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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냉온수매트 워터스 구입

의리형 2018. 1. 10. 20:41

날이 추워 온수매트를 구입하였습니다.

집이 연식이 있는데다가 베란다의 절반을 튼 구조다보니 꽤 썰렁한 편입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스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대책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비용을 들이고도 온기가 공기까지 미치지 않던지라 히터를 추가로 가동해봤습니다만 침대 위 이불속은 온전히 제 몸의 열기만으로 덥혀야 되더군요. 그러던 차에 한파 예보를 보고 온수매트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적당한 제품을 고르던 중 냉!온수매트라는 것을 발견하게 됐고 역시나 에어컨 바람이 부족한 침대인지라 여름까지 생각해서 구입하게 됐습니다.



구성

제품 구성은 본체가 들어있는 박스, 매트, 설명서와 예비 플러그가 큰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본체는 아래와 같습니다. 쇼핑몰 광고에는 LG 이노텍이라고 써있지만 제품 어디에도 LG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조사는 (주)소풍입니다.

다만, 홈페이지에는 LG임직원과 LG이노텍 메뉴가 있는 것으로 봐서 뭔가 관계는 있겠다 싶습니다.



설치

온수매트이니 만큼 물을 넣어야 합니다.

설명서에는 생수, 수돗물 등은 사용하지 말고 정수 된 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어차피 한 번 넣고 오래 쓸 거 약국에서 사다 넣었습니다.

넉넉하게 사왔는데 넣어보니 1병 반 정도 들어가더군요. 퀸사이즈 매트에 1리터, 본체에 0.5리터 정도 들어갑니다. 

기존에 차있던 공기를 빼내면서 넣어야 하므로 본체를 매트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후 본체 용량보다 조금 적게 넣고 가동을 시켜줍니다. 매트에 물이 들어가는 만큼 마저 채워줍니다. 본체 상단에 LED로 3단 수위표시가 되니 보면서 넣었습니다.


매트와 호스가 연결된 부분인데 영 허접스럽습니다.


매트리스 커버를 벗겨내고 깔았습니다. 얇은 커버만 덮어도 배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다음 커버 교체일엔 매트리스 위에 놓아둔 토퍼 밑으로 넣어볼까 합니다.

작동을 시키고 물을 조금씩 넣고 있는 중입니다. 숫자는 현재 온수의 온도입니다. 옆의 네모 두 개가 본체의 수위입니다. 

매트까지 합하면 들어간 물의 양이 본체의 3배쯤 되니 작동을 멈추면 물이 역류합니다. 공기를 뺄 때는 작동 중에 뚜껑을 열고, 작동을 중지하기 전에는 필히 뚜껑을 닫아야겠습니다.

본체를 들면 전원이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저 상태로 위치를 옮기려고 들었다가 물이 역류해서 놀랐습니다.


설치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일단 책상 위에 올려두었는데 나중에 위치를 좀 조절해서 바꿔야겠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시간은 거실 쇼파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으니 따뜻함을 위해 책상은 희생해도 됩니다.



사용후기

일단 따뜻함은 만족합니다. 모처럼 훈훈하게 자서 땀이 날뻔했습니다. 온도를 30도에 맞추고 잤는데 조금 낮춰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본체에 소음이 조금 있습니다. 팬소음으로 들립니다. 

제 경우에는 시계 초침 돌아가는 정도의 신경이 쓰이는 것 같더군요. 신경은 쓰이는데 신경쓰다보면 잠드는 그런 느낌이랄까. 백색잡음이죠. 밖에서 들려오는 취객의 주사보다는 양반입니다.

일단 겨울은 충분하겠습니다. 여름의 냉수매트도 기대가 됩니다.

이제 가스비와 전기요금 고지서만 걱정하면 되겠습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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