜드 서부 고지대의 신화를 들 수 있다. 언어, 인종, 전통 양식으로 보아 동일한 군(群)에 속한다. 둘째는 웨일즈와 콘월을 포함하는 영국 주변 도서(島嶼)의 신화를 들 수 있다. 이 곳에도 어느 정도 유사한 역사를 가진 사람들이 살았다. 셋째는 영국 섬 자체의 신화를 들 수 있다.

오늘날 켈트 신화를 연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자료는 중세 아일랜드의 수도원에서 작성된 사본에 기록되어 있는 서사시 전설과 《마비노기온》으로 통칭되는 웨일스 전설집이다.

아 일랜드 서사시 전설은 ① 신화권(神話圈), ② 울스터권(圈), ③ 페니언권(圈), ④ 역사권의 4부문으로 분류된다. ①의 그룹을 구성하는 이야기 속에서 활약하는 "여신 다누의 일족(一族)"이라고 불리는 신족(神族)은 분명히 켈트 신화의 신들이다. 에스스(노여움의 신)·타란스(번개의 신)·테우타테스(민족의 신) 등 3신이 있는데, 각각 제물을 나무에 걸게 하고, 불태우게 하며, 물에 가라앉게 하는 등 독자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한다. 그 밖에 아로브로크스·아라모·보콘티아 등 민족신으로 보이는 신의 이름이 전해진다.

그들은 세계의 북쪽 끝에 있는 섬들로부터 검은 구름을 타고 와서 마그 툴레드의 땅을 무대로 한두 번의 싸움에서 선주민족(先住民族)인 필보르그족과 포몰레족을 무찌르고 아일랜드의 지배자가 되었다. 그러나 훗날 현재의 아일랜드인의 조상인 "미르의 자식들"과의 싸움에서 패하여 지하에 있는 요정(妖精)의 나라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마그 툴레드의 싸움에 관한 이야기 속에 주권과 전투의 기능을 주관하는 신족과 풍요의 기능을 주관하는 신족과의 사이에, 원고(原古)시대의 전투를 주제로 한 인도-유럽 신화의 구조가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은 뒤메질의 연구로 밝혀졌다.

또 한 이 싸움에서 다누 신족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5명의 신들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 전기(戰記)》에서 켈트족이 가장 숭배하는 신으로 들고 있는 메르쿠리우스, 아폴론, 마르스, 유피테르, 미네르바로 《마비노기온》의 "돈의 자식들"이라고 불리는 영웅들과 기능적으로 일치한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켈트족의 공통적인 신들로서 여러 이름으로 숭배되었던 대여신(大女神) 외에, 모든 기술에 통달한 만능의 주권신(主權神) 루그, 도루이드의 수호자였던 마술사적 주권신 다그다, 싸움의 신 오그마(오그미오스)와 또 의료(醫療)의 신, 대장간의 신 등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루그 신의 환생(還生)인 용사 쿠쿨런을 주인공으로 한 울스터권에 속하는 전설에도 몇 가지 중요한 신화가 영웅전설로 변형되어 보존되고 있다.

켈트 신화에서는 켈트의 신들은 로마화하는 과정에서 지신(地神)으로 혼동된 것이 많다. 아일랜드 외에도 독자적인 전승(傳承)이 있으나 그리스도교화된 후대의 것으로 본래의 켈트 신화와의 관계는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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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해야 하는 의리가 언젠가부터 어렵고 힘든것이 된 것 같다.


물병자리(제우스에게 납치된 가니메데스)


제우스와 부인 헤라 사이에서 태어나 청춘의 여신 헤베는 무척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여자였습니다.
제우슨는 항상 헤베를 가까이에 두고 잔심부름을 시켰으며 신들의 술 시중을 들게 했지요.
어느 날, 제우는 올리포스 궁전에서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상냥하고 예쁜 헤베는 즐거운 마음으로 신들의 술잔에 술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술을 따르던 헤베는 그만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발목을 심하게 다친 헤베는 더 이상 신들의 술 시중을 들수 없게 되었어요.
"앞으로 신들이 술 시중은 누가 든단 말인가."
이때 전령의 신인 헤르메스가 제우스 곁을 다가오더니 말을 꺼냈습니다.
"인간들 가운데서 술 시중꾼을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우스도 헤르메스의 의견에 동의하고 독수리 한마리를 인간들이 사는 세상으로 내려보냈어요.
올림포스 산에서 날아온 그 독수리는 여러 지방을 두루 돌아다니다가 트로이의 이데 산에 내려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양을 몰고 있는 아름다운 금발의 목동이 독수리의 눈에 띄었어요.
그 목동은 트로이의 왕자인 가니메데스로 인간들 중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소년은 다시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잘 생긴 소년이었습니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찬둥과 번개가 쳤습니다.
가니메데스는 미처 도망갈 사이도 없이 독수리의 날카로운 발톱에 채이고 말았지요.
가니메데스는 독수리에게 붙들려 잠시 후 올림포스 궁전에 닿았습니다.
신들의 궁전에 가니메데스를 내려놓은 독수리는 어느새 저 멀리 사라져 버렀습니다.
그대 신들의 왕인 제우가 나타나 자상하게 가니메데스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무서워할 것 없다 가니메데스, 너와 이 궁전에서 함께 지내고 싶어 데려온 거다."
그 후 가니메데스는 올림포스 궁전에 머물며 신들의 연회 때 술을 따르는 일을 맞게 되었습니다.
한편, 왕자가 사라진 후 트로이의 왕과 왕비는 슬픔에 빠졌습니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왕궁으로 보내 왕자는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왕자가 보고 싶으면 밤 하늘을 보시오. 왕자는 그 곳에서 물병을 들고 있을 것이오."
정말로 밤 하늘에는 소년이 물병을 들고 커다란 물고기의 입에 물을 흘려보내는 모습의 별자리가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 별자리의 물을 긷는 남자가 물을 퍼 담은 다음
다시 강에 쏟아 붓기 때문에 나일 강이 넘쳐 흐르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물고기자리(끈으로 묶은 아프로디테의 사랑)


옛날에 올림포스 산의 신들이 이집트의 나일강 강가에 모여 흥겨운 잔치를 벌였습니다.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고 신들이 술에 취해 있을 무렵 천지가 진동하며 괴물 티폰이 쳐들어 왔어요.
티탄 족을 정복한 제우스가 왕이 되어 신의 세계를 다스리기 시작하자 대지의 여신이자 티탄 족이었던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복수를 하려고 괴물 티폰을 낳았던 거예요.
티폰은 대단히 큰 괴물로 전체는 사람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머리가 백 개나 되었답니다.
눈에서는 불이 이글거리며 타올랐고 입에서는 불을 내뿜었습니다.
몸집도 매우 커서 머리는 하늘의 별에 닿았고 등은 어떤 산보다도 높았으며 두 팔을 벌리면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닿았습니다.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었던 신들도 거대한 티폰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래서 몸을 숨기려고 제각각 가장 자신 있는 모습의 동물로 변신하며 도망치기 시작습니다.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와 함께 잔치에 왔었습니다.
에로스는 전쟁의 신 아레스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었어요.
아프로디테는 에로스를 데리고 황급히 물 속으로 뛰어들면서 물고기로 변하는 주문을 외웠습니다. 이 때 아들을 잊어 버릴까봐 아프로디테는 아들과 자신의 발을 끈으로 묶은 채 물고기로 변해 헤엄쳐 도망 갔습니다.
나중에 제우스는 아프로디테의 자식 사랑에 감동하여 끈으로 묶인 두 마리 물고기 모양의 별자리를 하늘에 만들어 주었습니다.

양자리(남매를 구한 황금양)


아주 오랜 옛날, 보이오티아에 아타마스라는 왕과 구름의 요정인 네펠레 왕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플리크소스와 헬레라는 예쁜 딸이 있었어요.
이들이 사는 궁궐은 언제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행복이 넘쳐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은 이노라는 여인을 둘째 부인으로 맞아들이게 되었어요.
이노는 얼굴은 아름다웠지만 매우 꾀가 많고 사약한 여자였습니다.
얼마 후 이노의 모함으로 네펠레 왕비는 궁궐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네펠레를 쫓아 낸 이노 왕비는 드러내 놓고 어린 오누이를 구박했어요.
얼마나 잔인하게 구박하였는지 신들조차도 불쌍하게 여길 정도였습니다.
이노 왕비는 드디어 네펠레의 아이들을 없애 버리기 위해 흉계를 꾸몄습니다.
농부들에게 보리 씨앗을 모조리 불에 태워 버리 라고 한 것입니다.
타 버린 보리 씨앗은 밭에 뿌려도 싹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노의 계획대로 그 해는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그 해에 수확한 농산물을 최고신 제우스의 신전에 바쳐야 합니다.
아타마스 왕은 신전에 바칠 제물이 없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그 때 신전을 관리하는 사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흘리크소스를 제물로 바쳐야 신의 노여움을 풀고 재앙를 피할 수 있습니다."
네펠레 왕비는 신전의 사자마저 이노의 계략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우스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지혜로운 신 제우스여, 제 아들을 살려 주세요. 아들은 지금 이노의 함정에 빠져 생명이 위태롭습니다."
"이노의 나쁜 짓은 나도 알고 있었다. 네 아이들을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로 보내 주겠다."
제우스는 전령신 헤르메스를 불러 황금빛 숫양을 오누이에게 보내라고 했습니다.
오누이는 헤르메스가 데려온 황금 양의 등에 올라 탔습니다.
오누이를 태운 양은 쏜살같이 하늘을 날아올랐습니다.
그러나 너무 빨리 나는 바람에 동생 헬레는 그만 잡고 있던 손을 놓쳐 바다로 떨어져 죽고 말았어요.
오빠 플리크소스는 코르키스 섬에 도착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플리크소스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제우스 신에게 황금 양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제우스 신은 이 양의 공로를 기리기 위하여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황소자리(흰 소로 변한 제우스)


옛날에 아게놀 왕이 다스리는 페니키아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곳은 지중해 연안에 있어 늘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그림처럼 아름답고 펑화로운 나라였어요.
아게놀 왕에게는 에우로페라는 요정처럼 귀여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평롸로운 나라를 거느리며 어여쁜 공주와 함께 지내는 왕은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지요.
어느화창한 날, 공주는 시녀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얀 소 한 마리가 공주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 하얀 소는 제우스가 변신한 모습이었어요.
오래 전부터 공주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제우스는 어떻게 하면 공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공주를 보자 눈처럼 하얀 소로 모습을 바꾸고 공주 앞에 나타나던 거예요.
하얀 소가 제우스라는 것을 알리 없는 공주는 그만 소의 아름다움에 반해 버렸습니다.
공주는 시녀들과 함께 하얀 소의 등을 어루만지며 즐거워했어요.
그러자 하얀 소는 공주 앞에 무릎을 꿇고 등을 구부렸습니다.
"공주님, 제 등에 올라타도 좋아요."
마치 이런 말을 하는 듯 말입니다.
이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 공주는 그만 하얀 소의 등에 올라타고 말았어요.
그러자 하얀 소는 기다렸다는 듯 재빨리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공주를 태운 하얀 소는 들판을 달리고,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넜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공주는 두려움에 몸을 떨 뿐이었어요.
공주를 태우고 크레타 섬까지 온 햐얀 소는 어느 동굴로 들어 갔습니다.
그 곳은 제우스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인데, 공주를 자신의 아내로 맞기 위해 이미 아릅답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하얀 소는 원래의 모습인 제우스로 바꾸고 두려워하고 있는 공주에게 사랑을 맹세했습니다.
"평생 세상의 어떤 여자도 부럽지 않을 행복을 주겠소. 그리고 우리의 자손들은 당신의 이름을 붙인 새로운 땅에서 생활하도록 할 것이오."
이렇게 해서 에우로페의 이름을 기념해서 이름 지어진 곳이 바로 오늘날의 유럽이라고 합니다.
공주를 너무나 사랑했던 제우스는 그 사랑을 기념한 별자리를 만들어 밤 하늘에 올렸습니다.
바로 자신에게 몸을 빌려 준 황소 모양의 별자리였습니다.

쌍둥이자리(죽음을 넘어선 쌍둥이의 사랑)


옛날에 카스톨과 프록스라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제우스와 레다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였습니다.
형제는 신의 아들답게 총명했으며 갖가지 무술에 뛰어나 시람들의 칭찬이 자자 했습니다.
특히 형 카스톨은 검숭에 뛰어났고, 동생 플룩스는 말타기에 남다른 재주가 있었어요.
그런데 특이한 것은 형은 보통의 인간이었지만 동생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신의 몸이었다는 거예요.
쌍둥이 형제는 사이좋게 갖가지 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돌아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형 카스톨은 어느 아름다운 처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녀에게는 이미 정해진 약혼자가 있었어요.
가스톨이 처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화가 난 약혼자는 결투를 신청했습니다.
이 결투에서 형은 그 약혼자의 칼에 질려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동생은 그 길로 달려가 형의 원수를 갚고 돌아왔어요.
물론 불사신의 몸을 가진 동생은 몸에 상처 하나 입지 않았죠.
자신과 분신과도 같았던 형을 잃은 동생은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슬픔을 견디다 못한 동생은 아버지 제우스를 찾아갔어요.
"아버지, 어째서 전불사신의 몸으로 태어났나요.
저에게 그런 운명을 주신 아버지가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저도 형을 따라서 죽을 수 있도록 해 주세요."
형제의 우애에 감동한 아버지 제우스는 이들을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도와 주기로 했어요.
"형을 향한 네 마음이 그렇게 간절하다면 너희들을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 단, 하루의 반은 지하에서, 나머지 반은 지상에서 보내야 한다.
제우스는 형제의 영혼을 하늘에 올려 나란히 두 개의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그 뒤부터 형제는 아름다운 빛을 내며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자리(레르네 늪의 히드라 친구 게)


제우스의 알크메네라는 여인의 아들로 태어난 헤라클레스는 강하고 용감한 영웅이었어요.
그런데 제우스의 아내였던 여신 헤라는 제우스와 다른 여인의 사이에서 태어난 모든 자녀들을 미워했답니다.
헤라클레스가 아직 젖먹이 아기였을 때의 일입니다.
헤라는 헤라클레스를 죽이기 위해 그의 방에 뱀 두 마리를 집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아기 헤라클레스는 뱀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뱀을 목졸라 죽였습니다.
헤라의 미움은 헤라클레스가 성장할수록 더 심해져서, 그가 청년이 되자 아예 어느 나라 왕의 노예로 팔아 버렸습니다.
노예가 된 헤라클레스는 자유를 얻는 대가로 무거운 과제를 받게 되었어요.
보통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열두 가지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싸움이 헤라클레스에게 유리해지자 헤라는 마음이 초조해졌습니다. 어떻게든 헤라클레스를 쓰러뜨리고 싶었던 헤라는 바다뱀을 돕기 위해 몰래 괴물 게를 보냈습니다.
헤라의 명령을 받은 게는 살금살금 헤라클레스에게 다가가 발가락을 꽉 물었습니다.
"윽! 이게 뭐지?"
순간 따끔한 통증에 놀란 헤라클레스는 뒷걸음질을 치다가 그만 게를 밝고 말았어요.
그 바람에 게는 오른쪽 다리 하나를 잃고 죽고 말았습니다.
바다뱀 역시 오랜 싸움 끝에 헤라클레스의 손에 죽고 말았지요.
그 후 제우스는 아들의 영웅적 행동을 기념하기 위해 바다뱀과 함께 게를 별자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겨울철이면 바다뱀의 머리위에서 아픈 다리를 이끌고 서 있늘 별자리가 바로 불쌍한 게자리랍니다.

사자자리(네메아 숲의 포악한 사자)


제우스 신전에서 아주 가까운 네메아 숲에 거대한 사자 한 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몸집이 코끼리보다도 큰 이 사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숲을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먹었습니다.
게다가 밤이 되면 이 마을 저 마을에 나타나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해치웠답니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밤만 되면 집 안에서 떨어야 했지요.
사람들은 이 포악한 사자를 해치우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떠올렸지만,
워낙 몸집이 크고 성질이 포악해서 사람들의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왕은 마침내 큰 상금을 걸고 포악한 사자와 싸워 물리칠 무사를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자와 싸우겠다고 선뜻 나서는 용감한 무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왕은 하는 수 없이 그리스에 살고 있는 영웅 헤라클레스를 불렀습니다.
"소문을 들어 알고 있겠으나,지금 이나라는 사자 한 마리 때문에 쑥대밭이 되었다.
숲의 동물들은 멸종 위기에 처했고, 사람들은 공포에 빠져 잠을 못 이룰 정도다.
만약 네가 그 포악한 사자를 처치해 준다면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은 귀한 선물을 내려 주겠노라."
왕의 부탁을 받은 헤라클레스는 활과 화살을 가지고 씩씩하게 사자가 살고 있는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사자가 다니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사자가 나타나자 재빨리 화살 하나를 쏘았습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가 쏜 화살은 사자 옆구리를 맞고 튕겨져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창과 방망이로 공격했지만 어떤 무기로도 사자를 무찌를 수가 없었습니다.
사자의 가죽은 세상 무엇으로도 뚫을 수 없는 신기한 힘을 갖고 있었어요.
오로지 사자 자신의 발톱만이 그것을 뚫을 수 있었습니다.
당황한 헤라클레스는 무기를 버리고 사자의 등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사자와 뒤엉켜 격투를 벌인 끝에 두 손으로 사자의 목을 힘껏 졸랐어요.
이윽고 사자는 헤라클레스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처늠 약속대로 왕에게 큰 선물을 받았어요.
왕은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사자 가죽을 승리이 대가로 선물했던 겁니다.
또한 제우스는 영웅 헤라클레스의 승리를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자를 하늘의 별자리로 올려놓았습니다.


처녀자리(페르세포네를 납치한 하데스)


데메테르라는 여신이 있었습니다.
이 여신은 곡식을 돌보고 풍작을 약속하는 대지의 여신이 었습니다.
데메테르가 푸른 옷을 입고 온 나라의 밭에 축복을 주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존경해 마지 않았답니다.
이 여신에게는 페르세포네라는아름다운 딸이 있었습니다.
어느 봄날, 페르세포네는 향기로운 봄바람에 취해 숲으로 들어 갔습니다.
숲 속에는 막 봉오리를 벌리기 시작한 어린 봄꽃들이 사방에 피어있었습니다.
페르세포네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꽃과 놀고 있었어요.
그 때 땅속 깊은 곳에서 '쿵쿵'하고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왔어요.
그리고 순식간에 땅이 갈라지더니 네 마리의 검은 말이 이끄는 황금 마차가 나타났어요.
이 황금 마차에는 검은 옷을 입은 지옥의 왕 하데스가 타고 있었습니다.
헤데스는 숲 속에서 '꽃향기에 취해 있는 아름다운 페르세포네를 보자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아내로 삼기 위해 지하 세계로 끌고 갔어요.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는 사라진 페르세포네는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딸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딸이 지하 세계로 납치된 것을 알고는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데메테르가 깊은 슬픔에 빠저 있는 동안 대지는 점점 황폐해져 갔습니다.
꽃은 시들고 과일나무에서는 과일이 열리지않았으며, 논과 밭은 갈라져 곡식이 자라지 못했죠.
수확을 못하게 되자 사람들의 원성도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갔어요.
이를 보다 못한 최고신 제우스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페르세포네를 어머니에게 돌려 보내라."
그런데 페르세포네는 지하에 있는 동안 하데스가 주는 석류 열매를 네 알이나 먹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그녀를 붙잡아 두기 위해 하데스가꾸민 일이었습니다.
지하 세계의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은 사람은 그 곳과의 인연을 끊을 수 없었거든요.
"페르세포네가 열애를 네 개나 먹었으니 1년 중 넉 달은 지하 세계에서 지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나머지 기간은 지상으로 올라오도록 해 주겠노라"
이렇게 해서 페르세포네는 해마다 봄이면 별자리가 되어 하늘로 떠올랐고, 여름과 가을이 지나 겨울이되면 지하로 내려갔답니다.
물론 엄마 데메테르는 딸이 밤 하늘에 나타나는 봄이 되면 신이 나서 땅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했지만, 딸이 지하로 돌아가면 다시 슬픔에 빠져 대지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이 때가 바로 대지가 꽁꽁 얼어붙는 겨울입니다.

천칭자리(아스트라에아의 저울)


아주 오랜 옛날, 그러니까 사람들이 세상에 막 나타났던 당시의 알입니다.
그 때를 '황금의 시대' 라고 불렀습니다. 황금의 시대에는 사람들이 미움을 몰랐습니다.
미움을 모르니 싸움도 없었고, 창과 칼을 만들 필요도 없었답니다. 사람들 모두가 형제 같았어요.
들에는 언제나 꽃이 만발했고 농사를 짓지 않아도 일 년 내내 곡식이 풍성했습니다.
사람들과 신들이 어울려 사는 행복한 시대엿지요. 황금의 시대가 가고 은의 시대가 왔습니다.
은의 시대가 되자 길었던 봄은 점차 짧아지고 1년은 사계절로 나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여름의 더위와 겨울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거나 나뭇가지 등을 엮어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일을 하지 않으면 대지의 은혜를 입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욕심을 부리고 싸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본 신들은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 점차 힘들어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찾아온 철의 시대는 은의 시대보다도 더 험악해졌습니다.
사람들은 명예와 진리를 잃어버리고 폭력과 사기, 죄악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땅 속에서 철이며 금을 캐내어 그것을 무기로 만들고 전쟁을 시작했어요.
강한 자는 약한 자의 것을 빼았고 괴롭혔습니다.
이것을 보다못한 신들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했습니다.
부디 황금 시대의 착한 마음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요.
그러나 사람들은 신들의 호소를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점점 더 악해져만 갔습니다.
사람들을 설득하다 지친 신들은 고개를 흔들며 천상으로 하나 둘씩 떠났습니다.
그러나 정의의 여신인 아스트라에아만은 차마 사람들 곁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예전의 착한 마음을 되찾아 주고 싶었거든요.
아스트라에아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정의를 가르쳣습니다.
물론 악의 세계에 빠진 사람들에게 여신의 가르침은 소 귀에 경 읽기였습니다.
사람들을 설득하다 지친 여신은 드디어 지상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씨 착한 여신은 사람들을 완전히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밤 하늘이 별자리가 되어 사람들을 끝까지 돌보기로 했던 거죠.
한 손에 인간의 선과 악을 저울질하는 천칭을 들고 서서, 정의는 아직도 살아 았다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겁니다.

전갈자리(오리온의 영원한 적수)


전갈자리는 사냥꾼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태양의 신 아폴론이 풀어 놓은 거대한 전갈이라고 합니다.
오리온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이 세상에 나만큼 강한 것은 없다'
어떤 동물이라도 이 몽둥이를 맞으면 살아 남지 못한다' 고 자랑하며 다녔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올림포스의 신들은 참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폴론은 오리온이 다니는 길에 커다란 전갈을 보내어 습격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큰 전갈도 오리온을 죽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던 아폴론은 사냥의 여신인 누이동생 아르테미스를 이용하여 결국 오리온을 죽이고 맙니다.
그러나 오리온을 좋아한 아르테미스는 나중에야 오빠 아폴론이 계략에 넘어가 오리온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슬퍼했습니다.
그녀는 죽은 사람도 살려 낸다는 유명한 의사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부탁하여 오리온을 다시 살려 냈습니다.
그러자 지하 세계의 왕인 하데스는 제우스에게 '죽은 사람을 아음대로 살리면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제우스 또한 하데스와 생각이 같았으므로 다시 한번 오리온과 아스클레피오스를 번갯불로 죽였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을 하늘로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이때 전갈도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전갈자리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밤하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도 전갈이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쫓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전갈은 오리온을 결코 죽이지 못합니다.
전갈자리가 동쪽하늘에 모습을 나타낼 무렵이면 오리온자리는 하늘에서 보이지 않게 되고, 전갈자리가 서쪽으로 지는 늦가을이 오기 전에는 오리온자리가 동쪽에서 올라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수자리(반인반마의 키론)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말인 '키론'이 사수자리의 주인공입니다.
키론은 생김새가 괴상했지만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을 지니고 태어났습니다.
게다가 기품 있고 총명한 학자이기도 했지요.
키론은 태양의 신인 아폴론과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에게서 가르침을 받다 의술, 음악, 말타기, 활쏘기 등 여러 가지 학문에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키론의 명성을 알고 있는 많은 왕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그의 제자로 삼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키론은 산 속 동굴에 살면서 자신의 기술을 많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영웅들은 키론의 제자였다고 합니다.
헤라클레스도 키론의 제자 가운데 하나였으니까요.
어느날 영웅 헤라클레스가 스승의 마을에 찾아왔을 때의 일입니다.
술에 취한 헤라클레스와 마을 사람들 사이에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키론은 제자를 말렸지만 워낙 힘이 장사인 헤라클레스를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어요.
싸움을 말리기 위해 펄쩍펄쩍 뛰던 키론은 그만 실수로 히드라의 독을 바른 헤라클레스의 화살촉을 밟고 말았습니다.
스승이 다친 것을 본 헤라클레스는 황급히 싸움을 멈추고 키론 곁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가 손을 쓸 사이도 없이 독은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져 갔습니다.
키론은 죽고 싶을 만큼 고통 스러웠지만 불사의 몸이었기 때문에 마음대로 죽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키론은 영웅 프로메테우스를 찾아가 부탁했습니다.
"제발 내 불사의 몸을 가져가 주시오. 이 몸을 그대가 거두어가 준다면 나는 고통의 짐을 벗고 편안하게 죽을 수 있을 것이오."
키론의 간절한 부탁을 들은 프로메테우스는 불사의 몸을 받아 들였어요.
그제야 키론은 고통 속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잠들었습니다.
키론을 아끼는 많은 신들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총명한 학자를 잃은 제우스의 슬픔도 컸습니다.
제우스는 키론의 죽음을 애석하게 여겨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상반신은사람, 하반신은 말인 채 활을 든 사수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염소자리(주문을 잘못 외운 판)


옛날 어느 계곡에 목동을 지켜 주는 판이 살고 있었습니다.
판은 양처럼 생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엇지만 마음씨가 착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어요.
그러나 자신의 괴상한 모습 때문에 한 번도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한 불행한 신이었습니다.
어느 날, 판에게도 사랑의 여신이찾아왔습니다.
숲의 요정인 슈린크스를 보자 판을 그만 사랑에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판은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떨리는 가슴으로 슈린크스에게 다가갔어요.
그러나 슈린크스는 판의 괴상한 모습에 놀라서 도망쳤습니다.
판은 도망치는 그녀를 쫓아가며 애원했지만 슈린크스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어요.
이윽고 슈린크스는 넓은 강 앞에 다다랐습니다.
강을 건너지 않고는 더 이상 달아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슈린크스는 강 앞에 서서 울면서 애원을 했습니다.
"강의 요정님, 제발 절 도와 주세요. 제 모습이 괴물의 눈에 띄지 않도록 저를 숨겨 주세요."
슈린크스의 간절한 애원을 들은 강의 요정들은 그녀를 강가에 돋아나는 갈대로 만들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갈대로 변하는 것을 본 판의 가슴은 터질 것 같았습니다.
강가르 떠나지 못하고 며칠을 슬피 울던 판은 그녀가 변한 갈대를 꺾어 풀피리를 만들었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그 풀피리의 이름을 슈린크스라고 불렀어요.
어느 날, 판이 다른 신들과 어울려 피티를 즐기고 있었을 때였어요.
판을 오늘도 자신이 아끼는 풀피리를 꺼내 아름다운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무서운 거인족들이 나타나 신들을 공격했습니다.
신들을 시샘하고 있던 거인족들은 신들을 해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던 겁니다.
거인족의 공격을 받은 신들은 재빨리 여러 자기 짐승으로 변신해 도망쳤습니다.
판도 서둘러 주문을 외운다는 것이 그만 잘못해서 상반신은 뿔과 수염을 가진 염소로, 하반신은 물고기로 바꾸고 말았습니다.

"이크! 급하니까 주문도 헷갈리는군."
당황한 판이 주문을 다시 바꾸려는 순간, 비명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제우스가 거인족에게 붙잡힌 것입니다.
판은 주문을 바꿀 사이도 없이 풀피리를 꺼내 힘껏 불었습니다.
풀피리에선 이제껏 들어 본 적 없는 괴상한 소리가 나왔고 겁에 질린 거인족은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을 쳤습니다.
판의 재치로 목숨을 구한 제우스는 판을 위해 별자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반은 염소이고 반은 물고기인 이상한 모양의 별자리가 밤 하늘에 만들어졌습니다.

((황도 12궁))

황도 12궁은 태양과 행성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12대의 별자리를 말한다.
공 전 궤도면에 대하여 23.5도 기울어진 축을 중심으로 자전하면서 태양을 공전하고 있는 지구에서 보면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는 물론 태양의 고도도 계절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봄과 가을의 춘분과 추분 때는 태양의 바로 위에 있지만 겨울에는 남반구 상공에 있어 지구의 남반구를 수직으로 비추기 때문에 북반구에서 보면 태양의 고도가 아주 낮아 보인다.
그러나 여름에는 태양이 북반구를 수직으로 비추게 되어 태양의 고도가 높아진다.
따 라서 태양은 하늘에서 황도 12궁을 따라 움직이면서 적도를 중심으로 아래위로 움직이게 된다. 태양이 황도 12궁을 따라 움직여가는 것은 지구가 공전하기 때문이고 적도를 중심으로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기 올라왔다 하는 것은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태양이 적도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지나가는 지점이 춘분점이다. 현재 춘분점은 황도 12궁의 마지막 별자리인 물고기자리에 있다.
따라서 태양이 물고리자리에 있을 때는 적도 바로 위에 있게 된다.
황도 제 1궁인 양자리에 있던 춘분점이 세차운동에 따라 물고기자리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황도 12궁은 양자리에서 시작하여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의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궁이라는 것은 원래 중국에서 별자리를 나타내던 말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관습에 의해 황도 상에 있는 12개의 별자리를 차례로 황도 제 1궁, 제 2궁 등으로 부르고 있다.
태양뿐만 아니라 태양계의 모든 행성들도 황도를 따라 움직이므로 황도를 이루는 별자리와 황도 상에 있는 밝은 별들의 위치를 알아두면 행성을 찾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달이 움직여 가는 길인 백도는 황도와 약간 기울어져 있지만 대제로 황도와 비슷하다.
따 라서 하늘을 가장 열심히 달리고 있는 달이 움직여가는 길을 살펴보면 황도가 어디를 지나는지 알 수 있다. 태양은 황도 상에서 하나의 별자리를 옮겨가는데 1달 정도 걸리지만 달은 약 2.5일이면 한 별자리식 옮겨간다. 달이 매일 50분씩 늦게 뜨는 것은 달이 이렇게 매일 늦게 뜨는 별자리 쪽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각도로 보면 달은 하루에 15도씩 움직여간다. 따라서 달이 하루에 가는 거리는 팔을 길게 뻗었을 때 한 뼘이 조금 넘는 거리이다.
행성들은 행성의 공전 궤도에 따라서 황도 상에서 옮겨가는 속도가 다르다.
공 전 궤도가 큰 목성과 토성은 꽤 오랫동안 같은 별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태양 가까이 있는 수성, 금성, 화성은 빨리 자리를 옮겨간다. 목성의 공정주기는 양 11. 9년이다. 따라서 목성은 일 년에 별자리를 하나씩 옮겨가게 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목성을 세차성이라고도 했다. 목성이 있는 별자리가 그 해의 별자리였기 때문이다.그런데 지구도 태양을 공전하면서 서로 다른 속도로 공전하고 있는 행성들의 움직임을 보게 되므로 행성들의 움직임이 복잡하게 보인다. 지구보다 바깥쪽에서 태양을 돌고 있는 행성들은 지구보다 느리게 태양을 돌고 있으므로 앞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뒤로 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것을 행성의 겉보기 역행운동이라고도 한다. 행성의 역행운동을 가장 잘 관측할 수 있는 행성은 화성이다.목성이나 토성에서도 행성이 뒤로 가는 운동이 관측되지만 워낙 천천히 움직여가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세히 관측하지 않으면 뒤로 간 것을 눈치채기 힘들다.
그러나 화성은 며칠 사이에도 눈에 뛸 만큼 뒤로 간다. 한 계절 동안 어며 가며 화성에 눈길을 주다 보면 화성이 거의 별자리 하나를 뒤로 가다가 다시 앞으로 가는 것은 알 수 있다.
지구가 정지해 있다고 믿었던 옛날에는 이러한 행성의 역행운동은 참으로 설명하기 힘든 문제였다.
그러나 자구도 다른 행성들과 같이 태양을 돌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역행운동은 실제로 뒤로가는 것이 아니라 행성의 공전속도가 서로 달라서 그렇게 보이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황도를 이루는 별자리 중에는 밝은 별을 가지고 있는 큰 별자리도 있지만 게자리, 천칭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같이 어두운 별로만 이루어진 희미한 별자리도 있다.
따라서 황도 12궁을 전부 찾아보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일 년 동안 규칙적으로 시골에 나가 천천히 찾아봐야 12개의 별자리를 전부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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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의 여신인 알테미스를 시중 들고 있는 많은 시녀 가운데 칼리스토라는 처녀가 있었다. 칼리스토는 남자같이 원기왕성한 기운을 지닌 처녀로서, 들과 산을 드나들며 사냥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대신(大神) 제우스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는 곧 달의 여신으로 변신하여 그녀에게 접근하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칼리스토는 자기의 상사인 줄만 알고 있다가 그만 당하고 말았다. 얼마 후에 예쁜 옥동자 알카스가 탄생하였다. 이 일을 안 제우스의 아내, 헤라 여신은 노발대발하였다. 잘못했다고 엎드려 비는 칼리스토에게 “그 입술로 나의 소중한 남편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으니 두 번 다시는 그 짓을 못하게 할 것이니라”하고 저주하였더니, 칼리스토의 예쁜 입술이 순식간에 귀까지 찢어지고 몸 전체에는 털이 나면서 한 마리의 커다란 곰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곰으로 변신한 칼리스토는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깊은 숲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칼리스토는 숲속의 진짜 곰들이 무서워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피신을 해야만 했는데 이 일이 그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작은곰자리
큰곰자리 이야기를 보면 칼리스토가 헤라 여신의 저주로 큰곰으로 변신한 사연이 있다. 숲속에 뛰어들어 살던 곰의 생활도 몇 년이 지났다. 이제는 큰 성인으로 자란 아들, 알카스가 사냥을 하러 숲속으로 왔다. 알카스도 그 옛날의 어머니 못지 않은 사냥의 명수였다. 이 모습을 본 칼리스토는 자신이 곰으로 된 것을 잊어버리고 반가워하며 아들인 알카스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알카스가 덤벼드는 곰을 향해 창을 들고 공격하려 하자 이 모습을 하늘에서 보고 있던 제우스가 당황했다. “아냐, 그 곰은 너의 어머니이란다”라고 하늘에서 외쳐야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제우스는 아들까지도 곰으로 만들어 어머니곰과 아들곰 모두를 하늘로 올려 두 개의 별자리로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큰곰과 작은곰자리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헤라 여신은 “남편이 아직도 모자에게 정을 두고 있구나…”하면서“나에게 생각이 있다”고 소리를 지르며 이 두 모자의 별자리를 북쪽 하늘에 처넣고 하루종일, 1년 내내 쉬지 않고 하늘에서 돌게끔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목자자리
늦은 봄 또는 초여름에 떠오르는 가장 밝은 별, 아크타우루스를 거느리는 목자자리는 왼손에 아스테리온과 카라라는 두 마리의 사냥개를 붙잡고, 오른손에는 창을 들고 큰곰을 쫓는 거인(巨人)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큰곰을 쫓고 있는 별자리가 왜 목동이란 말인가. 또한 아크타우루스라는 별의 이름도 희랍말로는 <곰지키기 designtimesp=18526>라는 뜻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첫째로는 큰곰자리에 속하는 별자리로 해석하는 일이며, 두번째는 그 큰곰자리에 속하지 않는다고 보는 설이다.
만일에 큰곰자리에 속한다는 설을 택하면, 이 곰을 쫓는 사람은 제우스신과 알카디아의 왕녀인 칼리스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알카스라는 이름의 사냥꾼이 된다.
그 리고 큰곰자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설을 택하면, 북두칠성까지 포함한 별자리로 표현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이 북두칠성은 소가 끄는 차로 되어, 상대적으로 목자자리는 그 소가 끄는 차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목동이라는 것이 된다. 실제로는 이 목동이 어떤 인물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막연할 따름이지만, 아름다운 별자리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왕관자리
아테네의 왕인 아이게우스는 크레타섬에 사는, 소의 얼굴을 한 미노타우로스가 9년마다 한번씩 7명의 소년과 7명의 소녀를 재물로 바쳐야 한다고 요구해 오는 바람에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러자 16년 만에 부자(父子)의 대면을 한 테세우스라는 왕자가 스스로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겠다고 나섰다. 그가 크레타섬에 와보니 미노타우로스는 지하도시에 깊숙히 숨어 있어서 싸워 이기고 돌아오는 데도 애를 먹었다. 그러자 그 섬의 왕녀인 아리아도네가 털실로 만든 공을 주어 그 털실의 한 끝을 지하도시 입구에다 매고 실을 풀면서 지하로 내려가 격전 끝에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고 그 털실을 따라 무사히 표면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 그러나 테세우스는 아리아도네를 아내로 맞이하려는 순간, “그녀에게는 술의 신(神)인 디오뉴소스라는 약혼자가 있으니 결혼을 못한다”라는 신(神)의 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그녀에게 7개의 보석이 달린 왕관을 씌워주고는 그냥 아테네로 돌아갔다. 후에 아리아도네의 약혼자인 디오뉴소스가 나타나 이 왕관을 보고 질투해서인지 그것을 하늘에 내던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별자리가 되었다.

까마귀자리
까 마귀라는 새는 그리 좋은 인상을 주지 않는다. 여기서도 거짓말을 하는 새로 등장한다. 그 옛날, 이 까마귀는 태양의 신(神)인 아폴론의 시중을 들던 새였다. 사람의 말을 자연스럽게 하고 황금색의 날개를 갖고 있었다. 아폴론은 텟사리아의 콜로니스 왕녀를 아내로 삼았지만 매일 분주하여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까마귀는 매일 아폴론과 콜로니스 사이를 왕복하며 그날그날 일어났던 일을 보고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하루는 까마귀가 다른 일로 늦게 콜로니스한테 도달했는데 어떤 남자하고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것만 보고 까마귀는 아폴론한테 그 사연을 일러 바쳤다. 사실 그 남자는 콜로니스의 오빠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폴론은 질투심에 못이겨 집을 향해 달려갔다. 집 앞에 인기척이 있어서 활로 쏴버렸는데 그 사람이 바로 콜로니스였다. 그녀는 “나는 죽어도 괜찮지만 뱃속의 애는 살려줘요”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그 애가 훗날 의술의 신인 아스크테피오스였다. 거짓을 알린 까마귀는 황금색 날개가 변색하여 검게 되고 울음소리도 “까아 까아”하는 것으로 변해버렸다.

사자자리
하 늘의 용사, 헤르쿨레스에게 부과된 12개의 힘든 과업 중의 첫번째 일은 제우스신의 궁전 가까이 자리잡은 네메아의 계곡에 살고 있는 괴물 사자를 퇴치하고 그 가죽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이 사자는 불사신으로서 100개의 머??가진 물뱀, 휴드라와 마찬가지로 괴물 에키도나의 새끼였다. 헤르쿨레스는 우선 활을 쏴서 사자를 잡으려고 했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그것이 사자를 더욱 흥분시켰다. 그리고 헤르쿨레스를 보자마자 맹렬하게 덤벼드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는 곤봉을 휘두르며 괴물 사자를 동굴로 몰아놓고 곤봉이 부러져라 사자머리를 때렸다. 사자가 주춤하는 틈을 타서 양팔로 목을 조여 드디어 사자를 잡았다. 헤르쿨레스는 쓰러진 사자의 머리를 잘라 갑모(甲帽)로 사용하고 가죽을 벗겨 몸에 감았다. 퇴치된 사자는 후에 하늘에 올려져서 사자자리가 되었다.
사자자리는 7월 23일∼8월 23일까지 출생한 사람들의 별자리이다. 점성술에서는 이 별자리에 태어난 사람들은 정열적이고 봉사정신이 투철해서, 사회지도자로서 적격이라고 한다.

처녀자리
황 도의 12개 별자리 중에서 두번째의 크기를 자랑하는 처녀자리이지만 여기서도 몇 개의 신화가 있다. 그 중의 하나는 다음과 같다. 이 별자리는 제우스신과 타이탄족의 여신인 테미스 사이에서 탄생한 정의(正義)의 신, 아스토레아라고 한다.옛날 이 세상이 <금(金)의 세계>였을 때는 기후도 인심도 좋고 모든 것이 풍요로워 강에는 젖과 술이 흐르고 싸움이란 일체 없이 신(神)들과 사람들이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상에 4계절이 생기자 사람들은 일을 해야 했고 따라서 싸움도 하였다. 그래서 이것을 보다못해 신들은 하늘나라로 돌아갔지만 정의의 여신, 아스토레아만은 혼자 땅에 머물고 있었다. 이무렵을 <은(銀)의 세계>라 부른다. 얼마 후에는 <동(銅)의세계>가 되었는데, 이쯤 되니까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고 철(鐵)을 갖고 검을 만들어 친부모형제까지도 피를 흘리는 전쟁을 하였다. 그래서 너무나도 실망한 아스토레아는 하늘로 돌아가 별자리로 되었다고 한다. 8월 24일∼9월 23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 처녀자리에 속한다. 점성술에서는 이 별자리의 사람들은 선악에 대한 비판력이 강하다고 한다.

게자리
제우스신이 알고스라는 나라의 여왕인 알크메스와 사랑에 빠져 낳은 아이가 영웅 헤르쿨레스였다. 제우스의 본처인 여신 헤라는 질투심이 강해서 항상 남편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헤르쿨레스가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안 헤라는 광기의 여신을 보내 헤르쿨레스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미친 헤르쿨레스는 처와 자식을 죽이고 만다. 그 후 제정신으로 돌아온 헤르쿨레스는 속죄를 위하여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속죄를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고 신탁(神託)을 청하였더니, 뮤케나이의 왕인 에우류스테우스의 시중을 들면서 12개의 힘든 일을 하라고 하였다. 그 12개의 힘든 일의 두번째의 것이 레루네라는 늪에 사는 100개의 머리를 가진 물뱀 휴도라를 퇴치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헤르쿨레스를 미워하던 헤라는 이것을 알고 휴도라에게 괴물 게를 보냈다. 그러나 이것도 헤르쿨레스는 발로 문질러 죽여버리고 말았다. 6월 22일∼7월 22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게자리에 속한다. 이 별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창조력이 강하고 모성애가 풍부하다고 한다.




여름철의 별자리

거문고자리
옛 날 거문고의 명수, 올페우스에게는 에우류디케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그만 뱀에 물려 죽고 말았다. 슬픔에 가득찬 올페우스는 죽은 아내를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하던 끝에 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리하여 천국의 왕인 하데스 앞에 이르러 “제발 사랑하는 아내를 지상으로 되돌려 보내주세요”하면서 거문고를 연주하였다. 그 거문고 소리에 감동을 받은 하데스는 올페우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러나 “지상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로 아내의 얼굴을 보지 말라”라는 조건을 달았다. 올페우스는 너무나도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다. 천국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이제 한 발자국만 더 나가면 지상으로 나가게 될 무렵, 정말로 아내가 뒤따라오는지 궁금하여 그만 하데스왕과의 약속을 어기고 뒤돌아보고 말았다. 그러자 그만 아내는 다시 천국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올페우스는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서 아내 이외의 여자한테는 접근을 안했다. 이에 화가 난 트라키아의 여자들은 그를 찢어 죽였고 거문고만이 강에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제우스신이 건져 하늘에 올려 거문고자리가 되었다.

백조자리
백 조자리는 서양에서는 키그누스라고 불린다. 이것은 친구를 사랑하는 소년의 이름이다. 태양의 신인 아폴론의 아들 중에 페톤이란 소년이 있었다. 그는 아폴론의 아들인 것을 자랑으로 느끼고 있었는데 하루는 친구들로부터 “너, 정말 아폴론의 아들이냐? 그렇다면 좀더 훌륭한 집에서 살고 있을텐데 말야”하고 놀림을 당했다. 그래서 페톤은 “정말이구 말구. 그 증거로서 매일 아폴론이 태양을 싣고 다니는 마차를 내가 아버지 대신에 한번 몰고 오마”하고 말했다. 다음날 아폴론을 찾아간 페톤은 “내가 정말로 아버지의 아들인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태양을 싣고 다니는 마차를 하루만 끌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 마차를 끌고 친구 앞에서 자랑하면서 하늘을 날았다. 그런데 마차를 끄는 말들이 아폴론 대신 꼬마가 타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하늘에서 마구 달렸다. 마차조정에 애를 먹고 있는 꼴을 본 제우스는 페톤을 에리다누스강으로 떨구었다. 그리하여 친구들이 그를 찾아 헤매다가 도중에 그만두었지만, 키그누스라는 소년만은 끝까지 강을 뒤져 결국 페톤을 찾아냈다. 제우스는 키그누스를 백조로 만들어 하늘에 올려보냈다.

독수리자리
독수리자리도 역사가 오래되어 현재 전해오는 신화가 여러 가지이다. 그 중의 하나를 소개한다.
제 우스신이 여러 신들이 입주하여 살고 있는 올림포스의 산 위에서 트로이아를 내려다 보다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년이 눈에 들어왔다. 이 소년은 트로이아를 세운 트로스의 아들로서 이름이 가뉴메데스였다. 투명하고 매끄러운 살결, 장미꽃 같은 뺨, 그리고 흑진주처럼 해맑은 눈동자 등등……. 그 아름다움이야말로 여성들의 마음까지도 녹여버릴 만한 것이었다. 제우스는 또 발작하여 이 소년을 손에 넣으려고 독수리로 변신하여 내려가 강제로 가뉴메데스를 잡아왔다. 그 때의 독수리가 별자리로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수법은 스파르타의 왕비였던 레다에게 접근할 때와 같은 것이었는데 제우스는 예쁜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까지도 손을 내미는 못말리는 신이었다. 슬퍼하는 가뉴메데스한테 제우스는 “나의 곁에 있으면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게 해주마”하여 가뉴메데스도 그의 말을 따르기로 하였고 제우스의 옆에서 술잔에 술을 채우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궁수자리
α성은 궁수자리의 주요 부분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4등급별이다.
난 폭하고 거친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켄타우루스족(族) 가운데서 아주 우수한 학자였던 케이론. 그는 의학의 신인 아스클레비오스와 용장이었던 아킬레우스, 영웅 헤르쿨레스들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어느 날 헤르쿨레스가 켄타우루스족과 싸우고 있을 때, 그가 쏜 물뱀 휴도타의 독이 든 피를 묻힌 화살이 잘못되어 케이론의 무릎에 맞았다. 케이론은 불사신(不死身)이었지만 이 독화살의 아픔은 대단하여 의술에 능한 케이론의 약을 써도 효력이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케이론은 자신의 몸을 거인 신인 플로메데우스에게 양도하고 죽고 말았다. 제우스신은 그의 위대했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활을 쏘는 반인반마의 케이론을 하늘로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9월 하순경에 남쪽 지평선 가까이 은하수를 끼고 전갈자리와 대치하는 모습을 옛날 사람들은 아주 늠름하다고 봤을 것이다. 11월 23일∼12월 21일에 탄생한 사람이 이 궁수자리에 속한다. 이 별자리에서 탄생한 사람들은 속박당하기를 싫어하는 자유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목적이 정해지면 그것을 얻기 위해 직선적으로 달려만 간다고 한다.

뱀주인자리
뱀 주인자리는 뱀을 쥐고 있는 사나이라서 용감한 뱀잡이 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실 뱀주인은 의사였다. 태양신인 아폴론과 텟사리아의 공주인 콜로니스 사이에 태어난 아스클레피오스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떠나 고생을 많이 했다. 신동이라 불릴 만큼 머리가 좋았고 특히 케이론에게 의술을 교육받았다. 그리하여 희랍 최고의 의사가 되어 언제나 그의 앞에는 병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나중에는 죽은 사람까지도 다시 살아나게 하니까 저승의 왕인 하데스는 “요사이 죽어오는 사람의 수가 아주 줄었군…”하면서 저승에서 할 일이 없어 고민하다가 죽은 사람까지 되살아나게 하는 아스클레비오스의 행실을 제우스신에게 고발했다. 사람이 한번 태어났다가 죽는 것이 인간 섭리인데 이것을 아스클레피오스가 방해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제우스는 그 이야기를 듣고 벼락을 내려 아스클레피오스를 쳐서 죽였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죽음으로 인간세계의 질서는 다시 유지되었으나 그의 의사로서의 의업을 기리기 위해 하늘로 불러올렸다.

전갈자리
하늘의 88개나 되는 별자리 중에서 가장 그 이름에 걸맞는 별자리가 바로 이 전갈자리일 것이다. 그레타섬(島)의 오리온이 같이 사냥하던 사냥의 여신인 알테미스에게 “이 세상에 퇴치할 수 없는 동물은 하나도 없다”라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제우스신의 마누라 헤라 여신(女神)이 크게 화를 내며 크나큰 전갈을 보냈다. 한 설에 따르면 그 전갈이 가진 맹독, 단 한침으로 오리온을 찔러 죽였다고 한다. 이렇게 공을 세워서 별자리로 되었다고 하는데, 오리온자리는 전갈자리가 서쪽으로 가라앉을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전갈자리가 동쪽 하늘에서 나타나기만 하면 오리온자리는 서쪽 지평선으로 급히 빠져 버린다. 이것은 오리온이 독을 가진 전갈이 무서워서 도망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갈자리는 10월 24일∼11월 22일 사이에 탄생한 사람들의 별자리이다. 이 기간에 태어난 사람은 침착하고 신중한 판단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천칭자리
처 녀자리의 또 하나의 신화에 의하면 처녀자리는 정의(正義)의 여신인 아스토레아의 모습이기도 하고, 농업의 수호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왼손에는 보리의 이삭(스피카)을 갖고 있지만, 오른손에는 새털로 된 펜을 들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아스토레아가 천칭을 갖고 여성재판관 노릇도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싸움을 하면 아스토레아는 이 두 사람을 천칭에 올려 놓았는데, 나쁜 사람의 접시는 내려가고 좋은 사람의 접시는 올라갔다고 한다.
황금시대에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일은 없었고 여러 신들도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과 함께 살았지만, 그 시대가 끝나고 은(銀)의 시대가 되어 4계절이 생기자 사람들은 일을 해야만 먹고 살게 되었고 서로 싸움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여러 신(神)들이 하늘로 돌아갔고, 동(銅)의 시대가 되자 사람들은 무기까지 만들어 서로 다투게 되었다. 그래도 아스토레아는 최후까지 지상에 남아 이 천칭으로 정의를 지키려고 노력했었는데, 철(鐵)의 시대가 되면서는 집단을 형성하여 전쟁까지 하는 바람에 아스토레아는 결국 기권하여 천칭을 갖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가을철의 별자리

안드로메다자리
옛 날 에티오피아에는 아름다운 안드로메다공주가 있었다. 이 공주를 낳은 카시오페이아왕비는 “나의 아름다움은 네레이드의 처녀들도 못당할 것이니라”하고 자랑하였다. 네레이드는 바닷속의 궁전에 살고 있는 50명의 미녀들인데, 이 이야기를 듣고는 곧 바다의 신(神)인 포세이돈에게 일러 바쳤다. 이야기를 들은 포세이돈은 노발대발하여 에티오피아 해안에 티아마토라는 고래같이 생긴 괴물을 보내 폭동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매일 큰 파도가 일어나 고기잡이도 못하고 가축이 파도에 휘말리기도 했다.
국왕 케페우스는 걱정하다가 사태수습을 하려면 공주를 티아마토의 희생물로 제공하라는 신탁(神託)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그녀를 바다의 암반 위에 쇠사슬로 얽어맸다. 그때 마침 메두사라는 여자괴물을 퇴치하고 돌아오던 용사, 페루세우스가 안드로메다공주의 곤경에 처한 모습을 보고 달려들었다. 티아마토가 바다에서 큰 입을 열고 안드로메다공주를 공격하려고 할 때, 하늘을 나는 구두를 신은 페루세우스가 칼을 휘두르며 이 메두사의 목을 내밀었더니 바다의 괴물이 순식간에 돌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카시오페이아자리
옛 날 에티오피아에는 카시오페이아라는 왕비가 있었는데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면서 “나는 바다에 살고 있는 50명의 네레이드보다도 더욱 예쁘다”라고 하였던 말이 네레이드의 귀에 들어왔다. 화가 난 네레이드는 이것을 바다의 신(神)인 포세이돈에게 일렀고, 이 말을 들은 포세이돈은 “그래, 정말로 거만한 왕비이구나. 혼쭐을 내줘야지” 하면서 고래같이 생긴 괴물을 에티오피아 앞바다에 보내 매일밤 폭풍우를 일으키게 하였다. 이에 놀란 케페우스국왕에게 “안드로메다공주를 괴물의 제물로 바쳐라”라는 신탁(神託)이 전해졌다. “나 하나의 희생으로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죠”하면서 앞바다의 암석 위에 쇠사슬로 묶인 채로 괴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이 때에 메두사를 퇴치하고 천마(天馬), 페가수스를 타고 돌아오던 페루세우스가 이 광경을 보았다. 이제 막 안드로메다공주를 먹어 삼키려는 괴물에게 메두사의 목을 쑥 내밀자 순식간에 그 괴물은 암석으로 변해버렸다. 그리하여 페루세우스와 안드로메다는 결혼을 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염소자리
염소자리를 보면 상반신은 염소이고 하반신은 물고기로 되어 있다. 이것은 판이라는 목장의 신이다. 약간 머리가 모자라지만 노래와 춤을 잘해서 여러 신(神)들한테 사랑을 받아왔다. 어느 날 이집트의 나일강변에서 제우스신, 태양의 신인 아폴론, 달의 여신인 알테미스, 사랑과 아름다움의 신인 아프로디테 등 올림포스의 여러 신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며 대연회를 열었다. 판도 이 자리에 불려와서 노래와 춤을 선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반신은 사람인데도 100개의 머리를 지니고 있고, 입에서는 불길을 뿜어대는 거대한 괴물이 나타나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 괴물의 이름은 티폰. 오늘날 거대하게 비바람이 부는 것을 타이푼(태풍)이라고 하는데 이 말의 기원이 되었다. 그래서 올림포스의 신들은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여 도망쳤는데, 판도 염소로 변신하여 나일강 쪽으로 달아나게 되었다. 급한김에 강물로 뛰어들었으나 헤엄을 칠 수가 없어서 물고기로 변신하려다가 그만 하반신만 물고기가 된 채로 강을 건넜다고 한다.

물고기자리
어 느 날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와 그녀의 아들인 에로스(큐핏)가 다정하게 유프라테스의 강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괴물 듀폰이 나타났다. 이 듀폰이란 괴물은 가슴둘레가 150km나 되고 머리는 100개이고 100개의 입에서는 불꽃이 튀어나오고 팔과 다리끝은 뱀으로 된 엄청난 괴물이었다. 그놈은 입뿐만 아니라 눈에서도 불꽃이 튀어 나오며 혓바닥은 검고, 소와 사자 등의 동물뿐만 아니라 여러 신들의 말솜씨까지 그대로 흉내낼 수가 있었다. 그래서 이 괴물을 만난 아프로디테와 에로스는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어서 유프라테스강에 뛰어들어 고기로 변신하여 난을 면했는데, 도망칠 때 물 속에서 서로 헤어지지 않도록 몸을 리본으로 꽉 매었다고 한다. 그 리본을 맨 매듭에는 이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 매달려 있다.
물고기자리는 2월 19일∼3월 20일 사이에 탄생한 사람들의 별자리이다. 점성술에 의하면 이 별자리의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강하며, 타인의 고생하는 꼴을 그냥 두고 못본다고 한다. 그리고 감상적이기도 하다.

페가수스자리
페 가수스란 날개를 단 천마(天馬)이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조각에도 이 모습이 남아 있다. 페가수스는 영웅, 페루세우스가 여자괴물, 메두사의 목을 칠 때에 뿌려진 피가 스며든 암석의 핏자국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페르세우스는 잘라낸 메두사의 목을 포대자루에 넣고 은색으로 빛나는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말, 페가수스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 그리고 페가수스는 제우스신의 <벼락화살 designtimesp=31882>을 운반하는 일을 하다가 여신, 아테네에 의하여 헬리콘산으로 끌려왔다. 헬리콘산의 숲속을 지나가던 페가수스가 갑자기 발로 바위를 찼더니 거기서 신비한 샘이 솟아 올랐다. 이것은 히포클레네(말의 샘물)라 부르는 것으로 마시면 시적인 창조력이 생긴다 해서 많은 시인들이 이 물을 마셨다. 이 숲을 찾은 콜린스튼의 왕이며 글라우코스의 아들인 벨레로본이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페가수스를 발견하고는 잡아서 자기의 말로 만들었다. 그 이후에 입에서 불을 뿜는 괴물인 키마이라를 퇴치하였다. 그리고는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로 오르려다가 그만 떨어지고 페가수스 혼자만 하늘에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양자리
보이오티아의 왕이며 아이오로스의 아들인 아타마스는 아내인 네페레와의 사이에서 플리크소스와 헤레타라는 남매를 얻었지만, 이혼하고 카도모스의 딸, 이노와 재혼한다. 그러나 이노가 두 아이를 낳자 그녀는 전처의 자식이 귀찮아졌다. 어느 날 이노는 보리농사가 흉작이 된 것을 이유로 아타마스에게 신탁(神託)을 물어보라고 권한다. 그 신탁인즉 “너의 아들, 플리크소스를 제우스신에게 바쳐라”라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그 명을 따르려던 순간, 전처였던 네페레가 보낸 하늘을 나는 금색 털을 지닌 양이 덤벼들어 플리크소스와 그와 함께 있던 여동생, 헤레타를 업고 도망쳤다. 사실 그 양은 네페레가 제우스의 아들인 헤르메스한테서 얻은 양이었다. 금빛의 양이 둘을 코르키스라는 안전한 나라로 데려가기 위하여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막는 해협에 이르렀을 때 그만 헤레타가 떨어져 바다에 빠져죽고 말았다. 이 해협은 훗날 헤레스폰토스라고 불렸다. 무사히 양과 플리크소스는 코르키스에 도달하였고 양은 제우스의 제단에 올려졌다. 금색의 모피로 만든 옷은 군신 아레스의 숲속 나뭇가지에 걸쳐졌다고 한다.

물병자리
트로이아의 왕자, 가뉴메데스는 영원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지니고 금빛 피부를 가진 미소년이었다. 올림포스의 술자리에서 제우스신의 아내인 헤라의 딸, 헤베가 신들에게 술시중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결혼을 하였기 때문에 대신 술시중드는 사람을 구해야만 되었다. 어느 날 가뉴메데스가 산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는데 독수리로 변신한 제우스가 날아와 그를 하늘로 데리고 갔다. 그 후로 가뉴메데스는 그 때에 갖고 있던 물병으로 천상의 신들의 술좌석에 참석하여 술시중을 들게 되었다. 가뉴메데스를 하늘로 데려온 대가로 제우스는 그의 아버지에게는 황금의 포도와 바람과 같이 달리는 말, 트로이아의 말을 주었다고 한다. 가뉴메데스가 들고 있는 물병 속에는 신들의 지혜의 원천이 될 마실거리가 언제나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1월 21일∼2월 18일 사이에 탄생한 사람이 이 물병자리에 속한다. 이 별자리에 태어난 사람들은 아주 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을 갖고 있으며 사람들을 잘 설득하는 힘을 가졌다고 한다.

고래자리
옛날 케페우스라는 왕에게 카시오페이아라는 처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지닌 미모를 자랑하다가 “바다에 사는 네레이드(님프)들보다 내가 더 아름답다”고 하고 말았다.
이 말이 바람을 타고 바다에까지 전해서 네레이드의 귀에 들어갔다. 화가 난 그들은 이 사연을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에게 일러 바쳤다. 포세이돈은 “그래, 그러면 혼을 내줘야지”하고 에티오피아에 폭풍우를 내려 농사도, 고기잡이도 할 수 없게 하였다. 놀란 케페우스왕이 어떻게 해야겠냐고 신탁(神託)을 청하였더니 “그대의 딸 안드로메다를 바다의 괴물 고래인 티아마토에게 희생물로 바쳐라”라고 하였다. 에티오피아를 구하기 위하여 안드로메다는 자청하여 앞바다의 바위에 쇠사슬로 몸을 묶어 티아마토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고래 모양의 괴물 티아마토가 나타나 안드로메다에게 막 공격을 가하려던 순간,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페르세우스가 그 광경을 보고 그의 손에 쥐고 있던 메두사의 목을 고래 괴물에게 던지자 티아마토가 돌로 변해버렸다는 이야기다.



겨울철의 별자리

오리온자리
오리온자리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많다. 그 많은 신화 중에서 재미있는 것 하나만 소개한다.
달 의 여신, 알테미스는 사냥의 여신이기도 하다. 사냥을 좋아하는 오리온이었기에 알테미스도 오리온을 참으로 좋아했었다. 이 둘의 관계를 좋아하지 않는 신이 있었다. 바로 알테미스 여신의 오빠인 태양신이면서 음악의 신인 아폴론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다에서 머리만 내놓고 있는 오리온을 본 아폴론은 그 머리에 태양빛을 내리쪼이면서 알테미스한테 “지금 저 아래에 사슴이 바다를 건너고 있다. 너는 사냥의 여신이니 너의 활솜씨로 저 사슴을 잡아다오”라고 말했다. “문제없지요.”하면서 알테미스는 화살을 그쪽으로 겨냥하여 단 한발에 명중시켜 버렸다. 아폴론은 “정말로 대단하군”하면서 알테미스의 솜씨를 찬양해 주었다. 며칠 후, 해안을 산보하고 있으려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웅성거리는 것을 보았다. “무엇인가…”하고 뒤에서 넘겨다보니까 오리온의 시체가 바다 모래사장 위에 떠내려와 있었고 그의 머리에는 자기가 쏜 화살이 꽂혀 있음을 보고 아폴론에게 속은 것을 깨달았다.

마차부자리
마 차부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이 5각형을 헤니오크스(말고삐를 잡은 자)라고 부른다. 아테네의 왕인 에릭토니우스는 발이 불편하여 걸을 수 없는 신체장애자였지만 한 나라의 왕으로서 고귀한 정신을 가졌고, 정치를 잘하여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전쟁이 일어나면 말등에 몸을 끌어매고 최전방에 뛰쳐나가는 용맹성도 보여주었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부자연스런 신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그는 4륜마차를 발명하게 이른다. 에릭토니우스의 아버지는 철을 다루는 신인 파이스토스였기에 그의 아버지 도움으로 마차를 완성시킨 것이라고도 하고, 태양신인 아폴론이 몰고 다니던 차를 본보기로 만들었다고도 한다. 마차를 완성시킨 에릭토니우스는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같이 활기차게 4륜마차를 몰고다니며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다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마차를 타면 보통사람들보다 몇 배나 더 빠르게 전쟁터나 벌판을 힘차게 달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우스신은 에릭토니우스의 왕으로서의 기개와 마차 발명의 공을 기리기 위해 별자리로 만들었다.

큰개자리
큰개자리에 얽힌 몇 가지 이야기 중 하나를 소개한다.
옛 날에 아크타이온이라는 사냥꾼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충실한 사냥개인 라이라푸스를 데리고 사냥을 했다. 어느 날 그는 사냥을 하려고 숲속으로 뛰어들었다. 노루 무리를 발견한 그는 라이라푸스도 미처 쫓아오지 못할 속도로 깊이 숲속으로 전진해 나갔다. 그러다 노루떼도 놓쳐버리고 길도 잃어 버렸다. 한참 더 앞으로 나아가니 앞에 무엇인가 빛을 내는 것이 보였다. “그곳에 가서 길을 물어보자”하고 가 보았더니 나무에 둘러싸인 샘물이 있고 그 물 속에서 달의 여신인 알테미스가 옷을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목욕을 하고 있지 않은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에 그만 “앗”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러자 알테미스가 “내 몸을 엿보았구나”하고 천수물을 아크타이온에게 뿌렸고, 그는 순식간에 노루로 변해 버렸다. 노루로 변한 그는 할 수 없이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던 중에 자기의 사냥개인 라이라푸스를 만났으나 그의 모습은 이미 사람이 아니고 노루였으므로 그만 공격을 당해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이다.

쌍둥이자리
쌍둥이자리는 제우스신이 백조로 변신하여 스파르타의 레다왕비를 수태시켜 낳은 아이들이라 한다. 형을 캐스터, 동생을 폴락스라고 한다. 이 둘은 너무나도 사이가 좋아 무엇을 해도 같이하곤 했었다. 여러 가지 경기나 전쟁에도 같이 참가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전쟁에 참가하였을 때 화살이 날아와 형인 캐스터의 가슴을 뚫었다. 형은 그 자리에서 전사하였다. 동생인 폴락스는 죽어도 같이 죽는다 하고 자기도 화살이 날아오는데 피하지 않고 서서 화살을 맞았다. 2, 3, 5발이나 가슴을 화살이 뚫고 지나갔지만 아프기만 하고 죽질 않았다. “형은 한 발로 죽었는데 나는 다섯 발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죽어야 해”하면서 이번에는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그런데 절벽 위에서 뛰어내려도 나뭇가지에 걸려 죽질 않았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즉, 폴락스에겐 부친인 제우스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불사신의 운명이었기 때문이요, 형은 모친인 레다의 피를 이어받아 그저 보통인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폴락스는 제우스에게 간청하여 둘이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황소자리
제우스신은 페니키아 나라의 공주이며 절세미녀인 유로페(Europe)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제우스는 유로페를 자기 것으로 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눈을 지닌 황소로 변신하였다. 그리고 들판에서 꽃을 뜯고 있는 유로페 곁으로 접근해 갔다. 유로페는 처음에는 갑자기 나타난 황소에 놀랐지만 얌전한 생김새에 안심하고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만져보며 놀다가 그만 그 소 등위에 올라타 보았다. 그러자마자 이 황소는 기다렸다는 듯이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놀란 유로페가 소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바둥거리는 사이에 황소는 숲과 강을 넘고 또 해안을 지나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크레타섬(島)에 이르렀다. 섬에 도착한 황소는 드디어 본체를 드러내면서 “유로페야,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나는 실은 제우스신인데, 네가 마음에 들어서 그랬노라. 여기서 사이좋게 함께 살자. 그리고 이 섬과 건너편 해안 일대를 그대의 이름으로 유로페라고 부르자”했다고 하여 오늘의 유럽이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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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해야 하는 의리가 언젠가부터 어렵고 힘든것이 된 것 같다.


멘드레이크(만드라고라,멘드라골라)

가상식물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다. (아마도) 뿌리는 사람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뽑으면 비명을 지르고 비명소리는 사람을 미치게한다.(비명소리를 들으면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약제로 쓰인다고 하는데 고대 이집트신화에 의하면 유독성이긴 하지만 마약이나 수면제의 효과도 있어서 클래오파트라가 복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물론 사실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맨드래이크와 개를 실로 연결시켜 뽑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창록 comment: 개를 실로 연결시켜 뽑은건가-ㅅ-?;; 내가 들은 얘기의 만드레이크 뿌리는 사람처럼 생겼다고하며 뽑을시 비명을 지른다.이 비명을 들은 사람은 죽거나 미친다고 한다.

만드레이크를 개를 훈련시켜 뽑았다는 이야기도 있다는데 실을 연결했는지는 모르겠다.

멤버중 다른야그들같은것들 리플좀 올려봐-ㅅ-/



엔트
나무의 요정이다. 반지의 제왕에도 나와서 더욱 유명해 졌다. 엔트의 모습은 정말 다양하다. 전체적으론 나무처럼 생겼지만 그들의 생김새는 나무들처럼 천차 만별이다. 엔트들은 나무를 지키는 요정으로써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는것조차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엔트들의 생활신조는 '서두르지 말라'이다.

그래서인지 고대 엔트어는 너무나 느리다. 엔트들은 남자밖에 없기때문에 결국에 번식을 못하게 돼었다. 옛날에는 엔트도 여자가 있었지만 지금, 엔트와이프(엔트의 여자를 뜻하는말)들은 다 사라지고 없다. 하지만 엔트들은 엔트와이프들이 언젠간 돌아온다고 굳게 믿고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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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드루이드

-켈트인의 대현자 DRUID

술자의 분류 : 드루이드

행사하는 소환술: 신을 소환하는 점술, 기후 통제

힘의 근원 : 오크 신목의 마력

술자의 조건 : 고도의 지식과 마력

대표적인 술사 : 오로비스트, 루프

켈트의 땅(현재 영국과 프랑스)에서 신의 의사를 전하는 존재로서 정치와 입법, 종교, 의술, 점, 시가, 마술을 행한 자들을 드루이드라고 한다. 신과 요정이 인간과 함께 살았던 고대 유럽에서 유일무이한 최고의 소환술사였다.


+드루이드란?

켈트어로 '드루'란 떡갈나무(오크), '위드'는 지식을 의미한다. 이 두 단어가 드루이드의 어 원으로 여겨진다. 확실히 그들은 오크를 신목으로 삼아 제사지냈으며, 많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고대 로마의 영웅 카이사르는 당시엔 아직 미개했던 유럽을 침공하여 켈트인 들과 접촉했다. 그의 저서 <갈리아 전기>에 따르면 당시 켈트 사회에는 두 종류의 계급이 있었다고 한다. 바로 드루이드와 기사였다.

그 밖의 사람들은 노예와 마찬가지로 왕의 명령에 복종했던 듯하다. 하지만 켈트 왕은 실질적으로 부족의 리더가 아니었다. 드루이드가 신의 의지를 물음으로써 고귀한 가문의 기사들 중에서 왕이 선출되었다. 즉, 왕은 장식물에 지나지 않았을 뿐 실권은 드루이드가 쥐고 있었던 것이다.

신을 숭배하지만 실제 정치는 인간의 손으로 행한 로마인들의 눈에는 모든 것을 신에게 맡기는 켈트인 사회가 이상해 보였다. 그러나 신의 의지에 따라 부족의 장래를 점치고 정령 소환술을 다루는 드루이드는 켈트 사회 속에서 주술적인 지도자로서 군림했다. 그리고 그들이야말로 유럽권 마술사들의 원조였다.


+나무의 정령

일반적인 드루이드는 오크를 깎아 만든 지팡이를 갖고 있었다. 지팡이의 재료가 되는 오크는 파나케아가 기생하고 있는 것을 최고로 여겼다. 드루이드의, 아니 켈트인의 신앙 대상은 오크였다. 당시 유럽은 대부분이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있었다. 인간이 거주하기 위해 개척된 토지는 수목의 바다에 뜬 작은 섬과 같았다. 나무를 신으로 숭배했던 것은 켈트인 뿐만이 아니었다. 일본에서도 신목에게 제사를 지냈으며 고대 앗시리아의 아슈르바니팔 왕(기원전 9세기) 또한 날개를 가진 원반상의 태양과 생명의 나무로 신성을 나타냈다.

나무로부터 신탁을 받고자 하는 행위나, 생활권에 성스러운 숲이 존재하는 것은 세계 어디에나 있는 흔한 일이다. 코스 섬의 아스클레오피오스 성소에서는 사이프러스(측백나무의 변종)을 베어 쓰러뜨리는 것이 금지되어 왔었다. 로마인들도 로마의 창시자 로물루스와 관계 있는 거룩한 무화과나무를 숭배했으며 그 나무가 시들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오크 숭배와 파나케아

유럽의 숲에서 오크는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였다. 고대인이 남겨놓은 문헌에도 자주 나오며 유적에서는 오크로 만들어진 길도 발견되었다. 또 오크 열매는 식용으로도 사용했다. 그렇다면 숭배의 대상인 나무를 베어 쓰러뜨리거나 그 열매를 먹어도 괜찮았을까? 실제로 오크 숭배는 특정한 나무나 숲이 그 대상이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드루이드가 신성하다고 본 것은 파나케아가 달라붙어 있는 오크였다.

보통 파나케아는 오크에는 기생하지 않는다. 좀처럼 볼 수 없기에 더욱 신성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이다. 파나케아가 휘감겨 있는 오크 그것은 신이 심은 신성한 나무로 생각되었다.


+드루이드가 널리 보급시킨 사상

켈트인은 환생 사상을 믿었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에게도 영이 있으며, 영혼은 불멸이라고 보았다. 드루이드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입구, 새로운 삶의 휴식기간이라고 주장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종족'이라는 개념도 켈트에서 시작된 사상이었다. 다난신족이나 요정, 눈에 보이지 않는 요정의 나라 영원한 젊음의 나라 같은 것들은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떨어진 숲 속에 존재하며 이쪽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믿어졌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신이 영웅과 결혼하거나 영웅이 요정의 연인이 되거나, 요정이 인간의 아이를 낳는 다는 식의 전설이 많이 남아 있다.


드루이드의 종류

드루이드느 큰 권력을 갖고 있었지만 너무나 광범위한 일을 했기 때문에 점차 세 계급으로 분화되어갔다. 첫 번째는 입법자, 두 번째는 제사와 정치, 세 번째는 시인이다. 각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드루이드(입법자)

이 계급에 속한 자는 고도의 지식을 소유하며, 입법이라는 가장 중요한 일을 담당했다. 드루이드에게는 여러 가지 특권이 주어지므로 많은 사람들이 드루이드가 되고자 지원했다고한다. 지원자는 숲 속 깊은 곳이나 동굴 속에서 혹독한 고행을 쌓았다. 드루이드의 비의를 전 승하기 위해서는 20년이나 되는 긴 세월이 필요했다, 이렇게 얻어진 지식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 개인의 머릿속에만 기록되었다. 엄격한 고행을 거친 드루이드가 된 자들의 정점에는 우두머리가 있었다. 그야말로 켈트 최고 권력자가 되는 셈인데, 그런 수장은 많은 드루이드들 중에서 선거로 뽑았다.

와테스(제사와 정치)

와 테스는 드루이드의 조수 또는 관리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정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조수라 하더라도 권력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주로 드루이드가 집행하는 제사 의식을 거들고 제물을 다루는 일을 담당했다. 이외에도 드루이드의 대변자로서 많은 일들을 처리했다.

시인(기록자)

시인은 전설이나 신화, 영웅담을 전승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문자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몇 세대에 걸쳐 형성된 과거의 기록을 전승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 시인은 마치 살아있는 기록장치 같았다. 나라의 법률과 종교의 교의, 왕가의 역사, 전쟁의 양상까지 모두 은율을 붙인 시가로서 암송하며 전했다.

시인은 훗날 '필라(전설이나 고사를 외어서 이야기하는 자)' '보에르지(악기를 켜며 노래하는 시인)' '바드(음유 시인)' 등으로 분화되어 발전해갔다. 시와 언어는 영혼이 모습을 나타낸 것이며, 드루이드는 주문처럼 초자연적인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졌다. 이 때문에 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바드는 높은 지위를 차지했다. 그들은 역시 드루이드의 일종이며 왕보다 상위 계급이었다. 시인의 기분을 상하게 한 탓에 자신의 목을 내놓은 왕이 있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멸망과 부흥

켈트인은 용맹했지만 민족으로서의 통일은 이루지 못했다. 한때는 폭발적인 기세로 광대한 지역을 지배했지만 그로 인해 각 부족은 소원해지고 말았다. 이베리아 반도를 통일한 후 세계 정복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로마가 통일국가였던 것에 비해, 수는 많지만 부족 단위로 대항할 수밖에 없었던 켈트인에게 승산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대 로마 전선을 펴자고 결심했던 것 역시 드루이드였다. 켈트인의 촌락에는 반드시 드루이드가 있었으며, 촌락마다 드루이드끼리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었다. 드루이드의 수장 둠노릭스에 의한 호소와 베르킨게토릭스의 의한 봉기로, 로마의 영웅 카이사르는 갈리아에서 2년간이나 발이 묶였다.

로마인은 서유럽 제압 후 켈트인에게 종교 금지령을 내렸다. 원래 종교에는 관대했던 로마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그만큼 드루이드를 위험시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로 인해 술자는 점차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와테스와 시인은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최고 권력자인 드루이드의 존재는 인정되지 않았다. 그들은 권력자이며 고도의 지식을 갖고 있었던데다 마술까지 행사했기 때문이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켈트인이 점차 로마에 흡수되면서 드루이드의 권위는 실추하고 지원자도 없어졌다.

이리하여 드루이드는 후계자가 끊기고 전멸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뜻밖에도 1872년 독일에서 드루이드의 결사가 설립되었다. 이것은 훗날 다른 결사와 결합하여 드루이드는 국제적 비밀결사가 되었다. 그 회원은 '인식과 지식' '예술 이해와 의욕' 이라는 두 단계를 거쳐 '결정과 의욕'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제3의 단계로 나아갔다.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도 1908년에 블레넘 성에서 드루이드 협회에 입화했다고 한다.



+드루이드의 소환술

피로 얼룩진 의식

드루이드는 정령이나 신을 소환하여 자연을 다스리고, 신탁을 행하며 병을 치유했다. 의식때 드루이드는 오른손엔 오크 지팡이, 왼손엔 파나케아를 잘라 만든 황금낫, 그리고 흰옷에 금 흉패와 마법의 버클을 둘렀다. 의식은 매월 6월(월령6일)에 거행되었다. 정기적으로 신탁등을 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소는 오크로 둘러싸인 성스러운 숲으로 정해져 있었다. 숲 중심에 있는 오크 거목의 뿌리 부분에 드루이드석을 놓으면 준비는 완료된다. 드루이드는 오크 나무에 올라가 황금낫으로 파나케아를 자른 다음 흰색 천 위에 올려놓는다. 그런 후에 제물로 준비해둔 두 마리의 흰 수소를 도살했다. 이것이 의식의 대략적인 흐름이었다.

전투의식

전 투 의식은 전사를 보호하고 그들을 용감하게 만들기 위해 거행되었다. 이 술법은 한꺼번에 많은 자들에게 효과를 나타냈다. 드루이드의 술법을 시행받은 전사는 열광적으로 변했으며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전투에 임해서는 갑옷 등의 방어 도구는 물론 옷조차 착용하지 않았다. 마술로 신의 힘이 충전되어 전신이 뜨겁게 끓어오르기 때문이었다. 다시 옷을 입을 수 있는 상태로 진정되기 위해서는 냉수 속으로 들어가야 했다.

기후 통제와 왕의 선출

드 루이드의 술법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기후 통제술일 것이다. 이 술법은 드루이드가운데서도 특히 우수한 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고도의 소환술이었다. 신의 힘이 깃들여 있는 오크 지팡이에서 힘을 끌어내어 술법을 사용했다. 그들은 바람이나 안개를 자유자재로 발생시키고 때로는 태풍조차 일으켰다. 또 드루이드는 왕도 뽑았다. 우선 두 마리의 소를 제물로 정한 후 그 고기를 드루이드가 먹고 잤다. 그런 다음 드루이드의 꿈속에 나왔던 자가 왕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쓸모 없어진 왕을 의식의 검으로 찌른 후, 그 피가 나오는 상태에 따라 다음 왕을 선택하는 일도 있었다.

켈트의 대제

5년마다 거행된 켈트의 대제에서는 많은 제물이 신들에게 바쳐졌다. 제물로 사용하기 위해드루이드는 죄인을 대기시켜놓았으며, 머릿수가 부족한 경우에는 전쟁을 일으켜 거기에서 발생한 포로로 보충했다. 많은 제물을 바침으로써 보다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또 제물로 풍작을 기원하기도 했다.

제물을 죽이는 방법에 관해서는 횡경막 상부를 칼로 찌르는 식으로 그 방법이 정해져 있었다. 그리고 희생자가 쓰러졌을 때 자세나 수족의 경련 상태까지 모두 신탁의 기준이 되었다. 검을 사용하는 방법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제물을 신전 기둥에 매달아놓는 일도 있었다. 또 버드나무 가지나 건초로 만든 거대한 형상 속에 희생자를 밀어넣고 횃불을 던져 불태워 죽이는 일도 있었다. 버드나무 가지에는 수목이나 식물의 정령이 살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드루이드의 성지와 재판

드루이드들은 매년 1회, 카르누테스족 영지의 국경지대에서 회합을 열었다. 이곳은 그들의 성 지이며 켈트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이 성지에는 각지에서 분쟁을 일으켰던 사람들이 재결을 받기 위해 찾아왔다. 드루이드는 신탁에 따라 재결을 행했다. 여기서의 재결은 절대적이며, 개인이든 부족이든 무조건 따라야했다. 이 금기를 깨뜨린 자는 공희(신에게 희생을 바치는 의례)가 금지되었다. 신에게 제물을 바치지 못하면 신으로부터 버림받은 불경한 죄인이 되는 셈이어서 모두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드루이드의 용자, 루프

루 프는 리용, 리그니츠, 라이덴 등 켈트의 신들을 자신의 육체 안으로 소환한 술자로 유명하다. 그는 황금투구와 갑옷을 착용하고 녹색 어깨띠를에 황금 샌들을 신었다고 한다. 하프를 연주하고 시를 창작하고 집을 짓고, 철을 단련 했으며, 마술을 이용해 전쟁에서 이기는 등 그에 관한 많은 전설이 남아 있다. 그의 술법은 매우 다양해서 신들의 소환 외에도 자신이 단련한 무기에 마법을 부여할 수도 있었다. 나아가 척후나 전령으로서 까마귀를 다루었다.

+드루이드와 스톤헨지

유럽 각지에는 스톤헨지라고 불리는 수수께끼의 고대 유적이 남아 있으며 이것이 드루이드의 의식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그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증명된 바가 없다. 예를 들면 이런 일이 있었다.

1831 년,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노르마>라는 오페라가 상영되었는데, 내용 중에 '스톤헨지를 배경으로 드루이드가 황금낫으로 파나케아를 자르는' 장면이 있었다. 사실 이것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장면 연출이었다. 이 장면의 배경은 원래 '신비의 숲'이었다. 이전에 영국에서 새롭게 바꿔 대성공을 거둔 적이 있었다. 그 후로 신비의 숲 대신 스톤헨지가 배경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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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당연해야 하는 의리가 언젠가부터 어렵고 힘든것이 된 것 같다.



-멀린

-영국 역사상 최고의 궁정 마술사 MERLIN

술자의 분류 : 드루이드

행사하는 소환술 : 기후 통제, 신탁, 정령 소환

피소환체 : 정령, 용

힘의 근원 : 오크 신목의 마력, 스스로의 생명력

술자의 조건 : 고도의 지식과 마력


+세련된 드루이드

아더 왕의 전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위에 박혀 있는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은 것을 계기로 영웅이 된 아더는 영국의 왕으로 군림했다. 이 아더 왕의 참모로 유명한자가 바로 멀린이다. 소환사로서 그를 분류한다면 아마도 드루이드에 해당될 것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정통 드루이드라고는 할 수 없다. 멀린이 살았던 시대에 켈트 문명은 로마의 침략을 받아 이미 쇠퇴했기 때문이다. 멀린 또한 드루이드의 술법을 신과의 교류수단이 아니니 마술로서 인식했던 듯하다.  

멀린에게는 과거의 드루이드들처럼 거느려야 할 부족들이 없었다. 게다가 드루이드의 존재는 로마에 동화된 켈트인들로부터 "낡은 사교를 위해 순직하는 자"로서 경원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므로 이 시대에 드루이드가 되고자 한 자는 '오직 심원한 지식에 다다르기를 원하는' 구도자였을 뿐이었다.


+기독교화와 드루이드의 변화

드루이드는 마술사인 동시에 정치가이며 사제였다. 로마인에게 정무를 뺏긴 후 켈트에는 기독교가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고, 드루이드는 사제로서의 역할까지 잃고 말았다. 드루이드는 오직 마술사로서만 존속이 허가되었다. 이 시대에는 켈트인들 사이에서조차 드루이드가 행하는 의식이 모두 이상한 마술에 관한 것이라고 인식되었다. 멀린을 비롯한 드루이드는 기존의 술법 외에 정령을 불러내는 술법을 개발했다. 훗날 유럽에는 정령 소환을 전문으로 하는 월록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그 선레였던 셈이다. 사람들은 일찍이 드루이드를 신의 사자로 믿었지만 점차 마술사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힘을 두려워함과 동시에 마술사의 존재를 혐오하게 되었다.


+대마법사의 전설

아더 왕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전설이므로 멀린이 언제 태어났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고전적인 이야기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몽마(인큐버스)에 의해 임신했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으로 말미암아 지상에 선이 초래되자 지옥의 몽마들은 이에 대항할 사악한 사도를 탄생시키고자 했다. 그 결과로 태어난 멀린은 그리스도와 동등한 힘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태어난 즉시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사악해지지는 않았다. 그 외에 요정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마술사로서의 소질이 있었다. 드루이드는 원래 수행을 통해 지식과 마력을 손에 넣지만, 멀린은 소질을 타고난데다가 수행까지 더했으므로 보다 강력한 술자가 될 수 있었다.


+왕국에서의 활약

멀린은 아더왕이 태어나기 훨씬 오래 전부터 살았던 듯하다. 그 무렵 그는 로마의 드루이드 배제정책으로 인해 지배계급에게 냉대를 받았다. 그러나 아더를 발견한 후 그를 육성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는 궁전에 들어가 왕을 보좌하게 되었다. 아마도 그때까지는 멀린을 보는 세간의 눈길이 그리 좋지 않았을 것이다. 아더 왕이 엑스칼리버를 바위에서 뽑았을 때도 "저것은 마술사의 환영에 의한 속임수가 틀림었다"고 일부사람들은 비방했다. 그럴 정도로 드루이드는 신용할 수 없는 자로 여겨졌다.  

또 검의 힘을 믿는 기사계급에게도 마법을 사용하는 자는 이해가 가지 않는 존재였다. 그러나 아더 왕을 섬기면서부터 멀린의 이름은 좋은 의미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아더 앞을 가로막아 선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또 적절한 조언을 해줌으로써 기사 사회로부터도 이전의 나쁜 인상을 불식시키고 신용을 얻었다.


+주문과 비비안

마술 분야에서 멀린이 이룬 공적 중 한 가지로, 마술을 만인이 취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들 수 있다. 그전의 드루이드들은 2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엄격한 수행을 쌓으면서 마술을 터득했다. 그러나 멀린이 주문 그 자체에 힘을 넣는 방법도 궁리했다. 즉, 주문만 알고 있으면 개인의 마력이 그리 높지 않더라도 마술을 행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처럼 멀린이 이른바 인스턴트 주문을 개발했던 이유는 자신의 기술을 이어받을 후계자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아더를 만날 무렵 이미 상당한 고령이었던 그로서는 제자를 천천히 육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소질을 가진 자가 단시간에 마스터할 수 있는 주문을 만들어냈다. 무한한 마력 덕분에 영국 최대의 마술사로 평가받은 멀린이지만 한때는 현자답지 못한, 보통 실수를 범한 일이 있었다. 이 실수는 그의 목숨을 뺏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멀린은 비비안이라는 여성을 사랑했다. 그는 나이 차이가 많은 연인의 마음을 사기 위해 그녀에게 어떤 주문을 가르쳐주었다. 바로 인간을 한 장소에 감금하는 주문이었다. 비비안은 멀린과 사이가 틀어지자 멀린에게 그 주문을 사용했다. 이리해서 대마법사 멀린은 스스로 고안해낸 주문 때문에 영원히 유폐당하고 말았다.


+멀린의 소환술

멀린 또한 드루이드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오크 지팡이를 늘 지니고 있었다.그는 정령을 불러모으기 쉬운 장소를 몇 군데 알고 있었으며, 거기에서 여러 가지 마법을

행사했다.


+용의 소환

아더 왕의 아버지, 우더 펜드라곤이 브리튼 섬을 통일시키기 위해 활약했던 중에 생긴 일이다. 당시 멀린은 우더를 도와주고 있었다.우더는 콘월 공작을 상대로 싸웠지만,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뽑음으로써 영국의 왕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결과 싸우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향연이 벌어지고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을 때 우더 왕은 콘월 공작의 부인인 이그레인을 보고 반해버렸다. 이로 인해 다시 싸움이 일어났다. 그런데 콘월 공작의 성은 안벽 맞은 편에 있는데다 양측의 군대에 의해 길이 가로막혀 있었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것이다. 밤이 되자 멀린이 왕에게 말했다. "우더여, 너의 정욕이 초래할 결과가 무엇이든지 상관 없다면 용을 불러내 저 성까지 건너게 하자." 이윽고 왕의 승낙을 받은 멀린은 주문으로 날씨를 조종해 안개를 발생시켰다. "우더여, 너의 정욕이 용에게 비상한 힘을 주어 바다를 넘어서 저 성까지 다다를 길을 보여 줄 것이다."

이말을 들은 왕은 출현한 용을 타고 날아가 적의 성에 내려섰다. 우더의 모습은 멀린의 마술에 의해 콘월 공작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이리하여 우더는 감쪽같이 이그레인과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이날 밤 임신하게 된 이그레인은 전쟁이 끝난 후 아더를 낳는다. 그리고 전쟁 또한 우더측의 승리로 끝맺게 된다. 한편 강대한 마력을 가진 멀린도 큰 마술을 행사하느라 체력을 모두 소모한 듯, 이 일이 있은 후 며칠 밤낮을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맸다.


+영혼의 예언

멀린의 육체는 비비안에 의해 갇혔지만, 그 영혼은 상당히 자유롭게 움직였다. 멀린의 영혼이 자주 사람들 앞에 나타나 예언을 했던 것이다. 프랑크 왕국 카롤링거 왕조 시대의 일이었다. 카를 대제 곁에서 활약하던 여전사 블라드만테 앞에 출현한 멀린의 영혼은 "너로부터 에스테 왕가가 창시되고 자자손손 번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하며, 이는 그대로 실현되었다. 그 밖에도 신성로마제국 시대의 호엔슈타우펜가의 미래를 예언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멀린의 영혼은 대게 10년이나 20년, 혹은 백년 이상 미래의일을 예언했다고 한다.


+멀린과 관련된 명소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멀린과 관계 있는 여러 명소가 있다. 이는 멀린이 얼마나 유명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이들 명소에는 멀린의 유령과 묘 등이 있는데, 정통한 전설에 따르면 그가 비비안에 의해 영원히 봉인되어 지금도 살아있다고 한다. *멀린의 샘 : 브로타뉴의 발렌트에 있다. 1853년 바티칸 교황청이 금지령을 내릴 때까지 이곳을 순례하는 풍습이 현지에 남아 있었다.

*멀린의 동굴 : 틴타젤에 있으며, 이곳에는 멀린의 망령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멀린산 : 윌트셔의 말보로 칼리지의 부지 내에 있는 작은 산. 멀린이 매장되었다고 전해지는 장소 중 하나다.

*멀린 언덕 동굴 : 카마젠에 있는 동굴. 이곳도 멀린이 매장되었다는 장소 가운데 하나다.

*멀린의 묘 : 멀린의 묘라 불리는 장소는 이 밖에도 세 군데가 더 있다. 하나는 브르타뉴의 칸 듀 토르누아에 있는 무덤이고, 또 하나는 일 에빌레누, 그리고 오티 드 비비앙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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