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나라 목살공주 - 리뷰

삼겹나라 목살공주는 최근 문피아 공모전에서 연재중인 장르소설입니다.
현대판타지로 구분이 되어있지만 판타지적인 별로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삼겹나라 목살공주

장르소설을 즐겨보는데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보는 소설의 대부분이 언젠가 봤던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가의 필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고, 소재의 구성에 따라 제법 참신하게 느끼기도 합니다만.

최근엔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장르소설이 게임물, 헌터물, 레이드물을 시작으로 스포츠, 연예, 사업, 음식, 예술 등 좀 더 일반적인 소재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 이 작품은 정육, 발골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새로운 소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가의 필력은 일반적인 장르소설의 평균은 되는 것 같습니다. 크게 막힘 없고, 요즘 세태에 따라 스마트폰에 적당하게 짧고, 띄어쓴 문장 구성입니다.
정육쪽 현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어 보다 전문적으로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신인작가치고 필력이 좋은 편인데 이게 폼이 올라온 것인지, 경험이 있는 글을 쓰다보니 일시적으로 잘 써지는 것인지는 차기작을 봐야 알겠습니다.

정육이라는 소재의 특성 상 이야기의 전개에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연예계와 주식의 떡밥이 살짝 나오기는 했습니다.

기대를 가지고 보는 중인데 아직 몇 편 안나온데다가 신인작가라 잘 끌어갈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