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과 필 두 작가가 드라마를 한 편 썼습니다. 바로 10회말 역전승힙니다. 다른 팀만 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역전승을 기아가 하다니요.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대략 시나리오는 8회말 게임 내내 허탕을 쳤던 좌나방이 스탯관리를 위해 안타를 하나 치면서 시작됐네요. 4:0에서 2점을 따라가며 희망을 이어가나 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재응이형이 솔로와 투런포, 두 방의 홈런을 맞아주며 손승락의 등판을 저지했습니다. 대신 송신영이 나왔죠.7:2, 5점차에 9회말. 보통의 선감독이라면 주전을 빼고 백업들을 넣을 타이밍인데 마침 넣을만한 백업이 없어 못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신종길의 안타에 대타 김원섭이 병살을 치려 했으나 송신영의 에러로 무사 1, 3루가 되고 스탯관리를 채 못한 이대형이 안타를 치며 ..
차주 월요일이 어린이날인 관계로 어린이날 경기를 위해 금요일을 건너뛰었습니다. 토, 일, 월 3연전을 치루겠군요.따라갈듯 따라갈듯 결국 못따라갔습니다. 어제의 20점은 시즌에 한 번 정도 있는 깜짝파티 같은 거였군요. 투수진들은 그럭저럭 던져줬으나 타자들이 영 침묵을 지켰네요. 분위기라는게 참 무서운게 같은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방망이에 불이 붙는 날과 안붙는 날의 차이가 참 크군요. 역시 1, 2선발인지라 점수가 크게 안나는군요. 홈런 무섭습니다. 넥센의 파워는 참.. 박기남과 김주찬, 김민우가 잘 했군요. 박기남은 이범호의 백업으로 3루에서 김민우는 선빈이가 빠진 유격수 자리에서 잘 해주고 있네요. 주찬이는 밥값하려면 아직 좀 더 해야합니다.후반부에 어센시오를 포기하고 필을 내보냈습니다만 결국 못따라..
한화한테 졌네요. 게다가 홀튼이 무너졌습니다. 이제 양현종 한 명 남았습니다.그래도 타자들 추격하는 것 보면 전같이 중간에 안꺼벼려도 될 것 같습니다. 불펜만 좀 더 확실했으면 참 쫄깃할텐데 말이죠.아무튼 올해 야구는 꽤 재미지네요. 삼성하고 엘지가 영 힘을 못쓰는군요. 종환이는 요새 타격이 좀 되더니 선발로 나오네요. 수비만 좀 더 늘면 되겠습니다. 좌나비는 오늘 별거 없었네요. 둘 다 수비감을 잃을까 배려차원에서 수비를 보게 한걸까요? 그럼 둘 중 하나씩 번갈아서 쓸것이지..백용환이 1군으로 올라왔습니다. 확실히 주전에 백업은 좀 젊은 애를 썼어야 했는데 둘 다 비슷한 연배로 데리고 있어서..원섭동무도 올라왔네요. 어서 감 찾아서 명품다리로 루를 달려주었으면 합니다. 매번 4~5명씩 나오면 불펜들 힘..
오늘도은 불펜에서 승패가 갈렸습니다. 선발들은 준수하게 던지고 들어갔습니다만 불펜의 작가들이 역전 실점, 동점 홈런, 밀어내기 패배까지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이야기들을 그려냈습니다. 엘지는 오늘도 졌네요. 작년이 꿈같겠어요. 한화 삼진 갯수가 굉장합니다. 한승혁이 좋은 공을 던지더군요. 오락가락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끝이 좀 허무하긴 했죠. 지타 나방이 오늘은 좌나방이 되었는데 성적이 좋았네요. 타율도 많이 끌어올렸네요. 오늘 동점 홈런 포함 3타점 내서 MVP 인터뷰를 하는데 꽤나 차분하고 어른스럽더군요. 삼진당하고 인상쓰는 것만 줄이면 좀 더 보고싶은 야구선수가 되겠어요. 홀튼과 현종이 외에는 등판인원이 참 많습니다. 김태영이 한 회는 잘 막았는데 두 번째 이닝에서 무너진게 아쉽네요. 박경태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