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귀가 허전하길래 살포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틀어줬습니다. 흘러나오는 노래는.. 응? 히라이 켄의 瞳をとじて. "오랜만에 들으니 참 좋다"라고 생각을 하며 듣던 중 한국어로 리메이크 한 정재욱의 "가만히 눈을 감고"도 생각이 나더군요. 생각난 김에 두 가수의 동영상을 찾아 포스팅 해 봅니다. 밑의 가사는 덤입니다. 먼저 히라이 켄의 瞳をとじて. 정재욱의 가만히 눈을 감고 입니다. 가사 열기 朝目覺めるたびに君の拔け殼が橫にいる 아사 메자메루타비니 키미노 누케가라가 요코니이루 아침에 눈을 뜰때마다 그대의 흔적이 옆에 있어요 아침이와 눈을 떠보니 그대의 작은 흔적이 나의 곁에 있어 ぬくもりを感じたいつもの背中が冷たい 누쿠모리오 칸지타 이츠모노 세나카가 츠메타이 언제나 따뜻함을 느낀 등이 차가워요 메마..
놀이 글쓰기, 연주, 그리기, 춤 등의 활동이 슬픔, 낙담, 좌절에서 벗어나는데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생각하면 늘 놀랍기 그지없다. 내가 말하는 활동은 오락이나 기분 전환이 아니라 놀이다. 나 자신을 드러내는 춤, 그림, 글을 통해 노는 것이다. 이 과정은 심리 치료와 퍽 닮았다. 골칫거리나 문제를 외면하기보다는 새로운 틀로 바라보아야 한다. - 스티븐 나흐마노비치의《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중에서 - 모든 블로거 모두 블로깅의 목적이 있을것입니다. 저도 얼마전에도 적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라는 거창한 이유로 말이죠. 물론 목적도 중요하지만 그에 대한 태도도 만만치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적어봅니다. 블로깅의 목적을 잊지 않고, 또 그 열정과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기 위해..
외롭습니다. 자주 가는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본 패러디 입니다. 이거 상당히 와 닿더군요. 늘 생각하고 있었지만 표면 위로 올라오지는 않던 것을, 마치 프로 낚시꾼이 잔챙이 낚듯이, 확 끌어올려 주더군요. 전자 후자 둘 다 와 닿습니다만, 요즘같은 시기엔 후자는 잊을 수 있을 만큼 대만이의 말이 와닿는군요. 하핫 논점일탈: 블로그를 즐기려 애를 쓰다보니 이리저리 기웃거리기만 했습니다. 작성하는 것도 즐길 수 있어야 할텐데요. 쉬운것을 즐기기보다는 어려웃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주제와 다르긴 하짐만 다짐하는 차원에서 살짝 써봅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J준님의 글을 읽으면서 뜨끔했습니다. 무엇인가를 하는데는 분명 하는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 이유는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이 블로그를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실 전 이런 부분에 있어서 꽤나 취약한 편입니다. 어떤 것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그 동기라는 것들이 꽤 미약한 경우가 많거든요. 아무튼 생각나는대로 제 블로깅의 이유를 찾아봅니다. 그 이유가 시작할 때의 동기이건 하면서 새로이 쌓인 목표이건 일단 닥치는대로 적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추후에 정리합니다. 핫 ^^; 1.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분명 새로움에 대한 도전일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널리 알려져 있다 하..
자 이번엔 ecto 차례입니다. 이것 역시 아래의 그 친구와 별반 다를건 없네요. 리스트와 에디터 창이 따로 되어있고, 아이콘은 Qumana쪽이 좀 더 이쁘장 합니다만, ecto의 에디터 글자 크기는 마음에 듭니다. 전 아기자기하니까요. 이미지 삽입의 경우엔 썸네일 설정까지 가능해서 이쪽이 기능적으로는 조금 더 좋아 보이는군요. 아무튼 리스트 화면입니다. 카테고리 무시하고 가장 최근의 글 순서대로 불러들여줍니다. 에디터 창을 열 경우 최상단에 임시 문서도 하나 생기는군요. 일정시간마다 임시 저장을 통해 갱신시켜 줍니다. 아무래도 짧은 글이 아닌 이상은 임시저장의 기능은 꼭 필요합니다. 굳이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긴 문서작성을 해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자 다음으로는 에디터 화면입니다. 단순합니다..
Qumana Blog Manager 로 작성합니다. 블로그 설정을 만지던 중 api 라는게 있어서 알아봤습니다. 다른곳에서 내용을 작성해서 올리는 방식이더군요. 이거 편하겠다 싶어서 조금 알아봤습니다. 다운로드한 프로그램으로 작성하는 것과 웹에서 작성하는 두가지 종류가 있더군요. 웹에서 작성해서 보내는 것은 어차피 똑같으니까 프로그램을 받자 생각하고 찾아보았습니다. 부지런히 알아봐서 프로그램 두개를 다운받았습니다. 이게 Mac을 사용하다보니 종류가 많지는 않았으나 역시 없지는 않더군요. 그렇게 찾은 것이 ecto라는 유료 프로그램과 Qumana 라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Qumana 를 보면, 이게 리스트 화면입니다. 대부분의 맥용 프로그램들이 그렇듯이 깔끔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가져오는 글의 갯수..
사랑도 뻔한 게 좋다 사랑도 아주 특별한 것을 원하고 원했던 적이 있다. 남들이 해보지 못한, 가져보지 않은 특별한 감정을 탐미하고 또 탐미했다. 결국 그런 어려운 목표 앞에 사랑은 찾아오지 않았다. 사랑도 뻔한 게 좋다. 남들처럼, 만나서 좋아하고, 때 되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웃어주고 화해하고! 사랑은 열정보다 인내력이 더 필요하다는 걸, 참 뒤늦게 알았다. - 배성아의《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중에서 - * 뻔한 것이라 해서 가볍거나 값이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뻔한 것 속에 정말 큰 것이 숨어 있습니다. 날마다 먹는 뻔한 음식에 최고의 '웰빙'이 있고, 수없이 반복되는 뻔한 일에 진정한 성공이 있으며, 지나가듯 던지는 뻔한 말에 진짜 속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고도원의 아..
사람은 여러 겹의 껍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험한 세상을 살다 보면 사람들 사이에서 나 자신을 지키려고 껍질을 만들게 되지요. 누군가는 보호막이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방어기제라고 하더군요. 사람마다 얇은 껍질이 여러 개 일 수도, 두꺼운 껍질이 한 두개 일 수도 있지만 누구나 그 껍질 안에서 안전하게 사는 것에 익숙해져 있답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관계를 맺고, 서로 알아가다 보면 이 껍질이 맞닿을 때가 있습니다. 얇은 껍질이라면 몇 마디 따스한 말과, 둘 사이의 신뢰로 금새 벗겨질 수 있기도 하지만 사람이 어디 그리 쉬운 존재인가요? 날 보호해주던 껍질이 벗겨지는 게 두려운 것도 당연하고, 그 안으로 아무나 들이지 못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
방에 텔레비전도 없는데다 있어도 잘 안보는 탓에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를 이제서야 봤습니다. 유튜브에서 다운은 진작에 받아놨었는데 이제서야 틀어보았군요.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에 미국 워싱턴 주 웨버렛이란 곳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까미유 생상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를 배경으로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연기라 합니다. 검은 드레스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음악에 잘 어울렸습니다. 딱히 스포츠를 분석하면서 보는 편은 아닌터라 그냥 즐기면서 편하게 봤습니다. 예전 IMF 때에는 박찬호와 박세리가 국민들에게 힘을 주더니, 최근엔 김태환과 김연아라는 두 친구가 힘을 주는군요. 잠깐 옆길로 샜습니다만, 기억에 남아있는 다른 ..
혼자라고 느낄 때 인생은 혼자라고 느낄 때, 식당에서 혼자 밥 먹을 때, 영화관에서 혼자 나올 때, 생일 혼자 맞을 때, 아파서 혼자 끙끙댈 때, 그이와 왔던 자리에 혼자 왔을 때, 벤치로 변한 나무와 외로운 나무가 서로 벗하고 있다. 그들처럼 하늘과 바다는 안개 속에서 분간되지 않는다. 아무의 애인이라도 되고 싶다. - 김종휘의《아내와 걸었다》 중에서 - * 아무리 그래도 아무의 애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혼자 일수록 '좋은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외로움이 자칫 엉뚱한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혼자라고 느끼는 시간을 관리할 줄 아는 것이 '자기 관리'입니다. 혼자의 시간이 오히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계기가 됩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저도 혼자 일수록 더 분발해야 한다고 ..