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가 상대해야 할 대상으로서 말 그대로 고대로부터 존재해온 히드라다.
드래곤과 함께 태어났다고도 전해지지만 대다수는 과장된 평가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심지어 드래곤 조차도 그의 세력권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그의 힘은 짐작하고 남음이 있을 것이다.
이 12개의 머리를 지닌 히드라는 지상에서 사라진 마법의 힘마저도 알고 있다고 믿어지며 태고에 닿아 있는 예지를 지녔다.
이 히드라는 스스로 정해놓은 "지배지"-자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를 벗어나는 일은 극히 드믈며 그 안에 생태계는 그가 독자적으로 지배, 관리하고 있다.
이 그만의 왕국에는 아직까지 악마들마저 발을 들여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믿는 가치만을 믿으며 다른 어떤 사상에도 회유되지 않는다.
그의 약점이라면 탐욕이 심하고 자신에 대한 자만이 엄청나다는 것이다.(대부분의 위대한 크리쳐들이 그러하듯이)
물론 자신이 만들어 놓은 법은 극단적으로 지키기 때문에 약탈을 좋아하진 않지만 때로는 그들이 물건을 가지고 자신의 앞을 우연히(?) 지나갔기 때문에 정당하게 힘으로 빼앗는 경우는 종종 있는 것 같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만 부룬그리그는 "결벽증의 폭군"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