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서 잠시 시골집에 다녀왔습니다. 가자마자 반겨주시며 장갑을 쥐어주시더군요. 요즘 시골이 노동력 부족으로 일손이 많이 딸리긴 합니다. 주변에서 구해보려 해도 성수기에는 모두 자신의 소출을 감당하느라 도울 여력이 되지 않죠. 고사리를 끊다보니 제가 분명 젊은데 부모님보다 일을 못하는데다 체력까지 떨어지는 것을 보면 많이 반성을 하게 됩니다. 책상머리에 앉아만 있다보니 많이 허약해지긴 했나봅니다. 산을 고사리로 덮고 있습니다. 친환경이라고 약을 안쓰고 하다보니 잡초들도 무성하고 많아서 손이 많이 갑니다. 이렇게 생긴 녀석들을 끊으면 되는겁니다. 잎이 다 펴진 고사리는 뻣뻣하고 얇습니다. 잎을 채 펴지 않고 애기 주먹같이 오무리고 있는 녀석들이 먹는 것들입니다. 아침에 일찍 올라가니 이슬이 채 마르..
무려 건고사리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 의리입니다. 오늘은 건고사리가 만들어지기까지를 간단하게 압축해서 찍어봤습니다.라고 하지만 사실 일하느라 찍을 새도 없었어요. 방법: 고사리를 끊어다가 삶은 후 말립니다. 끝! 퍽 부지런히 고사리를 끊습니다. 그 고사리란 녀석이 작은데다가 넓게넓게 퍼져있어서 한 명이 10kg 정도를 끊으려면 3시간 정도가 걸리더군요. ;ㅁ; 고사리 끊다가 허리가 먼저 끊어질 번 했습니다. (찬조: 할아버지, 아버지, 사촌동생) 끊은 고사리를 잘 고릅니다. 너무 길게 자르면 밑 부분은 딱딱하고 맛이 없습니다. 제길 그 부분이 제일 두껍고 무게나가는 부분인데.. 그래도 가차없이 잘라내 줍니다. 품질 제일주의! 물을 끓이고 고사리를 10~15분 정도 삶습니다. 팔팔 끓는 물에 한 소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