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했던 며칠은 그렇게 지나갔다.
그들은 탁월한 수완과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여, 어쩌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건만 무사히 해결을 보고 그렇게 평상을 찾아갔던 것이다.
유미가 관을 메고, 그들이 모두 브랜디에게 찾아갔을때에는, 브랜디사마가 깔끔한 위자드용 예복을 입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갈 데가 있다. 가자."
그들이 간 곳은 출항을 앞둔 선박. 배가 나아간 곳은 한 시추선이 있는 망망대해. 그리고 그곳에는 가이언이 예식의 풀플레이트를 입은 채, 그리고 레이니스도 단정한 엘프의 복식을 한 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곧 나옵니다!"
한 사관의 외침에 일동은 바다를 바라보았다. 시추선이 끌어올리고 있는 물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모양이다. 이윽고, 거대한 바다 한 가운데가 출렁이며 물길이 갈라졌다. 그리고 그 구멍에서는 한 해골유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그 유해는 이제 형체를 알 수 없게 뼈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갑옷은 여전히 빛나고, 그가 손에서 놓지않은 검 역시 그 광택이 새것과도 같았다.
"예를 갖추거라. 너희들의 네번째 스승님이시다."
브랜디는 그들에게 그렇게 말한 후, 하랜드 식으로 유해를 향해 두 번 바닥에 엎드려 절했다.
"플레인 스카이워커(성이뭐냐?) 준장님 이십니다!"
일동은 그 유해에 예를 갖추었다. 그는 구대륙에서 신대륙으로의 이주당시 제국이 잃은 희대의 성기사 였던것이다.
"이 일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어이, 너희들도 잘 들어봐. 이 일은 스승님의 유해를 찾아낸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큽니다만, 이것이 칼스 공작부인에 의한 것이라는 것과, 너무나도 선거일에 가까운 일정이었다는것에 매우 마음이 쓰입니다."
애플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그렇게 말했다.
"시끄럽다. 이 일에 대해 귀족들이 뭐라고 하는 것을 들은 모양인데, 칼스 공작부인은 우리와도 어느정도 천분이 있는
분이고, 우리가 그 분에게 도움받은 일은 이전에도 많았다. 그리고 난 이렇게 플레인이 우리 곁에 돌아 온 것에대해 감사한 마음
뿐이다!"
그 말에 대해 브랜디는 호되게 애플을 질책했다. 가이언, 레이니스 모두 그 일에 대해서는 같은 의견인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러고보니 플레인이 남긴 유물인 갑옷과 검은 말이지, 원래는 모험자의 법도에 따라 발견한 자의
몫이긴하지만...... 후진을 위해 쓰라고 내가 맡게 되었으니, 이렇게 했다. 살짝 처리를 해서 신전에 안치 했으니 너희들도
필요하다면 도전하도록."
브랜디가 처리했다고 하는 그 검과 갑옷은, 짧은 시간동안 많은 빈사자를 내며 지금도 신전에 안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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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다. 그나저나 캠페인 내에서 세 명의 자신의 캐릭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플레이어로다 헛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