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텔레비전도 없는데다 있어도 잘 안보는 탓에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를 이제서야 봤습니다. 유튜브에서 다운은 진작에 받아놨었는데 이제서야 틀어보았군요.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에 미국 워싱턴 주 웨버렛이란 곳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까미유 생상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를 배경으로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연기라 합니다. 검은 드레스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음악에 잘 어울렸습니다. 딱히 스포츠를 분석하면서 보는 편은 아닌터라 그냥 즐기면서 편하게 봤습니다. 예전 IMF 때에는 박찬호와 박세리가 국민들에게 힘을 주더니, 최근엔 김태환과 김연아라는 두 친구가 힘을 주는군요. 잠깐 옆길로 샜습니다만, 기억에 남아있는 다른 ..
혼자라고 느낄 때 인생은 혼자라고 느낄 때, 식당에서 혼자 밥 먹을 때, 영화관에서 혼자 나올 때, 생일 혼자 맞을 때, 아파서 혼자 끙끙댈 때, 그이와 왔던 자리에 혼자 왔을 때, 벤치로 변한 나무와 외로운 나무가 서로 벗하고 있다. 그들처럼 하늘과 바다는 안개 속에서 분간되지 않는다. 아무의 애인이라도 되고 싶다. - 김종휘의《아내와 걸었다》 중에서 - * 아무리 그래도 아무의 애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혼자 일수록 '좋은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외로움이 자칫 엉뚱한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혼자라고 느끼는 시간을 관리할 줄 아는 것이 '자기 관리'입니다. 혼자의 시간이 오히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계기가 됩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저도 혼자 일수록 더 분발해야 한다고 ..
게티 빌라(Getty Villa)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있을 땐 평생 예술과는 관계없이 살 것 같았는데, 여기 오니 박물관도 돌아다니고 하는군요. 뭐 술마시는 것보다는 낫다 생각을 합니다만.. 10번 산타모니카 프리웨이의 서쪽 끝을 지나서 바닷가가 보이는 도로를 따라 한 10분가량 더 달려가다 보며는 오른쪽으로 간판이 나옵니다. "게티 빌라 1마일 남음" 요렇게. 그리고 계속 가면 그 도로에서 바로 진입이 되더군요. 그렇게 진입을 하면 입장권 프린트 검사를 하는데요, 안뽑아가면 줍니다. -_- 그래도 뽑아가는게 낫겠죠. 어차피 공짜인데.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면 주차요금을 받습니다. 10불이더군요. 입장권은 http://www.getty.edu/visit/ 이 사이트에서 뽑으시면 됩니다. 아래의 그림과..
헤어졌다 다시 만났을 때 헤어지며 다음을 약속해도 다시 만났을 때는 각자가 이미 그때의 자기가 아니다. 이제 출발하고 작별하는 자는 누구나 지금까지 왔던 길과는 다른 길을 갈 것이다. - 황석영의《개밥바라기별》중에서 - * 헤어졌다 다시 만나면 압니다. 그 동안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건강하게 잘 살았는지, 아프고 힘들었는지...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입니다. 다시 만났을 때 한결같은 사람, 각자 얼굴에 주름은 늘었어도 밝은 미소에 여전히 손이 따뜻한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더불어 그런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 문득 못본지 오래 된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곧 다시 만나고 싶군요.
1.열손가락 마디마디 움직이기. 몸 앞에 양손바닥을 마주보게 하고 마치 양손으로 물주머니를 쥐고 주무른다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꿈틀꿈틀 움직여줍니다. 손에 열기가 느껴지면 양손을 비벼서 열감을 생기게 하요 손바닥으로 눈을 지긋이 누르고 얼굴을 가볍게 쓸어 내립니다. 이것은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간접적으로는 오장육부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졸음이 올 때나 책상에 앉아 있을 때, 차안이나 걸어 다닐 때, 특별히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나 시간이 부족할 때 수월하게 실시할 수 있습니다. 2. 걸음을 건강하게. 무엇보다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리고, 엄지발가락 안쪽에 힘을 주고, 배를 조금 앞으로 내민다는 느낌으로 걷습니다. 이것이 자연스러워지면 걸으면서 괄약근도 조이고 혀 끝부분을 입천장에..
깊이 바라보기 가끔 자신을 보면 적지 않은 일들을 수박 겉 핥듯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얼 하더라도 집중하지 못하고 한번에 여러개를 하려 들고, 금방금방 해야 할 일들을 바꿔가며 계속 돌려가면서 하는 경우도 있죠. 요새 고도원의 아침편지라는 것을 매일 봅니다. 좋은 말, 좋은 글귀들이 실려서 오는데 한동안은 읽지도 않고 지웠었는데, 요즘 읽으면 와닿는 말들이 자주 나옵니다. 조금씩 그 바라봄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더이상 얉게 살기에는 살아가기 너무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깊이 바라보는 것은 우리에게 이해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고통의 원인과 직접 부딪혀 해답의 소리에 깊이 귀 기울여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그 깨달음이 바로 고통에서 자유를 향한, 본래의 고향..
멈출 수 없는 이유 "바다에 사는 수많은 물고기 가운데 유독 상어만 부레가 없다. 부레가 없으면 물고기는 가라앉기 때문에 잠시라도 멈추면 죽게 된다. 그래서 상어는 태어나면서부터 쉬지 않고 움직여야만 하고, 그 결과 몇 년 뒤에는 바다 동물 중 가장 힘이 센 강자(强者)가 된다." - 장쓰안의《평상심》중에서 - 완벽하지 않은 조건이 오히려 멈출 수 없는 이유가 되고, 바로 그 멈출 수 없는 이유가 강자로 만듭니다. 부레 없는 상어의 멈출 수 없는 조건이 바다의 왕이 되게 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멈출 수 없는 조건을 기회로 받아 들인다면 언제인가 반드시 희망의 언덕에 서서 감사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독자 변준헌님의 글. 확실히 좋은 글은 마음을 움직이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요새 할거 없고 한가하다 싶으면 한번씩 짜봅니다. 지난번 미니쿠퍼에 이어 오늘은 벰떠블류 335i로 짜봤습니다. 이녀석은 제 사촌동생이 오매불망 그리는 그녀석이기도 하구요, 실제로 335는 안되더라도 328이라도 시도해볼까 하다가 좀더 저가에 큰차를 한다고 아큐라로 바꾸기도 했지요. 아, 다음번엔 아큐라 TL도 한번 짜봐야겠네요. 아무튼 여러장 짜집기도 힘들어서 간단히 두장으로 요약합니다. 후훗 마음같아서는 시승기랄지 직접 찍은 사진 이런걸 올리고 싶긴 하지만, 여건이 안되는 관계로 이런걸로라도 대리만족하면서 지내야지요. 모르죠 이러다 나중에 진짜 몰게 될런지도. 여튼 옵션의 위력은 큽니다. 베이스 43,800불에서 이것저것 찔끔 넣는데도 금새 57,000불까지 가는군요. 이리저리 감한다 하더라도 55,..
게티 뮤지엄 중앙의 작은 분수대들 사이에 있는 자그마한 안내판 같은겁니다. 금속으로 이루어진 듯 했고(만져보진 않았습니다), 단색이지만 심플한게 꽤 멋지더군요. 가능하면 위에서 찍었다면 더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올라갈 곳도 없었고 제 키도 고만고만한 관계로 두 방향에서 사선으로 찍은 사진만 올라갑니다. 게티 뮤지엄 전체가 이런식으로 생겼다 라고 꽤 알기 쉽게 나와있습니다. 덧; 작고 가볍다고 해서 처음엔 별 신경 안쓰고 잘 들고 다녔습니다만, 이거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화질에 대한 불만이 늘어만 가네요. 올림푸스 FE230 이라는 저가형 모델입니다만 싼만큼 화질도 쌉니다. 많은 분들이 크고 렌즈 툭 튀어나온 녀석들을 들고다니는 이유가 있겠지요. 확실히 깨끗이 나오는 사진들을 보면 부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